HomeExclusive오프라인 웰니스 공간 다변화…‘내게 맞는 웰니스 찾는다’

오프라인 웰니스 공간 다변화…‘내게 맞는 웰니스 찾는다’

AI 진단·약사 상담·생활별 큐레이션·상품 비교로 개인별 선택 지원

신체적 건강을 넘어 마음 건강까지 함께 돌보는 웰니스(Wellness)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건강기능식품과 뷰티, 운동, 휴식·수면 등 일상과 맞닿은 분야에서도 개인의 관리 목적과 생활 방식에 따라 관련 상품과 서비스가 세분화되는 추세다. 웰니스 관련 소비는 세계적으로도 늘면서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글로벌웰니스연구소(GWI)가 지난해 발표한 ‘2025 글로벌 웰니스 이코노미 모니터’에 따르면 전 세계 웰니스 경제 규모는 2024년 6조 8,000억 달러로 전년보다 7.9% 증가했다. 이는 2013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커진 규모다. 2013~2024년 연평균 성장률은 6.5%로 같은 기간 세계 GDP 성장률 3.2%를 웃돌았다. GWI는 웰니스 경제가 2024~2029년 연평균 7.6% 성장해 2029년에는 9조 8,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코로나19 이후 셀프케어와 마음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신체 건강뿐 아니라 생활 습관과 일상적인 관리까지 함께 고려하는 소비가 늘었다. 이와 함께 내적인 건강이 외적인 아름다움과 연결된다는 의미의 ‘인사이드 아웃 뷰티(Inside-out Beauty)’ 개념도 확산되고 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소비에서도 개인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전문 리서치 기관과 전국 6,7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지난해 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는 5조 9,626억 원으로 추산됐다. 최근 1년 내 구매 경험률은 83.6%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가족이 함께 섭취하는 비중은 감소한 반면 개인 단위 섭취는 증가했다. 건기식협회는 이를 바탕으로 ‘개인화’를 2025년 시장의 주요 변화로 꼽고, 건강기능식품 소비가 가족 단위에서 개인별 필요에 맞춘 섭취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소비자가 자신의 상태와 생활 방식에 맞는 제품과 서비스를 고를 수 있도록 진단과 상담, 큐레이션, 상품 비교 기능을 갖춘 공간도 등장하고 있다. 웰니스하우스서울은 AI 진단 데이터와 의료·회복 관리를 연계하고,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은 약사 상담을 통해 관리 방향과 제품을 제안한다. CJ올리브영의 올리브베러는 웰니스를 6개 생활 카테고리로 나눠 관련 상품을 제안하며, 이너베러는 단백질·저당·원재료 등 다양한 기준으로 900여 개 식단 상품을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강남역 인근에 위치한 약 800평 규모의 ‘웰니스하우스서울’. 웰니스하우스스토어·스웰니시·윔클리닉·윔센터·더나클리닉 등 5개 브랜드·시설을 연계해 진단부터 의료 시술, 회복·컨디션 관리, 제품과 웰니스 음료까지 제공하는 복합 웰니스 플랫폼이다.

◇ 웰니스하우스서울, AI 진단 데이터 활용…의료 시술 이후 일상 관리까지
에이에이씨(AAC·Anti-Aging Club, 이하 AAC)가 전개하는 웰니스하우스서울은 지난 3월 강남역 인근에 문을 연 약 800평 규모의 복합 웰니스 공간이다. AAC는 청담 엠레드클리닉을 운영하며 의료 시술 이후에도 수면과 식생활, 홈케어 등 생활 속 관리가 꾸준히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에 주목했다. 웰니스하우스서울은 의료 시술 이후에도 생활 관리가 이어질 수 있도록 진단과 의료, 회복·컨디션 관리, 제품 등을 한 공간에서 연계하는 형태로 기획됐다.

웰니스하우스서울에는 웰니스하우스서울 스토어와 스웰니시(Swellnessy), 윔클리닉(WIM Clinic), 윔센터(WIM Center), 더나클리닉(DERNA Clinic) 등 5개 브랜드·시설이 들어섰다. 공간은 지상 1층과 지하 1·2층 등 총 3개 층으로 구성됐다.

웰니스 F&B 카페 ‘스웰니시(Swellnessy)’의 대표 음료. 글루타치온·콜라겐 펩타이드·블루 스피루리나 등 원료를 활용해 피부 관리와 컨디션, 휴식 등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메뉴를 구성했다.

1층에는 제품과 F&B를 다루는 웰니스하우스서울 스토어와 스웰니시가 자리하고, 지하 1층에는 신체 상태와 생활 습관을 진단하는 윔클리닉과 회복·컨디션 관리를 담당하는 윔센터가 들어섰다. 지하 2층에는 피부과 진료와 시술을 담당하는 더나클리닉이 위치한다. 피부와 신체 상태를 확인하는 진단부터 의료 시술, 회복·컨디션 관리, 제품과 웰니스 음료까지 각 시설을 연계해 고객이 자신의 상태와 관리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웰니스하우스스토어에서는 3D 피부 정밀 측정 기기 ‘이브랩’을 활용해 현재 피부 상태를 진단한 뒤, 결과에 따라 개인에 맞는 제품을 살펴볼 수 있다.

먼저 1층 웰니스하우스서울 스토어에서는 고객이 AI 피부 진단 기기 ‘이브랩(EveLab)’을 통해 자신의 피부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후 전문 상담 인력인 ‘웰리스트(Well1st)’가 진단 결과와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살펴 개인에게 맞는 제품과 관리 방법을 제안한다. 진단 기록은 개인 앱에 저장돼 이후 피부 상태를 비교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같은 층의 스웰니시는 피부 관리와 에너지, 장 케어 등 관리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웰니스 음료를 선보인다.

웰니스하우스서울은 스토어를 제품 판매 공간으로만 사용하지 않는 점도 특징이다. 러닝과 요가 등 웰니스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는 이동식 집기를 활용해 공간 구성을 바꾸고, 고객이 제품뿐 아니라 운동과 생활 관리 관련 프로그램도 함께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웰니스하우스서울 ‘윔센터(WIM Center)’에 마련된 ‘옥시젠 캡슐’. 산소포화도를 높여 원활한 호흡을 돕고 스트레스 완화와 숙면에 도움을 준다.

지하에서는 의료 진단과 시술, 회복·컨디션 관리가 이뤄진다. 윔클리닉은 데이터와 설문을 바탕으로 신체 상태와 생활 습관을 확인해 관리 방향을 안내하며, 윔센터에서는 크라이오와 적외선 사우나, 산소 캡슐 등을 활용해 회복과 컨디션을 관리한다. 지하 2층의 더나클리닉은 피부과 진료와 시술을 담당한다.

오픈 이후 국내외 고객의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웰니스하우스서울 웰리스트는 “별도의 자체 홍보 없이도 방문 고객의 후기와 관련 콘텐츠가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국내 고객뿐 아니라 이를 보고 찾아오는 외국인 고객도 꾸준하다”고 말했다.

웰니스하우스서울은 시설별 고객 구성에도 차이가 있다. 윔센터는 국내 고객이 약 70%를 차지하는 반면, 더나클리닉은 외국인 고객 비중이 약 70%다. 웰니스하우스서울 관계자는 “이러한 국내외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향후 일본 등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 신사점 내부 전경. 약국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건강과 뷰티,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웰니스 공간.

◇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 약국 전문성에 상담·큐레이션 더해
라이프스타일프로젝트는 지난 6월 서울 신사동에 약국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건강과 뷰티, 라이프스타일을 함께 다루는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을 선보였다. 소비자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질병 예방이나 관리에 한정되지 않고 아름다움과 생활 습관까지 함께 살피는 방향으로 넓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제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전문적인 건강 정보와 뷰티·라이프스타일 콘텐츠까지 함께 접할 수 있는 웰니스 공간을 기획했다.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 관계자는 신사점을 출점한 배경에 대해 “약국의 전문성과 새로운 웰니스 문화를 보다 폭넓은 고객에게 소개하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매장에서는 제품을 카테고리별로 진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이 자신의 관심사와 컨디션에 따라 상품과 정보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옵티마가 말하는 웰니스는 ‘매일 먹고 바르는 것부터 쉬는 방식까지 일상적인 선택 하나하나를 건강한 삶을 만드는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이러한 관점은 매장 구성과 고객 동선에도 반영됐다.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 관계자는 “‘무엇을 사야 하는가’를 제시하기보다는 ‘지금 나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생각해볼 수 있는 경험을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고객은 공간을 둘러보며 제품과 관련 정보를 확인하고, 약사와 상담해 자신의 컨디션과 생활 습관에 맞는 제품이나 관리 방법을 제안받을 수 있다.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 신사점에서는 스킨케어와 건강기능식품, 웰니스 관련 품목 등 약 2,400개 제품을 구성했다. 브랜드존과 파빌리온존, 룰루랩 피부 진단, 화해 키오스크 등을 마련해 건강·뷰티·라이프스타일 제품과 관련 정보를 함께 살펴볼 수 있다.

약사의 전문 상담과 제품 체험을 함께 제공하는 점은 이곳의 주요 차별점이다. 건강 관련 제품은 개인의 컨디션과 생활 습관에 따라 필요한 것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단순히 인기 제품을 소개하기보다 약사가 고객의 관심사와 라이프스타일을 살펴 필요한 제품과 관리 방향을 안내한다. 고객은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관련 콘텐츠를 접한 뒤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주요 고객층은 건강과 아름다움, 라이프스타일을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2030세대를 비롯해 웰니스에 관심이 높은 다양한 연령대다. 최근에는 건강기능식품이나 뷰티 제품을 고를 때도 제품 인지도보다 성분과 효능, 자신의 생활 습관과의 적합성을 꼼꼼하게 살펴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오픈 이후 국내 고객은 물론 다양한 국적의 방문객도 꾸준히 매장을 찾고 있다.

이 같은 소비 성향은 매장을 이용하는 방식에서도 확인된다. 고객들은 기존 약국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방식으로 건강과 웰니스 관련 상품을 살펴보고, 제품 구매뿐 아니라 공간을 둘러보거나 체험하는 데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 관계자는 “고객들이 ‘무엇을 구매할까’라는 목적만으로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공간을 둘러보고 체험하면서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알아가는 모습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에는 점포 수를 빠르게 늘리기보다 각 매장에서 약국의 전문성과 큐레이션 경험을 일관되게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오프라인 전개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약국에서 고객이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도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옵티마웰니스뮤지엄약국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을 발견하고 배우고 경험하는 웰니스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신사에서 시작된 이 경험을 더 많은 사람들의 일상으로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내부 전경. 약 130평 규모의 복층 공간에 500여개 브랜드, 3,000여 종의 웰니스 상품을 구성했다. ‘잘 먹기·잘 채우기·잘 움직이기·잘 가꾸기·잘 쉬기·잘 케어하기’ 등 6개 생활 영역에 따라 상품을 제안한다.

◇ 올리브베러, 웰니스 6개 생활 카테고리로 제안…연내 10개점 계획
CJ올리브영은 커지는 웰니스 수요에 대응해 지난 1월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OLIVE BETTER)’를 론칭하고 서울 광화문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광화문점에 이어 강남역점까지 확대하며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상권을 중심으로 웰니스 상품을 찾는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오고 있다.

첫 매장인 ‘올리브베러 광화문점’은 약 130평 규모의 복층 공간에 500여 개 브랜드, 3,000여 종의 웰니스 상품을 갖췄다. 식생활과 운동, 뷰티, 휴식 등 일상에서 필요한 상품을 ‘잘 먹기’, ‘잘 채우기’, ‘잘 움직이기’, ‘잘 가꾸기’, ‘잘 쉬기’, ‘잘 케어하기’ 등 6개 생활 카테고리로 나눠 고객이 자신의 관심 영역과 관리 목적에 따라 관련 상품을 살펴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1층에는 샐러드와 고단백 간편식, 프로틴, 건강기능식품 등 식품·영양 관련 상품을 중심으로 배치했다. 2층에서는 이너뷰티와 운동 관련 제품부터 아로마, 차, 수면 관련 상품까지 다룬다. 일부 식품은 직접 맛보고 차는 향을 맡거나 시음할 수 있어 제품 정보뿐 아니라 맛과 향을 확인하면서 여러 상품을 비교해 고를 수 있다.

올리브베러가 ‘잘 먹기’ 카테고리에서 제안하는 자체 브랜드 ‘올더베러(ALL THE BETTER)’의 마녀스프와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오일 스틱. 간편한 한 끼와 일상적인 섭취 루틴에 맞춰 구성한 대표 식품이다.

온라인에서도 상품 탐색을 이어갈 수 있도록 올리브영 앱 안에 올리브베러 서비스를 마련했다. 목적과 성분에 따라 상품을 찾고 기능 등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멤버십과 오늘드림, 픽업 등 기존 올리브영 서비스와도 연계했다. 올리브베러 매장과 앱에서는 구미와 올리브오일, 워터스틱 등 50여 종으로 구성한 자체 브랜드 ‘올더베러(ALL THE BETTER)’도 함께 선보이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웰니스 상품을 새롭게 경험한 올리브영 회원이 180만 명을 넘어섰다. 올리브베러 론칭 이후 웰니스 상품군에는 국내외 560여 개 브랜드와 1만 3,000여 개 상품이 추가됐으며, 4월 말 기준 매장 매출 상위 30개 제품 가운데 절반 이상은 웰니스샷과 구미형 건강식품이 차지했다. 광화문점의 3월 매출도 2월보다 56% 증가하며 웰니스 상품에 대한 구매 수요를 보여줬다.

외국인 구매 비중도 높아졌다. 광화문점 매출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오픈 직후인 2월 첫째 주 7%에서 4월 말 50%에 육박했고, 6월에는 광화문점과 강남역점 모두 외국인 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섰다.

썸머 웰니스 스탑’ 현장(성수). ‘모두의 잘 먹기 프로젝트’를 도심으로 확장해 이동형 웰니스 팝업 ‘잘 먹기 응원 트럭’을 운영하며 웰니스를 가까이서 접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올여름에는 매장 밖에서도 고객이 웰니스를 접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갔다. 지난 7월 올리브영과 올리브베러는 첫 공동 프로모션 ‘모두의 잘 먹기 프로젝트’를 시작해 웰니스 입문자부터 관련 상품에 관심이 높은 고객까지 단계별로 상품을 제안했다. ‘올리브영N 성수’에서는 건강 간식을 직접 조합해 맛볼 수 있는 팝업을 운영하며 ‘잘 먹기’를 중심으로 한 웰니스 상품을 직접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매장을 넘어 고객의 일상에서 웰니스 식품을 직접 접할 수 있도록 도심으로도 나섰다. 올리브베러는 지난 8월 강남 코엑스와 상암, 광화문, 여의도, 성수 등을 찾아가는 이동형 팝업 ‘썸머 웰니스 스탑(SUMMER WELLNESS STOP)’을 진행했다. 웰니스 상품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까지 일상 동선에서 관련 제품을 접할 수 있도록 하며 웰니스 식품을 소개했고, 현장에서도 호응이 이어졌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현장에서 “웰니스를 운동이나 식단 조절로만 생각했지만 ‘잘 먹는 것’도 건강을 위한 선택이라는 점을 새롭게 알게 됐다”는 반응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앞으로 명동과 성수 등 서울·수도권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올리브베러 매장을 연내 10개까지 확대하고, 올리브영과 올리브베러를 결합한 복합형 매장도 검토한다. 온라인에서는 목적과 기능에 따라 웰니스 상품을 더 정교하게 찾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보완해 다양해지는 웰니스 수요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너베러 내부 전경. 단백질과 원재료, 카페인 프리, 저당 디저트, 가벼운 면류 등 고객이 식품을 고를 때 확인하는 기준에 따라 상품을 나눠 배치했다.

◇ 이너베러, 24시간 식단 편집숍… 900여 개 식단 상품 제안
부스트크루(대표 류우정)는 지난 7월 서울 합정에 24시간 식단 편집숍 ‘이너베러(Inner Better)’의 첫 오프라인 매장을 열었다. 이너베러는 단백질 식품과 저당 제품부터 간편식, 면류, 냉동식품, 간식, 디저트, 음료까지 900여 개 상품을 구성해 식단 관리 상품의 선택 폭을 넓혔다.

류우정 대표는 이너베러를 선보인 배경에 대해 건강관리에 필요한 식품이 온라인 곳곳에 흩어져 있어 소비자가 일일이 찾아 비교해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식단 관리라도 고객마다 중요하게 보는 기준이 다르다는 점도 상품 구성에 반영했다. 단백질과 저당 수치뿐 아니라 원재료와 첨가물, 맛, 포만감, 편의성 등 여러 기준을 함께 살펴 각자의 식단과 생활 방식에 맞는 제품을 고를 수 있게 한 것이다.

단백질 식품도 닭가슴살이나 음료에 한정하지 않았다. 불고기와 볶음밥, 부리토, 요거트부터 간식과 디저트까지 여러 형태로 갖춰 운동 전후나 출근 전 식사, 늦은 시간 간식 등 먹는 상황에 따라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을 들일 때도 단백질·저당 수치만 보지 않는다. 원재료와 첨가물, 맛과 가격, 반복 구매 가능성 등을 함께 살펴 제품을 선정한다. 매장 역시 단백질과 원재료, 카페인 프리, 저당 디저트, 가벼운 면류 등 고객이 식품을 고를 때 확인하는 기준에 따라 구역을 나눠 여러 상품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24시간 무인 운영에는 고객마다 식단을 챙기는 시간이 다르다는 점을 반영했다. 고객은 영양성분과 원재료를 직접 확인하고, 익숙하지 않은 브랜드는 온라인에서 추가 정보를 확인하며 여러 상품을 비교할 수 있다. 출근 전 식사를 찾는 고객부터 운동을 마친 뒤 늦은 시간에 방문하는 고객까지 서로 다른 생활 패턴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실제 이용 후기에서도 이 같은 운영 방식에 좋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자체 개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바나나 코코넛 스무디와 생강 오렌지 주스, 망고 케일 스무디, 치아시드 요거트 등이 대표적이다. 매장에서 쌓이는 판매량과 동반 구매, 재구매 데이터는 향후 상품 구성과 진열, 자체 상품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다.

24시간 식단 편집숍 ‘이너베러’ 합정점 외관 전경. 단백질과 저당 제품부터 간편식, 면류, 간식, 디저트, 음료까지 900여개 상품을 갖춰 고객이 자신의 식단과 생활 방식에 맞는 제품을 다양하게 살펴볼 수 있다.

이너베러는 향후 오프라인 매장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각 매장은 지역별 고객이 식단 상품을 직접 살펴보고 비교할 수 있는 거점으로 운영한다. 앱에서는 인근 고객이 상품을 주문하면 매장에서 당일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류우정 대표는 매장에서 여러 상품을 직접 비교한 뒤 필요한 제품을 온라인에서도 주문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과 앱을 연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살펴본 네 공간은 진단과 상담, 생활 카테고리별 큐레이션, 상품 비교 등 서로 다른 방식으로 소비자의 선택 과정을 돕고 있다. 특히 웰니스 상품과 서비스가 세분화될수록 소비자가 직접 정보를 찾아 비교해야 하는 부담도 커지는 만큼, 오프라인 공간은 단순 판매보다 자신의 상태와 목적에 맞는 선택지를 좁혀주는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

향후 웰니스 매장은 제품을 많이 갖추는 것보다 진단과 상담, 비교, 데이터 연계를 통해 소비자의 선택을 얼마나 구체적으로 지원하느냐가 중요한 차별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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