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Channel롯데슈퍼, 쿠팡이츠 결합…170개 거점 퀵커머스 영토 확장

롯데슈퍼, 쿠팡이츠 결합…170개 거점 퀵커머스 영토 확장

오프라인 준대형슈퍼마켓(SSM) 시장이 단순 주거지 밀착형 오프라인 매장을 넘어, 주문 즉시 1시간 내 차림표를 완성하는 ‘퀵커머스’ 플랫폼으로 가속 재편되고 있다. 계획적 대량 장보기 대신 필요할 때 소량 소비를 즐기는 1~2인 가구의 즉시 장보기 행태가 보편화되면서, 근거리 오프라인 거점의 배송 속도와 상품 큐레이션 역량이 오프라인 유통의 핵심 사안으로 떠오른 양상이다.

이러한 소량 즉시 구매 트렌드에 발맞춰 롯데슈퍼는 2026년 9월 7일부터 전국 170여 개 점포에서 퀵커머스 서비스를 전격 가동했다. 1인 가구도 부담 없이 접근하도록 최소 주문금액을 1만 5천 원으로 하향 설정했으며, 신선·가공식품과 생필품은 물론 큰 치킨, 김밥, 샌드위치 등 델리 메뉴를 포함한 3,000여 종의 핵심 라인업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즉시 공급하는 체계를 갖췄다.

이번 퀵커머스 체계는 롯데슈퍼가 보유한 오프라인 근거리 매장망에 배달 전문 플랫폼인 쿠팡이츠의 이륜차 배송망을 이식한 ‘하이브리드 협업’ 전략이 핵심이다. 소비자가 쿠팡이츠 앱을 통해 주문을 접수하면 롯데슈퍼 매장 직원이 15분 이내에 전용 패키징 및 피킹을 완료하고, 쿠팡이츠 라이더가 이를 넘겨받아 1시간 이내에 최종 배송하는 유기적 수직 연동 시스템을 가동한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슈퍼가 대규모 물류 인프라를 직접 구축하는 대신 검증된 배달 플랫폼과 손잡고 물류 리스크를 줄이면서 SSM 점포의 자산 효율성을 극대화했다고 본다. 시장에서는 대형마트 대비 주거지에 근접한 슈퍼마켓의 입지적 이점에 3,000여 종의 다양한 델리 및 신선식품이 결합하며, 배달 앱 내 프리미엄 장보기 주도권을 빠르게 확보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단기성 프로모션을 넘어 퀵커머스가 SSM의 본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채널로 정착함에 따라, 주요 유통 대기업과 배달 플랫폼 간의 전략적 동맹은 더욱 정교해질 전망이다. 도심 거점 매장의 수직적 배송 체계 구축은 향후 오프라인 유통 시장의 생존을 결정지을 주요 분수령이 될 관측이다. 결국 핵심은 매장 직원의 정밀한 15분 피킹 속도와 외부 배송 인프라 간의 유기적 품질 유지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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