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방글로벌이 민간투자와 정부 R&D를 기반으로 개발해 온 친환경·기능성 섬유 기술을 특허와 상품으로 연결하며 사업화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전방글로벌은 최근 지식재산처로부터 ‘천연 무기 복합재료를 이용하여 위킹성이 우수한 기능성 원단의 제조방법’에 대한 특허결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특허는 2026년 8월 6일 특허법 제66조에 따라 결정됐다.
이번 특허는 전방글로벌이 기존 의류 제조·유통 사업에서 소재 기술을 직접 개발하고, 이를 지식재산권과 원료·제품으로 확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전방글로벌의 R&D 사업은 킹슬리벤처스 투자 유치와 정부 TIPS 수행기업 선정 이후 본격화됐다. 회사는 기업부설연구소를 중심으로 친환경 소재와 기능성 섬유를 연구하며 소재와 원사, 원단 기술의 고도화 및 제품 적용을 추진해 왔다. 특히 연구개발 결과를 과제 수행에 그치지 않고 특허와 성능 검증, 상품 개발로 연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술개발의 출발점 중 하나는 ‘패각을 재활용한 기능성 PET 섬유 생산 및 그 제조기술’이다. 이 기술은 폐패각에서 산화칼슘을 활용해 기능성 PET 섬유를 제조하는 내용으로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전방글로벌은 공동 특허권자로 기술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 특허결정을 받은 기술은 천연 무기 복합재료를 활용해 원단의 위킹성을 높이는 제조방법이다. 위킹은 섬유의 모세관 구조 등을 통해 땀과 수분을 빠르게 이동·확산시키는 기능으로, 흡한속건과 착용 쾌적성을 높이는 데 활용된다.

전방글로벌은 이를 기반으로 항균, 소취, 수분흡수, 속건, 위킹 등 복합 기능을 갖춘 섬유소재와 원단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개발 소재와 원단은 국가공인 시험기관을 통해 성능시험도 실시했다. 2025년 말에 이어 2026년 8월까지 두 차례 시험을 진행하며 실제 제품 적용 가능성을 검증했다.
R&D 성과는 이미 상품으로 이어지고 있다. 전방글로벌은 2026년 상반기부터 개발한 기능성 소재와 원단을 적용한 제품을 시장에 선보였다. ‘잭니클라우스’와 ‘테디베어’ 브랜드 제품을 비롯해 자체 브랜드 ‘이지코지’가 포함됐다. 기능성 이지웨어와 남성·여성 이너웨어를 중심으로 제품군을 구성했다. 이는 연구개발 단계에서 확보한 소재 기술을 특허로 보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료와 완제품으로 구현해 유통시장에 공급하는 사업화 단계로 넘어갔다는 의미다.
하반기에는 자체 브랜드 확대에도 나선다. 전방글로벌은 2026년 7월 상표권 등록을 마친 ‘이너아이콘’을 추가 브랜드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능성 이너웨어와 이지웨어 사업은 잭니클라우스와 테디베어 등 라이선스 브랜드와 이지코지, 이너아이콘 등 자체 브랜드를 병행하는 구조로 확대된다.
전방글로벌이 추진하는 사업 모델은 민간투자 유치와 TIPS 선정에서 출발해 R&D, 성능검증, 특허, 원료 개발, 브랜드 상품 출시로 이어지는 형태다. 회사는 기존 상품기획과 유통 역량에 자체 소재 기술을 결합해 기술과 상품의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박진우 전방글로벌 대표는 “킹슬리벤처스의 투자와 TIPS 선정은 연구개발 중심 기업으로 성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며 “R&D 과제 선정이나 수행 자체가 목표가 아니라 독자적인 기술과 특허를 확보하고 실제 판매 가능한 상품과 매출로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패각을 재활용한 기능성 PET 섬유 기술에서 시작해 천연 무기 복합재료를 활용한 위킹 기능성 원단까지 연구 범위를 확대했다”며 “앞으로도 연구개발 성과를 원료와 제품, 브랜드, 매출로 연결해 친환경·기능성 소재의 개발부터 제품화와 유통까지 수행하는 섬유테크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전방글로벌은 향후 국내 시장을 넘어 기능성 원료와 완제품의 해외 공급도 확대하며 R&D와 특허, 브랜드, 제품, 유통을 연결하는 사업 구조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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