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분야 커스텀 전문기업 ㈜빌런이 서울 명동에 리테일 숍을 오픈했다. 신발 커스텀으로 시작해 최근에 어패럴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빌런은 최근에 고객과의 접점 확대를 위해 서울 명동에 위치한 슈즈편집숍 ‘슈마커플러스’ 매장 내에 10평 규모의 숍입숍 매장을 오픈했다.
2019년 리셀 플랫폼으로 출발한 ㈜빌런은 2020년 초에 개인의 취향이 중요시되는 소비 트렌드가 커지는 것을 파악하고, 기존의 패션 제품에 아트스트와 협업으로 예술적, 기능적인 가치를 상승시키는 커스텀 전문회사로 전환했다.

㈜빌런이 전개하는 커스텀 브랜드 빌런(VILLAIN)은 현재 슈즈와 티셔츠 분야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대표적인 작품으로는 오프화이트 더텐 시리즈를 오마주한 ‘나이키 에어조던(Air Jordan) 커스텀 골프화’가 있다. 스우시 로고 부분을 해체한 후 앞쪽과 뒤쪽 두 곳에만 자수 처리해 재부착시키고, 밑창에는 “PRO”, “AIR”, “GOLF”’ 등의 레터링을 개인의 취향에 따라 커스텀 프린트한 제품으로 큰 인기 속에 가장 많은 수량이 판매됐다.
또한 정품 고야드 클러치를 해체한 가죽으로 탄생한 ‘오프화이트 x 나이키 덩크 로우 고야드 그린’ 제품 또한 유명 래퍼 팔로알토를 시작으로 판매가 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해당 제품은 전세계 하나뿐인 유니크한 디자인이라는 강점 덕분에 기대 이상의 높은 가격에 판매돼 성공적인 커스텀 과정을 거친 제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빌런은 지난 7월 24일 의류 커스텀 사업을 보다 확장하기 위해 서울 명동에 위치한 ‘슈마커플러스’ 매장 내에 숍입숍 형태의 오프라인 공간을 오픈했다. 이곳은 고객이 직접 그 자리에서 AI솔루션을 통해 디자인한 이미지를 바로 프린트해 판매하는 ‘의류 커스텀 서비스’를 최적화한 공간으로 운영되고 있다.
명동 빌런 매장은 AI솔루션을 활용해 이미지를 생성하는 과정 자체만으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고객들은 원하는 디자인을 간략한 단어나 문구로 표현하고, 단 3-40초 만에 이에 해당하는 그림을 AI가 그려내어 제시한다. 가장 인기를 끈 AI 이미지로는 ‘2055년 파리패션위크에 참석한 패션모델 커플’, ‘일론머스크의 스케이티 보딩 모습’이라는 명령어로 제작한 이미지 등이 있다.

최근 사회적 이슈를 주제로 생성한 이미지도 관심을 끌었다. 미국 래퍼 트레비스 스캇이 최근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열기로 한 콘서트가 취소가 됐는데 이를 ‘트레비스 스캇이 이집트 피라미드에서 만약에 콘서트를 했다면’이라는 명령어로 생성된 이미지가 큰 호응을 얻은 것이다.
빌런은 이렇게 AI이미지 생성 솔루션을 통해 손쉽게 제작한 이미지를 고객이 원하는 경우 곧바로 의류 아이템에 프린트해 전 세계에서 유일한 패션 아이템이라는 가치를 만들어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을 가진 커스텀 브랜드 빌런의 슬로건 중 하나가 바로 ‘나를 가장 나답게 표현할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만든다’이다.

즉, 빌런은 각자 취향에 맞는 이미지를 직접 제작한 후 원하는 의류에 해당 이미지를 프린트해 나를 위한 나만의 패션 아이템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의류 커스텀 서비스’는 이미지 생성부터 프린트, 판매까지 유통 프로세스가 빨라 향후 사업성 또한 높게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따라서 ㈜빌런은 ‘의류 커스텀 서비스’ 사업에 당분간 투자를 계속해 회사의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활성화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안동리 ㈜빌런 대표는 “앞으로 슈즈 커스텀 비즈니스를 강화하면서 한편으론 새롭게 시작한 의류 커스텀 비즈니스를 더욱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특히 의류 커스텀 비즈니스는 각자 개인의 상상만으로 끝나던 이미지를 실제 현실로 구현하고, 이를 프린트해 제품으로 소유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강점이다. 앞으로는 단순 이미지 프린트 단계에 머물지 않고, 직접 의상 디자인까지 진행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빌런은 향후 티셔츠, 후드, 팬츠 외에 더욱 다양한 스타일의 의류 아이템에 회사만의 이미지 커스텀 서비스를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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