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는 7일 오후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무신사 측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장하기 위한 자금 조달 옵션으로 검토 중인 상장의 타당성을 살펴보기 위한 목적”이라며 “이번 예비심사를 통해 상장 요건 충족 여부와 상장을 통한 실익 등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말 대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KB증권·씨티글로벌마켓증권·JP모건을 각각 선정하며 상장 준비를 본격화해왔다. 최근에는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 상장부와의 사전협의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기업가치다. 무신사와 주관사단은 10조원 이상의 몸값을 목표로 제시해왔지만, 증권가에서는 7조~9조원대가 현실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2023년 7월 KKR·웰링턴매니지먼트 등으로부터 24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할 당시 기업가치는 3조원대(누적 투자금 4300억원 기준)였고, 장외 시장에서는 시점별로 2조원대~6조원대까지 편차가 크다. 목표치와 시장 평가 사이의 간극을 어떻게 좁힐지가 상장 흥행의 관건으로 꼽힌다.
실적은 상장 논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무신사는 지난해(2025년) 매출 1조4679억원, 영업이익 140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각각 성장하며(영업이익 기준 36.7% 증가)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3636억원(전년 동기 대비 24%↑), 영업이익 190억원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경영 체제에도 변화를 줬다. 무신사는 지난해 12월 조남성 대표를 사업지원총괄로 신규 선임하고, 창업주 조만호 의장과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C레벨 책임 경영 체제를 통해 사업 실행 속도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무신사는 온라인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를 주축으로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2021년 인수한 ’29CM’과 ‘스타일쉐어’ 등을 운영하는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기업이다.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늘리고 중국·일본 등 해외 사업을 강화하며 외형 확장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상장예비심사 결과가 나오기까지 통상 수개월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할 때, 실제 상장은 이르면 연내,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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