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적 편집숍인 에이랜드(ALAND)가 글로벌 유통망 확장에 속도를 내면서 K컨텐츠로 열광하는 세계 시장에서 또 다른 주목과 이슈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 상황가운데서도 지난해 미국 뉴저지 2호점과 일본 도쿄 1호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한 에이랜드는 오는 12월, 미국 3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번에 오픈하는 매장은 약 160평 규모로 미 중부지역인 미네소타 지역에 위치한 미국을 대표하는 쇼핑몰인 ‘몰 오프 아메리카’에 들어선다.
에이랜드의 미국 디렉터인 정은정 대표는 “이번 3호점 오픈은 기존의 미 동부지역(뉴욕,뉴저지)에 이어 중부지역을 겨냥한 전략적 거점 매장으로써 미국 내 유통망 확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매장이다. 특별히 K컨텐츠에 대한 현지의 높은 반응으로 기타 지역에 대한 오픈 제휴 등이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미국 현지 파트너사와는 미국에 이어 캐나다 지역에 대한 진출 제휴도 지난달 확정 지은 상태”라고 밝혔다.

아울러 코로나로 지연되었던 일본 2호점 나고야 매장과 3호점 오사카 매장이 내년 봄 오픈을 앞두고 있으며, 4월 15일 나고야 매장이 먼저 그랜드 오픈일을 확정하며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나고야 매장은 일본의 이온몰에서 운영하는 모조 원더시티 쇼핑몰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270평 규모이다.
2012년 홍콩을 시작으로 글로벌 진출을 꾸준히 진행해 온 에이랜드는 앞서 언급한 캐나다에 이어 대만과도 조만간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싱가폴, 말레이시아는 현재 제휴사인 태국 파트너社가 지난달 온라인을 통해 먼저 진출하는 것으로 계약해 동남아시아 시장 확대에도 활력이 붙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에이랜드는 국내 9개, 해외 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내년 상반기 이미 오픈이 확정된 미국, 일본, 캐나다, 대만 등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22년 하반기부터는 해외 매장이 한국 매장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국내 최초로 국내 시장에 신진 디자이너들을 위한 판로 개척에 나섰던 에이랜드가 이제는 해외 유통망 확대를 추진해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서도 K패션이 편리하고 안정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해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