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과 함께하는 라이프스타일 패션 쇼핑몰 ‘아트몰링 부산본점’이 연말 연시를 맞아 마치 유럽 파리에 온 듯한 분위기를 제공하기 위한 공간 조성이 한창이다.
예술이 가득한 쇼핑몰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아트몰링 부산본점’은 이달 중순경(18일) 새롭게 카스텔바쟉 아카이브 작품 전시를 비롯해 내부에 에펠탑 조형물을 설치해 파리의 예술과 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쇼핑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아트몰링 본점에는 에스컬레이터 바로 옆에 폭 1.65m에 길이 14m에 이르는 홀이 1층부터 16층까지 하나로 관통돼 있다. 이곳은 고객들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수직으로 이동하는 동선 옆에 바로 위치해 있어 이동 간에 시간적 여유를 갖고 시선을 고정시킬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아트몰링 본점은 이곳에 에펠탑 모습의 수직 구조물을 만들어 까스텔바쟉의 작품 세계를 엿볼 수 있는 전시와 유럽의 문화와 예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시킨다는 것이다.

1~16층까지 관통하는 곳을 크게 위와 아래로 나누고, 아래는 에펠탑 구조물을 만들어 각 층마다 까스텔바쟉의 영상과 마네킹, 벽화, 소품 등의 아카이브를 활용한 전시회를 연다. 위로는 유럽의 오스만 스타일 건축양식의 구조물을 만들어 이곳에서도 까스텔바쟉의 테마 전시를 비롯해 사진, 의상, 그림 등을 전시한다는 계획이다.
아트몰링 본점은 이처럼 에스컬레이터 옆의 수직 홀을 적극 활용해 3개월에 걸쳐 유럽의 화려한 고딕 양식 건축물을 재현하고, 까스텔바쟉의 아카이브 전시회를 열어 고객들에게 쇼핑과 함께 예술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특벽별한 공간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것이다.
에펠탑 구조물의 주조색인 골드는 까스텔바쟉 콜렉션의 강렬한 컬러를 더욱 빛나게 하고, 에스컬레이터 주조색인 화이트와 대비돼 더욱 고급스러운 표현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번 까스텔바쟉 전시는 6~7층 사이가 가장 중심이다. 이곳에 대형 장미창을 위치시켜 까스텔바쟉의 작품과 어우러지도록 해 시선을 끄는 등 아트몰링을 찾은 고객들에게 가장 큰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아트몰링 본점은 최근 뉴발란스, 블랙야크, 슈펜 등이 새롭게 입점해 코로나19로 침체된 분위기를 한층 끌어 올려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특히 7층에 문을 연 뉴발란스는 그 옆 나이키 콘셉트스토어 매장과 함께 고객 집객을 비롯해 높은 매출을 일으켜 전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아트몰링 본점은 2021년 S/S 시즌 중폭의 MD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젊은층의 유동 고객이 많고, 레저 트렌드가 강세를 보이는 것을 감안해 스포츠와 아웃도어, 편집숍 등의 브랜드를 한층 보강한다는 계획이다.
데상트·르꼬끄스포르티브·엄브로·다이나핏·스파이더·반스·컨버스 등의 스포츠 브랜드와 디스커버리·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의 아웃도어 브랜드, 엠플레이그라운드·어라운드더코너 등의 편집숍 브랜드, 배스킨라빈스·서브웨이 등이 입점 요청을 위한 대상 브랜드로 알려졌다.
과거부터 아트몰링 본점에서 각 층마다 앵커 테넌트 역할을 하는 브랜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여전히 높은 매출을 보이며, 중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하철 하단역과 연결되는 맨 아래 지하 1층에서는 올리브영과 노브랜드가 앵커 테넌트 역할을 하고 있다. 1층은 국내 최대 슈즈멀티숍 ABC마트, 아웃도어 부분 1등 브랜드 노스페이스 등이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별도 공간을 확보해 대형 베이커리카페를 이곳 1층에 새롭게 구성한다는 계획을 세워놓은 것. 이미 이곳은 부산 토종 업체가 적극적인 입점 의향을 보이고 있는 상태다.
2층에는 기존 스파오와 함께 탑텐, 미쏘 등의 국내 SPA 브랜드가 고객 집객과 더불어 높은 매출까지 일으켜 주목받고 있다. 3층은 여성복 존으로 르샵ㆍ르피타ㆍ보니스팍스 등이, 4층은 남성복 존으로 본ㆍ 올젠ㆍ프로젝트엠 등이 앵커 테넌트 역할을 하고 있다.

5층은 스포츠와 아웃도어 존으로 네파ㆍ아이더ㆍ블랙야크ㆍ휠라ㆍ아디다스 등이 중심이 되고 있다. 6층은 이랜드의 슈즈 SPA브랜드 슈펜이, 7층은 나이키와 뉴발란스, 그리고 CGV가 중심이다. 아트몰링 본점의 CGV는 좌석 점유율 기준 전국 최상위권 수준을 보인 시설로 고객 집객과 매출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CGV에는 고객의 발길이 줄어든 상태다.
8층은 아동 층으로 탑텐키즈ㆍ폴햄키즈ㆍ레노마키즈 등이, 9층에는 가구ㆍ키친ㆍ패브릭 아이템 등을 판매하는 한샘이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 그 다음 10층은 문화센터와 고객센터가, 11층은 헤어ㆍ스파 매장이, 12층에는 플레이타임 키즈파크, 13층은 영풍문고가 앵커 테넌트로 자리해 전체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14부터 16층까지는 전문식당가가 위치해 18번 완당ㆍ니뽕내뽕ㆍ킹콩부대찌개ㆍ전주비빔밥ㆍ로봇김밥 등이 들어서 고객들에게 인기 맛집으로 다가가고 있다. 17~18층은 옥상정원과 전망대가 있는 아트가든이 있어 고객의 힐링공간으로 인기다.

아트몰링 관계자는 “이번에 부산 본점이 연말을 맞아 까스텔바쟉 아카이브 전시회를 열고 고객들에게 수준 높은 예술과 문화 생활을 안겨줄 방침”이라면서 “예술이 있는 쇼핑공간이라는 취지에 맞게 사진ㆍ의상ㆍ영상ㆍ그림 등을 통해 전시회를 연다. 이번 행사가 코로나19로 지친 고객들에게 조금이나마 힘과 기쁨이 되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 S/S 시즌을 겨냥한 MD 개편을 통해 스포츠와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편집숍 등을 집중 구성할 방침”이라면서 “성공적인 MD 개편을 통해 한층 활기차고 젊어진 아트몰링 본점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