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3월 1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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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R’, 2026 SS 시즌 전략 공개…‘멀티 액티비티 웨어’로 확장

국내 자전거 의류 시장이 단순한 패션을 넘어 고기능성 퍼포먼스와 라이프스타일의 경계를 허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취미를 넘어 전문적인 사이클링을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의류의 공기역학적 기능과 일상 활용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시장 환경 변화에 맞춰 자전거 전문 의류 브랜드 NSR(엔에스알)이 기술력과 디자인을 결합한 2026년 봄·여름(SS) 시즌 신규 라인업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시즌 NSR이 내세운 핵심 키워드는 ‘IGHT’다. 이는 ‘MOVE LIGHT, MOVE RIGHT’라는 슬로건을 형상화한 것으로, 라이딩의 본질인 가벼움(Light)과 움직임의 정확성(Right)을 동시에 잡겠다는 브랜드의 의지가 담겼다. 빛의 물리적 속성에서 착안한 이 테마는 사이클웨어 본연의 기능인 공기 저항 감소와 신체 밀착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신규 컬렉션은 크게 전문 레이싱을 위한 ‘폰도(FONDO)’와 개성 있는 디자인 중심의 ‘클럽(CLUB)’ 두 가지 라인으로 이원화되어 전개된다. 주목할 점은 라인 간의 경계를 허문 ‘크로스 스타일링’ 전략이다. 유통업계에서는 소비자가 상·하의를 같은 라인으로만 구매하던 과거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취향에 맞춰 믹스매치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를 위해 NSR은 두 라인의 기본 색상을 통일하면서 포인트 컬러만 변주를 주는 방식을 택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폰도’ 라인은 에어로 우븐 소재와 입체 패턴을 적용해 장거리 주행 시 피로도를 낮추는 데 집중했다. 반면 ‘클럽’ 라인은 감각적인 그래픽과 자수 디테일을 활용해 시각적 즐거움을 강조했다. 또한 최근 급증하는 MTB 및 그래블 라이더들을 겨냥해 등산이나 캠핑 등 일반 아웃도어 활동에서도 입을 수 있는 ‘멀티 액티비티’ 웨어를 추가하며 카테고리를 확장했다. 히든 지퍼와 고기능성 흡습속건 소재를 적용해 범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사이클 의류 시장은 전문 동호인 층의 니즈가 파편화되면서, 하나의 브랜드 안에서도 고사양 레이싱복과 캐주얼한 라이딩복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기획력이 생존 요건이 됐다”고 분석했다. 실제 NSR은 전국 29개 오프라인 거점을 기반으로 자전거 의류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 KPLUS(헬멧), FLR(슈즈)의 국내 유통까지 총괄하며 토털 사이클링 솔루션 기업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NSR의 이번 컬렉션이 단순한 신상품 출시를 넘어, 국내 자전거 의류 브랜드가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기술 격차를 좁히고 전문성을 증명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기능성 소재의 국산화와 한국인 체형에 최적화된 입체 패턴 설계는 수입 브랜드가 선점한 고가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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