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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 ‘AI 트렌드 큐레이션’ 12개로 확대… 필터 이용률 21% 급증

지난달 22일 아우터·뷰티 도입 직후 이용률 평균 14%·최대 21% 신장… 연내 전 카테고리 확충 예고

패션과 뷰티 e커머스 플랫폼의 추천 알고리즘 경쟁이 과거 단순한 ‘구매 이력’ 기반의 수동적 필터링을 넘어, 소셜 미디어와 플랫폼 외부의 거시적 유행어와 라이프스타일 맥락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제안하는 ‘생성형·맥락형 AI 큐레이션’으로 급속히 진화하고 있다.

특히 키워드를 직접 입력해 검색하는 번거로움을 줄이고 소비자의 직관적인 스타일링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일상 언어와 트렌드 키워드를 원클릭 탐색 필터로 연결하려는 버티컬 플랫폼들의 검색 UX(사용자 경험) 혁신이 본격화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검색 고도화에 발맞춰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대표 조만호 조남성)가 외부 트렌드를 선제 분석해 제안하는 ‘AI 트렌드 큐레이션’의 적용 범위를 아우터와 뷰티 등 12개 카테고리로 확대했다고 11월 3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10개 신규 카테고리에 서비스를 적용한 직후 열흘간 필터 이용률은 도입 전 대비 평균 14%, 최대 21%까지 늘어난 반면 미적용 유사 카테고리는 정체되거나 감소세를 보여 명확한 대조를 이뤘다.

무신사는 캡·야구모자에서 ‘얼굴 소멸 모자’ 선택 비중이 초기 47%에서 9월 말 이후 54%까지 치솟으며 스타일링 중심의 탐색 효과를 입증하자, 이번 12개 영역 확장을 발판 삼아 연내 플랫폼 내 전 카테고리로 해당 서비스를 전면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새롭게 재편된 큐레이션 라인업은 뷰티와 겨울 외투, 일상 캐주얼을 아우르는 역순 배치에 방점을 찍었다. 뷰티 영역에서는 첫 시험대로 에센스·세럼·앰플 카테고리를 낙점해 스킨케어 탐색을 정밀화했고, 패션 조닝은 무스탕·퍼와 겨울 싱글 코트, 롱패딩, 숏패딩, 경량 패딩 등 겨울 아우터 전반을 쇼룸 전면에 배치했다.

이어 트레이닝·조거 팬츠와 데님 팬츠, 맨투맨·스웨트, 니트·스웨터 등 핵심 데일리웨어를 촘촘히 엮었으며, ‘러닝의 계절’과 ‘메쉬 트러커 캡’, ‘꾸안꾸 볼캡’ 등 직관적인 일상 언어를 적용한 러닝화 및 캡·야구모자 필터를 연계해 맥락 기반의 상품 제안 시스템을 완성했다.

지난 6월 캡·야구모자 카테고리에 한정 도입해 가능성을 타진했던 초기 파일럿 테스트와 과거 단순 구매 이력 데이터에 의존하던 기존의 1차원적 개인화 추천 방식과 비교해, 이번 확대 개편은 플랫폼 외부의 실시간 트렌드 빅데이터를 흡수해 뷰티와 헤비 아우터 등 12개 주력 카테고리로 지평을 넓히고 소비자의 상황적 언어로 검색 문턱을 낮췄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진화 포인트를 보여준다.

유통업계에서는 무신사가 정형화된 검색창 중심의 쇼핑 동선을 탈피해 인공지능 기반의 감성 키워드로 탐색 시간을 단축시킴으로써 패션 고관여층의 플랫폼 체류율을 극대화했다고 평가한다. 시장에서는 겨울 아우터와 뷰티 등 고단가·다빈도 구매 카테고리에서 검증된 최대 21%의 필터 이용 증가세가 플랫폼 내 교차 구매를 촉진하고, 연내 전 카테고리 도입과 맞물려 장바구니 전환율을 강력히 견인할 것이라는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플랫폼 외부의 소비 트렌드를 선제적으로 포착해 자연어 필터로 제시하는 AI 큐레이션 역량은 향후 버티컬 커머스의 검색 경쟁력과 데이터 지배력을 가름할 메인 동력으로 작동할 전망이다. 무신사의 이번 AI 트렌드 큐레이션 12개 카테고리 확대와 연내 전면 도입 출전은 단순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플랫폼의 인공지능 리테일 영토를 확장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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