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레알코리아(대표 로드리고 알바로 레벨로 피자로)가 전개하는 스킨케어 브랜드 이솝(Aesop)의 상상 속 공간을 재현한 ‘일곱 개의 방(Seven Rooms)’이 오는 12월 14일까지 더현대 서울에서 진행된다.
프랑스 라파예트의 ‘Five Rooms’에 이어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Seven Rooms’는 한국의 전통 실내 양식과 생활 방식을 반영해 일곱 개의 방으로 새롭게 해석했다. 포장재는 건축 자재로 변모하고, 제품들은 각 공간 속에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감각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바디, 헤어, 퍼스널 케어를 위한 공간인 욕실은 목욕을 하나의 섬세한 예술로 바라보는 이솝의 지속적인 관심을 보여준다. 서울의 고미술상가에서 발견한 방짜유기, 나무 목욕 의자 등 가구들은 한국 목욕 문화의 앉아서 씻는 전통을 담았다. 또한, 벽을 이루는 부드러운 벽돌은 이솝의 바 솝으로 구성되어 은은한 향이 공간을 채운다.
거실(The Livingroom)은 친숙한 요소들을 통해 가상의 거주자가 한국 공예에 지닌 애정을 보여준다. 전통 소반과 멍석은 공간에 아늑한 분위기를 더하며, 방문객은 편히 앉아 이솝 홈 제품을 여유롭게 둘러보거나 벽지로 이루어진 ‘이솝: 더 북’의 페이지를 감상할 수 있다.
호기심의 방(The Cabinet of Curiosities)은 한국 예술을 사랑하는 수집가의 서재를 모티브로 한 공간이다. 돈궤 위에 놓인 두 개의 토기는 소중한 수집품들 사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오 드 퍼퓸 패키지로 구성된 벽에는 민화가 걸려 있다. 오크 소재의 프래그런스 라이브러리와 한국 전통 반닫이함이 함께 배치되어 이솝의 전형적이지 않은 향수 컬렉션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다.
서재(The Library)는 선반의 격자 구조를 책 대신 기프트 박스로 채워 새롭게 꾸민 공간이다. 따뜻하고 정겨운 분위기 속에서, 선물하는 즐거움이 중심이 되는 공간이다.
빛과 쉼이 있는 방(The Solarium)은 개방감과 함께 아늑한 휴식을 선사하는 공간이다. 한옥 덧문 같은 병풍 너머에는 데이 베드가 놓여 있어 잠시 머물며 편안함을 즐길 수 있다. 브루노 무라니의 펜던트 조명 아래, 의자 옆에는 고서가 쌓여 있으며 햇볕을 즐기는 순간에 필수인 선 케어 제품도 함께 놓여 있다. 이솝 라벨로 구성된 벽지는 위트 있는 터치로 공간을 완성한다.
주방(The Kitchen)은 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하기 위해 식사 후 식기를 벽에 걸어두었던 20세기 초의 부엌 풍경에서 영감을 얻었다. 이곳에는 파슬리 씨드 스킨케어 제품들이 마치 조미료처럼 진열되어 있으며, 신선한 파슬리 잎이 가득 담긴 옹기 위로는 쌀을 이는데 쓰이던 옛 조리가 걸려 있다.
방문객은 복도를 따라 이동하며 각 공간을 이동하게 된다. 이 복도는 비어 있는 듯하지만, 설치 작품을 완성하는 ‘일곱 번째 방’이다. 건축에서는 흔히 간과되는 경계와 중간 공간이 이솝에서는 감각적 경험의 핵심 요소이며, 단순히 지나치는 곳이 아니라 잠시 머물며 감상하도록 이끈다.
이솝 ‘일곱 개의 방(Seven Rooms)’은 12월 1일부터 14일까지 더현대 서울을 시작으로, 2026년 1월에는 현대백화점 판교, 2월에는 롯데백화점 본점까지 이어서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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