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뷰티 시장에서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국내 미디어커머스 기업들의 해외 영토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단순 제품 수출을 넘어 현지 트렌드를 데이터로 분석해 맞춤형 브랜드를 투입하는 전략이 유효하게 작용하는 모습이다.
최근 유통업계에서는 미디어커머스 기업 어댑트(ADAPT)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어댑트는 2024년 홍콩 시장에 본격적으로 깃발을 꽂은 이후, 불과 2년 만에 매출 규모를 약 4.2배로 키우며 아시아 시장의 핵심 거점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어댑트의 이번 성과는 철저한 시장 조사를 바탕으로 한 ‘카테고리 믹스’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회사는 홍콩 진출 초기, ‘푸드올로지’의 대표 제품인 ‘콜레올로지 컷팅 젤리’를 통해 현지의 건강기능식품 및 이너뷰티 수요를 먼저 확인했다.
이후 남성 뷰티 브랜드 ‘오브제’를 순차적으로 투입하며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실제 올해 1분기 실적 분석 결과, 푸드올로지와 오브제가 홍콩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무려 89.4%에 달한다. 브랜드별 기여도는 푸드올로지가 48.7%, 오브제가 40.7%로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냈다.
이러한 전략적 집중 덕분에 2026년 1분기 홍콩 매출은 2024년 동기 대비 316%라는 폭발적인 성장률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갈아치웠다.
어댑트가 일본과 대만에서 거둔 성공 경험이 홍콩 시장 안착의 밑거름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어댑트는 일본의 큐텐 메가와리 행사에서 4분기 연속 식품 부문 1위를 차지하고, 대만에서는 ‘젠더 뉴트럴’ 개념을 도입해 3년 만에 매출을 30배로 끌어올린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홍콩은 글로벌 뷰티 트렌드가 가장 빠르게 소비되는 시장 중 하나”라며 “어댑트가 일본과 대만에서 검증한 D2C(소비자 직접 판매) 운영 노하우와 데이터 분석 기법을 홍콩 시장에 유연하게 이식한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어댑트는 홍콩 내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더욱 촘촘히 설계해 성장세를 굳힐 방침이다. 올리브영 글로벌몰과 아마존 등 대형 이커머스 플랫폼의 할인 행사를 적극 활용하는 한편, 데이터 기반의 재구매 유도 전략을 통해 브랜드 충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어댑트의 모델이 특정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고 다각화된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한다. 업계 관계자는 “현지 소비자 피드백을 실시간으로 제품 기획에 반영하는 미디어커머스 특유의 기동성이 글로벌 시장에서 강력한 무기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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