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의 여파에 고전했던 화장품 업계가 일본에서 새로운 날갯짓을 하고 있다. 한국 드라마와 웹툰 등 다양한 한국의 콘텐츠들이 일본 중장년층과 젋은 MZ세대에게 사랑을 받으며 정치적 문제와는 별개로 한국 화장품에 눈길을 돌리기 시작하면서 선전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 한국산 화장품이 인기를 끌자 국내 화장품 기업들이 일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 비건 클린 뷰티 브랜드 클레르망(Clairement)을 포함해 이지함앤코(LeeJIHAM), 니슬(NISL), 믹순(MIXSOON)이 세포라, 시코르, 올리브영 플랫폼 형식의 뷰티 편집숍 라비에프(La.B.F)와 온-오프라인 유통 판매 계약을 체결해 일본 판매망 확충의 길을 열었다.
라비에프는 일본 굴지의 패션, 뷰티, 헬스케어의 다양한 사업분야가 융합된 베리시마(bellissima-J)그룹의 화장품사로 넓은 판매망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계약 체결로 사이마타현 라라포트 입점 두어달 만에 뷰티 카테고리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코로나 쇼크 와중에도 매출 상승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이들 K뷰티 브랜드는 브랜드 이름을 딴 단독 매장 방식을 과감히 버리고 뷰티 편집숍를 통해 일본 전 영역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대표적인 K-뷰티(한국산 화장품) 브랜드로 안착한다는 계획이다.
한 브랜드 관계자는 “한국 화장품이 일본 내에서 가격과 품질 모든 측면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면서 “자사 또한 선두주자로서 더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미래 가치에 투자했다”며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