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Exclusive타임스퀘어, 개점 이래 역대 최고 실적… 5월 매출 성수기 12월 초과

타임스퀘어, 개점 이래 역대 최고 실적… 5월 매출 성수기 12월 초과

앵커 테넌트·팝업스토어·외국인 관광객 등이 집객과 매출 성장 주도

서울 영등포에 위치한 국내 대표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가 지난 5월, 2009년 문을 연 이래 17년 역사상 역대 최고 월간 매출을 달성하며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성과는 전통적인 대형 앵커 테넌트의 부활과 함께 MZ세대를 겨냥한 혁신적인 팝업스토어 전략, 그리고 외국인 관광객의 급증이라는 세 가지 요인이 맞아떨어진 결과로 분석된다.

경방이 운영하는 복합쇼핑몰 ‘타임스퀘어’가 지난 5월 월간 기준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앵커 테넌트와 팝업스토어 활성화, 외국인 증가 등이 높은 매출 달성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타임스퀘어 운영사인 경방(대표 김담)에 따르면, 올해 5월 매출은 기존에 높은 실적을 기록했던 역대 월간 매출 기록들을 모두 갈아치우며 1위에 올랐다.

지금까지 타임스퀘어의 월간 매출 순위를 살펴보면, 매년 12월에 최고 매출을 달성해왔다. 일반적으로 크리스마스와 연말 특수가 겹치는 12월이 연간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것이 업계의 통념이었으나, 올해 5월은 이례적으로 이러한 계절적 요인을 뛰어넘어 월간 기준 최고의 성적을 거둔 것이다. 특히 근로자의 날인 지난 5월 1일 하루 매출은 평시 대비 20% 이상 높은 수치를 보여 역대급 기록 달성의 전조를 알렸다.

CGV 타임스퀘어점은 지난 5월 매출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45% 급성장했고, 관람객 수는 한 달간 약 15만 명이 다녀가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

◇ CGV·이마트 등 ‘앵커 테넌트’의 화려한 귀환
이번 역대 최고 매출 달성의 든든한 버팀목은 CGV, 이마트, 교보문고 등 핵심 앵커 테넌트들이었다. 이들은 단순한 입점 업체를 넘어 집객과 매출 상승의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CGV다. 지난 5월 기준 CGV 타임스퀘어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5% 급성장했다. 관람객 수는 한 달간 약 15만 명에 달해, 코로나19 이전 가장 활황기였던 수준을 완벽히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침체기를 겪던 영화관의 부활은 쇼핑몰 전체의 유동 인구를 끌어올리는 강력한 동인이 되었다.

이마트 역시 와인 장터(10% 신장)와 소형 가전(15% 신장)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체 매출이 13% 성장했다. 교보문고 또한 도서 판매 신장과 내부 굿즈 매장인 핫트랙스의 꾸준한 인기로 15%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코오롱스포렉스(스포츠 복합시설), 다이브인(전시 공간), 주렁주렁(실내 동물원) 등 서브 앵커 테넌트들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최고 실적에 기여했다. 특히 주렁주렁은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람객까지 급증하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타임스퀘어는 QWER과 에이티즈 팬사인회와 굿즈 팝업을 진행해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사진=에이티즈 팝업스토어)

◇ IP·취향·트렌드로 나눈 팝업, 집객과 매출 모두 이끌어
타임스퀘어의 이번 성과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 전략은 팝업스토어의 성공이다. 5월 한달간 팝업스토어를 통해서만 발생한 매출이 30억 원대에 달하는데, 이는 타임스퀘어 전체의 일평균 매출을 상회하는 엄청난 기록이다.

타임스퀘어는 팝업을 IP(지식재산권), 취향, 트렌드의 세 가지 카테고리로 세분화하여 공략했다. IP 팝업 분야에서는 가수 박지훈 굿즈 팝업을 비롯해 걸밴드 QWER의 미니앨범 팝업, 일본 치이카와 캐릭터의 ‘나가노마켓’ 팝업 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반다이의 ‘이치방쿠지’ 팝업은 랜덤 굿즈 뽑기 이벤트로 큰 호응을 얻으며 해당 정규 매장의 5월 매출을 5억 원까지 끌어올렸다.

렙타일페어는 집객과 매출 모두 기대 이상으로 나와 성공적인 팝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취향 및 트렌드 팝업 또한 강력했다. 지하 1층에서 열린 ‘렙타일페어’에서는 파충류, 곤충, 비바리움 등 다양한 생물을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마니아층을 불러모았고, ‘카라운드’ 팝업은 자동차 모형(다이캐스트), F1 굿즈, 레이싱 용품 등을 선보여 애호가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문학 작품을 향기와 색, 문구로 재해석한 독창적인 문학 굿즈 브랜드 ‘글입다’ 팝업과 트렌디한 캐릭터, 감성 소품을 선보이는 라이프스타일 굿즈 브랜드 ‘굴뚝강아지’ 팝업도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디저트 분야 팝업에서는 후쿠오카 명물 고구마스틱 ‘이모나리’, ‘두쫀쿠’, ‘버터떡’ 등이 매출을 주도했으며, 6월까지 이어진 ‘2026 빵빵 페스티벌’은 전국 베이커리 핫플 6개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아 집객 효과를 극대화했다.

타임스퀘어는 지난 5월 유니클로가 32억 원, 자라가 22억 원이라는 놀라운 매출 실적을 달성했다.

◇ 자라·유니클로 등 주요 브랜드의 폭발적 매출과 외국인 고객 증가
개별 브랜드들의 실적 또한 압도적이다. 지난 5월 유니클로가 32억 원으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했으며, 자라가 22억 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스파오(15억 원), 무인양품(13억 원), 올리브영(10억 원) 등도 10억 원 이상의 월 매출을 달성하며 호조를 보였다.

스포츠 브랜드 중에서는 나이키가 9억 원, 호카가 6억 원, 살로몬이 3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특히 지하 1층의 아디다스 오리지널스는 비교적 작은 매장이지만 100% 신장세를 기록해 한 달간 2억 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살로몬은 꾸준히 매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지난 5월에는 3억 원대 매출을 달성했다.

이러한 매출 신장에는 외국인 관광객의 꾸준한 유입이 한몫했다. 영등포 타임스퀘어는 호텔(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타임스퀘어), 백화점(신세계 영등포점), 쇼핑몰이 한곳에 집결된 지리적 이점 덕분에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쇼핑 명소로 자리 잡았다.

타임스퀘어 측은 외국인 고객의 편의를 위해 택스리펀드 서비스를 활성화하고 관련 콘텐츠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타임스퀘어는 이번 5월 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연간 매출이 7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결된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의 매출을 합칠 경우 전체 시설 매출은 1조 4000억~1조 5000억 원 규모에 달해 국내 최대 수준의 상권 경쟁력을 입증하게 된다.


BOX INTERVIEW

김지은 l 타임스퀘어 영업기획 차장

“2029년 개점 20주년 향해…끊임없는 MD 변화로 트렌드 선도할 것”

역대 최고 실적을 이끈 영업기획 부서의 김지은 차장은 이번 성과에 대해 “전통적인 앵커 테넌트의 안정적인 운영 위에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다채로운 팝업스토어 전략이 시너지를 낸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난 5월 역대 최고 매출의 가장 큰 비결은 고객의 ‘체류 시간’을 늘린 것이었다. CGV 관람객이 15만 명을 돌파하며 집객의 기반을 닦았고, 여기에 ‘빵빵 페스티벌’이나 ‘IP 팝업’ 같은 콘텐츠들이 MZ세대를 불러모았다. 특히 외국인 관광객들이 꾸준히 늘면서 전체적인 매출 파이가 커진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김 차장은 현재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2029년 개점 20주년을 대비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녀는 “변화하지 못하고 정체된 브랜드는 과감히 교체하고, 최근 2030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나 외국인들이 열광할 수 있는 새로운 MD를 발굴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김 차장은 “오프라인 매장이 주는 공간의 힘을 믿는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이 타임스퀘어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더욱 스마트하고 역동적인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 ARTICLES

Popula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