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웃도어 대표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오는 12월 서울 명동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한다. 명동은 글로벌 상권으로 평가받을 정도로 해외 관광객의 비중이 크게 증가한 곳으로, K-패션이 글로벌 인지도를 높이는 데 효과적인 상권으로 꼽힌다. 따라서 이번 명동점 오픈은 중국 시장에서의 급성장세와 맞물려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전략을 더욱 구체화하는 행보로 해석된다.
코오롱스포츠는 2017년 중국 최대 스포츠 브랜드 운영사 안타그룹(Anta Group)과의 합작법인 ‘코오롱스포츠 차이나(Kolon Sports China)’를 설립하면서 본격적으로 중국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현지 시장에서 프리미엄 아웃도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면서 급격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 규모는 2022년에 약 2,700억 원, 2023년에 4,000억 원, 2024년에 8,000억 원으로 2년 새 약 3배 가까이 성장했다. 나아가 올해 매출은 약 1조 2,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장 수도 지난해 191개에서 올해 11월 중순 현재 200여 개로 확대됐다. 이처럼 적은 수의 매장에서 기록적인 매출이 발생할 정도로 중국 내 코오롱스포츠의 인기는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총 매장 수는 225개로 예상되고 있다.

코오롱스포츠가 서울 명동을 차기 전략 거점으로 선택한 배경에는 중국 고객은 물론 글로벌 고객 접점 확대라는 명확한 목표가 있다. 명동 상권은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전체의 80~90%를 차지할 정도로 외국인 소비 의존도가 높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의 명동 재방문률이 빠르게 회복되면서, 중국인에게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에 최적의 입지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코오롱스포츠가 명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내는 것은 단순한 국내 매장 확장이 아니라 ‘글로벌 브랜드로의 위상 강화’라는 상징적 결정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에서의 성공 경험을 기반으로, 이번 서울 명동 매장은 중국 고객 대상 이미지 강화를 넘어 글로벌 고객 커뮤니티를 확장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해외 주요 관광객에게 브랜드 정체성과 감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글로벌 감각의 스토어로 선보일 전망이다. 또한 명동점을 글로벌 쇼케이스 매장으로 운영하면서 향후 일본, 동남아 등 다른 해외 시장 진출의 플랫폼 역할까지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코오롱스포츠는 명동점이 한국을 방문하는 해외 고객들에게 브랜드의 헤리티지와 기술력, 지속가능한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것은 물론, 이들이 브랜드의 철학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본국에서 확산시키는 글로벌 허브의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서울 명동 상권은 대형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진출이 하나둘 늘면서 아웃도어 상권으로 특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으로 노스페이스가 서울 명동 사옥에 매장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건물의 지하 1층~지상 2층, 총 3개 층을 매장으로 구성해 국내외 고객들의 큰 인기 속에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약 240억 원 매출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300억 원이 넘는 매출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또한 명동에는 디스커버리익스페디션, 아이더가 일찍이 진출해 활발한 영업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월에는 살로몬이 매장을 열었다. 살로몬은 초기 신발이 매출을 주도하다 최근에는 어패럴 매출이 급증하면서 월 평균 5~6억 원대 매출을 달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지난 5월에는 스노우피크어패럴이 문을 열어 전국 로드숍 최상위권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관광객을 비롯해 해외 고객이 즐겨 찾으면서 기대 이상의 높은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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