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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 시장의 ‘데이터 전환’ 가속도, 맘스터치 ‘AI 상권 분석’ 도입

1,490개 매장 운영 노하우를 자산화… 입지 분석부터 손익 예측까지 디지털 플랫폼 구축

프랜차이즈 업계의 전통적인 ‘감’에 의존하던 출점 방식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반의 과학적 설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국내 버거 시장에서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한 맘스터치앤컴퍼니(대표 김동전)의 맘스터치가 그간의 운영 노하우를 디지털화하며 공격적인 영토 확장을 예고했다.

최근 외식업계는 고물가와 구인난, 과열된 출점 경쟁이라는 삼중고를 겪으며 ‘데이터 경영’을 생존 전략으로 삼는 분위기다. 단순한 매장 수 늘리기보다는 개별 점포의 수익성을 사전에 정밀 타격하는 방식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시장에서는 맘스터치의 이번 행보가 국내 버거 시장의 포화 논란 속에서도 여전히 존재하는 ‘화이트 스페이스(미개척지)’를 선점하려는 전략적 포석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수도권 비중이 경쟁사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맘스터치에게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은 출점 리스크를 최소화하면서도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맘스터치가 이번에 구축한 ‘지능형 상권관리 시스템’은 단순한 지리 정보를 넘어 유동 인구와 지역 지수, 경쟁사 현황 등 55개에 달하는 핵심 지표를 통합 관리한다. 핵심은 AI 기반의 ‘P&L(손익) 시뮬레이션’이다. 입지 선정 단계에서 예상 매출은 물론 임대료와 인건비까지 계산해 영업이익과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를 실시간으로 도출한다. 이는 예비 창업자에게는 객관적인 수익 지표를 제공하고, 기존 가맹점주에게는 정교한 영업권 보호를 보장하는 인프라가 된다.

업계 내부 데이터를 살펴보면 맘스터치의 성장 잠재력은 서울 및 수도권 상권에 집중되어 있다. 2024년 공정거래위원회 정보공개서 기준, 주요 버거 프랜차이즈 4개 사의 평균 수도권 매장 비중이 55%에 달하는 반면 맘스터치는 약 41%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는 역설적으로 수도권 내 추가 출점 여력이 충분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맘스터치는 기존의 골목상권 전략을 넘어 드라이브 스루(DT) 등 다양한 모델을 도입해 향후 매장 수를 2,200개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핵심은 방대한 현장 데이터를 얼마나 정교한 예측 모델로 치환하느냐에 달려 있다. 1,490여 개 매장을 운영하며 쌓은 데이터 자산을 플랫폼화한 맘스터치의 시도가 외식 프랜차이즈의 전반적인 운영 체질을 개선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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