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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선물 수요 겨냥한 뷰티 하우스의 홀리데이 차별화 전략

한정판 색조와 라이프스타일 큐레이션 앞세워 객단가와 채널 접점 확대

프리미엄 뷰티 시장이 연중 최대 대목인 4분기 연말 시즌을 맞아 한정판 홀리데이 컬렉션을 전면에 내세우며 리테일 유통 경쟁에 돌입하고 있다. 연말 시즌은 자기 소비 목적의 구매뿐만 아니라 감사의 의미를 전달하는 기프트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브랜드들은 정규 라인업과 차별화된 패키지와 독점 컬러를 적용해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유통업계 역시 객단가가 높고 선물용 포장 가치가 부각되는 시즌 한정 상품을 주요 매대에 배치하며 매출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글로벌 뷰티 하우스들은 브랜드 고유의 아카이브와 예술적 스토리를 제품 디자인에 녹여 소장 가치를 부여하는 방식을 취한다. 단순히 기존 제품의 용량을 변경하는 수준을 넘어, 연말 특유의 화려한 파티 분위기나 따뜻한 가족적 연대감을 전달하는 콘셉트를 제품 구성 전반에 투영하고 있다. 이러한 기획은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는 동시에 연말 유통 현장에서 신규 고객을 유입시키는 촉매제로 작용한다.

연말 선물 수요 겨냥한 뷰티 하우스
(사진=디올) 디올 백스테이지 홀리데이 메이크업 룩 – 팝 글로우 컬렉션_아이시 로지 트리오.

멀티 피니쉬와 광채 표현에 집중한 시즌 메이크업 설계
홀리데이 메이크업 카테고리에서는 겨울철 조명과 축제 분위기에 어울리는 화려한 광채와 다채로운 색채를 강조한 제형 설계가 두드러진다. 소비자들이 연말 모임과 특별한 행사를 위해 평소보다 입체적이고 화사한 피부 표현을 선호하는 경향을 상품 기획에 반영한 결과다. 이에 따라 피부에 가볍게 밀착되면서도 빛 반사를 극대화하는 멀티 유즈 하이라이터와 볼륨감 있는 입술을 완성하는 글로스 제품이 핵심 품목으로 부각된다.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주요 사례 중 하나로 크리스챤 디올 뷰티는 백스테이지 라인에서 ‘NEW 디올 백스테이지 홀리데이 – 팝 글로우 컬렉션’ 9종을 선보였다. 피터 필립스 디렉터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획된 이번 컬렉션은 프로스티 파스텔 톤의 아이시 로지, 피치와 쿨 핑크를 조합한 글레이즈드 허니, 플럼과 골드 쉬머가 어우러진 스파클리 플럼 등 3가지 리미티드 컬러 하모니로 구성됐다. 진줏빛 피그먼트-인-젤 포뮬러를 적용한 ‘글로우 맥시마이저 팔레트’는 얼굴뿐 아니라 눈가와 데콜테까지 광채를 더해주는 멀티 활용성을 갖췄다.

함께 출시된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와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오일’은 입술 수분 공급과 볼륨 광택을 동시에 제공하며 레이어링 연출을 제안한다. 개인의 입술 수분도와 pH에 반응해 자연스러운 생기를 연출하는 베스트셀러 립밤 위에 체리 오일을 함유한 글로우 오일을 덧바르는 방식으로 소비자의 다단계 구매를 유도한다. 이는 단일 품목 판매에 그치지 않고 연관 품목 간의 결합을 통해 바스켓 사이즈를 키우려는 뷰티 리테일의 전형적인 세일즈 전략으로 풀이된다.

연말 선물 수요 겨냥한 뷰티 하우스
(사진=바이레도) 바이레도 홀리데이 컬렉션.

향수와 라이프스타일 굿즈를 결합한 기프트 포트폴리오 확장
프래그런스 분야에서는 향수 단품 판매를 넘어 홈 프래그런스와 패션 잡화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홀리데이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연말 시즌에는 머무는 공간의 아늑함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짙어지는 만큼, 캔들과 룸 스프레이 등 공간을 채우는 향기 제품의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브랜드들은 고유의 지역적 풍습과 감성적 내러티브를 결합해 기프트 세트의 상품성을 끌어올리는 전략을 취한다.

푸치 코리아가 전개하는 바이레도는 스칸디나비아의 크리스마스 전통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2026 홀리데이 컬렉션 JULMYS’를 공개했다. 스웨덴 달라르나 지역의 포크 아트와 공예 문화에서 영감을 받아 아티스트 및 뮤지션 가족의 일상을 시각적 패키지로 구현했다. 향수와 바디 케어, 홈 제품 등 25개의 도어로 구성된 어드벤트 캘린더를 브랜드 사상 두 번째로 선보이며 연말 카운트다운의 경험 자체를 고부가가치 상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와 함께 헤어 퍼퓸과 브러시 세트, 20가지 시그니처 향을 모은 ‘라 그랑드 데쿠베르트’ 디스커버리 세트를 구성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아로마틱 우디 계열의 ‘화이트 우드’, 그린 노트의 ‘클라우드베리’, 버치 우드 중심의 ‘윈터 캐빈’ 등 겨울 풍경을 모티프로 한 리미티드 캔들 3종도 함께 출시됐다. 오로라의 빛을 반영한 아이 팔레트와 립스틱 외에도 램스울 스카프, 블랭킷, 바라클라바, 레더 글러브 등 바이프로덕트를 패키지에 포함하며 뷰티 브랜드에서 토털 라이프스타일 하우스로의 카테고리 확장을 보여준다.

연말 선물 수요 겨냥한 뷰티 하우스
(사진=바이레도) 바이레도 홀리데이 컬렉션.

온라인 선출시와 백화점 및 선물하기 채널의 다각화
홀리데이 컬렉션의 유통 전개 방식은 온오프라인의 시차를 둔 단계별 론칭과 모바일 선물하기 플랫폼 공략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공식 온라인 부티크에서 사전 출시를 진행해 초기 화제성을 확보하고 팬덤의 선구매를 유도한 뒤, 오프라인 주요 거점으로 물량을 확대하는 옴니채널 전략이 보편화되는 양상이다. 이는 온오프라인 간 카니발라이제이션을 방지하고 출시 기간 내내 마케팅 모멘텀을 유지하는 효과를 낳는다.

디올 뷰티는 지난달 15일 자사 온라인 부티크 선출시를 거쳐 11월 1일부터 백화점 매장과 부티크 등 65개 오프라인 거점과 6개 온라인 기업몰로 판매처를 전면 확대했다. 특히 모바일 메신저 기반의 카카오톡 선물하기 채널을 공식 유통 경로에 포함해 접근성을 극대화했다. 바이레도 역시 백화점 주요 매장과 공식 온라인 채널을 동시 가동하며 프리미엄 매장 방문 고객과 비대면 선물 구매 고객을 동시에 흡수하고 있다.

이처럼 프리미엄 뷰티 브랜드들의 홀리데이 전략은 시각적·공감각적 만족을 제공하는 한정판 제품 개발과 정교한 유통망 배치가 결합된 형태로 전개되고 있다. 색조 메이크업의 광채 연출과 향수 하우스의 라이프스타일 확장은 연말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만드는 핵심 동력이다. 리테일 업계는 온오프라인 채널 특성에 맞춘 기프트 세트 편성과 체험형 매장 구성을 통해 4분기 실적 개선을 적극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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