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장 핫한 스포츠 브랜드 ‘휠라’의 108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가 최근 개최됐다. `휠라 뮤제오 : 리플레이 1911`라는 이름으로 열린 이번 전시회는 지난달 17일 시작해 26일까지 열흘간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8층에서 열렸다.

휠라가 탄생한 이탈리아 비엘라 지역의 `휠라 뮤지엄`에 보관된 아카이브를 활용한 이번 전시회는 브랜드 기원과 역사, 앞으로 전개될 휠라의 미래까지 전 세계를 돌며 마니아들과 소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에 앞서 휠라는 지난해 가을 이탈리아 밀라노켈렉션 기간에 현지 ‘라 트리엔날레(La Triennale di Milano)’ 박물관에서 같은 전시회를 열었다. 이때 높은 호응을 얻은 이후 글로벌 프로젝트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후 그 첫 번째 도시로 본사가 위치한 `서울`에서 이번에 개최하게 된 것이다.

첫날 17일 전시장에는 휠라코리아 윤윤수 회장과 윤근창 대표, 신세계백화점 임훈 부사장과 박순민 상무, 휠라코리아 정승욱, 김정미 전무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픈식을 진행해 시선을 끌었다.

전시장은 비엘라의 휠라 뮤지엄을 연상케 하기 위해 현지 모습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모습으로 꾸며져 시선을 끌었다. 1911년부터 시작된 108년 휠라의 역사를 담은 영상과 광고, 그 동안 출시했던 의류와 신발, 디자인 등의 기록물이 연도별로 나눠 전시돼 의미를 더했다. 여기에 스키, 테니스 종목 의상뿐만 아니라, 휠라의 베스트 슈즈 아이템인 디스럽터 초기 버전, 여기에 비외른 보리(테니스), 그랜트 힐(농구) 등 스포츠 스타들이 주요 경기에서 입었던 유니폼이 그대로 전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한 전시장 중앙에는 패션쇼 런웨이를 연상케 하는 구조물을 설치돼, 휠라의 대표적인 협업 컬렉션과 어글리 슈즈 등이 전시됐다. 휠라 뮤제오는 개최 전부터 브랜드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전시 입장권과 현장에서 누릴 수 있는 다양한 혜택 이용권을 한데 모아 브랜드 탄생 연도를 의미하는 `1911원`에 판매한 `얼리버드 티켓`은 휠라 공식 온라인몰에서 판매 시작 3시간만에 매진되기도 했다.
전시회장을 둘러싼 각종 즐길거리도 즐비했다. 대표적으로 희소성 있는 휠라의 각종 굿즈 아이템을 제공하는 `굿즈 샵`, 전시장에서 구매한 휠라 티셔츠에 휠라 뮤제오 모티브를 포함, 본인만의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도록 한 `티셔츠 커스텀 서비스`, `스페셜 팝업스토어`, `핀볼 게임` 등이 인기를 끌었다.
최근 해외에서 선공개 돼 스니커즈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휠라 어글리 슈즈 `디스럽터 메이드 인 이태리` 스페셜 버전도 이번 전시회를 통해 국내에 첫 공개됐다. 화려한 크리스탈 장식을 입은 디스럽터 메이드 인 이태리는 전시 후반부 26일에 휠라 뮤제오에서 첫 등장해 한정수량으로 판매해 호응을 얻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휠라와 브리츠(Britz)와 협업해 제작한 `휠라 무선 이어폰`을 제공해 한정판 구매의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휠라 관계자는 “휠라가 보유한 다채로운 유산을 통해 브랜드 기원과 역사를 되새기고 새롭게 이어갈 휠라의 미래까지 고객과 함께 소통하고 나누자는 취지에서 이번 전시를 기획했다”며 “글로벌 프로젝트의 첫 시작이라는 데에 의의가 있으며 다양한 즐길거리와 풍성한 혜택을 함께 제공한 만큼 이색적이고 특별한 체험의 장이 됐다는 호응을 얻어 또다른 의미를 얻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