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스토리(대표 강선아)가 오는 21일~22일 양일간 코엑스 2층 더플라츠(디아스토리 여성복 W42)에서 디아스토리의 이번 시즌 다양한 컬렉션을 선보인다.이번에 선보이게 될 디아스토리의 FW컬렉션은 디아스토리의 엘레강스함과 세련미에 더해 좀 더 영해진 라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화려한 패턴과 개성 넘치는 디자인,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로 4050층으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디아스토리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작년 8월 매직라스베거스 박람회에 이어 9월에는 코트리뉴욕에 참가하는 등 세계무대를 향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새롭게 그래픽 디자인 실장을 영입하고, 영업팀까지 대폭 늘리며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한 만반의 채비를 갖춰 나가는 중이다.
디아스토리는 국내특허등록 3건, 국제특허 1건, 디자인 등록 26건을 보유하고 있다. 이처럼 각종 특허와 디자인 등록은 강선아 대표의 패션에 대한 열정을 고스란히 담은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강 대표는 “특허를 위해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습니다. 실험하고 또 다시 도전하는 일들이 반복됐죠. 다행히 디아스토리만의 공법들이 탄생했습니다. 울풀림 방지, 무봉제 접합 방법들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라며 차별화된 경쟁력에 대해 설명했다.
시원하면서도 화려함을 더한 디아스토리의 대표적 컬렉션.
패션 디자이너는 물론 섬유기술사, 텍스타일 디자이너에 이르기까지 전문인력을 갖추고 있는 디아스토리는 소재부터 완제품까지 원스톱으로 빠르게 공급한다.
특히 패턴(옷본)설계 기술은 브랜드의 노하우와 스킬이 압축돼 있다. 인체 치수를 근거로 디아스토리아에서 개발한 소재에 맞는 여유분과 핏을 감안한 뉴 패턴을 개발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CAD로 패턴을 설계하고 디자인을 연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해, 활용 중이다.
디아스토리는 5개의 프리를 추구한다. 이지프리(Easy), 컷팅프리(Cutting), 바디프리(Body), 자외선프리(UV), 링클프리(Wrinkles)가 그것이다. 이 중에서도 컷팅프리 테크놀러지는 무봉제 접합 기술로 재봉사를 이용한 봉제를 하지않는 신기술이다. 링클프리 테크놀러지는 구김 없이 세탁하고 관리가 편리하며 반려동물의 털이 묻어나지 않는 기술이다.
블랙과 화이트 배색으로 시크하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를 준다
◇ 학창시절부터 디자이너가 되겠다는 꿈 키웠다
강 대표는 “디아스토리는 여성들의 일상을 멋스럽고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리조트마인드웨어(Resort mind Wear)’라고 보시면 됩니다. 여성들이 일과 여가를 넘나들며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언제 어디서나 누구나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옷을 추구하고 있습니다”라며 디아스토리아의 브랜드 철학에 대해 설명했다.
그녀가 애정을 쏟고 것은 디자인뿐만 아니다. 도곡동 디아스토리 사옥에는 항상 고객들이 드나든다. 이곳에는 디아스토리 브랜드와 함께 편안한 이미지의 액자와 티(tea)가 마련돼 담소를 나를 수 있는 갤러리 겸 룸이다. 고객들이 와서 물건을 구입하는 것 외에도 작은 쉼터로도 활용됐으면 하는 바람에 만든 이 매장 곳곳에 세심한 그녀의 손길이 묻어난다.
최근 SS시즌이 되면서 그녀는 한층 분주해졌다. 이번 시즌 한층 새로워진 패턴들이 나왔기 때문이다. 디아스토리의 강점은 아웃웨어로서도 입을 수 있지만, 원마일웨어로도 착용 가능한, 한마디로 1석2조의 컬렉션이다. 특히 해외 나갔을 때 리조트룩으로도 입을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예전 4050층과 지금의 4050층과는 많이 달라졌음을 느낍니다. 트렌드를 좇기보다는 자신만의 개성과 소신을 갖춘 패션이라고 해야 할까요. 디자이너는 좋은 디자인을 만들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브랜드 이미지를 심어가는 것도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디아스토리 상품은 물론 소품과 다양한 오브제들을 통해 디아스토리 컬처를 만들어 가고자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그녀의 패션에 대한 진심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됐을까. 수영복 디자이너로 시작해서 여성복 브랜드를 전개하기까지 강선아 대표의 성공 스토리가 궁금해졌다.
디아스토리 도곡동 사옥 전경.
디아스토리를 론칭하기 전에 강 대표는 스윔웨어 디자이너로 20여년간 활동했다. 신구대학교에서 패션디자인학과를 졸업한 강 대표는 조은상사의 수영복 브랜드인 튜울립 디자인실에 입사했다. 1987년 국내 최초 수영복 브랜드인 튜울립 디자이너로의 그녀의 패션 라이프가 시작하게 된 것이다.
튜울립 이후에는 운지실업 미쏘니 디자인 실장, 이어서 엑심에서 엘르 스윔웨어 론칭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어 스포츠 전문 기업 동인스포츠를 거쳐 2008년에는 윈에프씨씨 레노마스윔웨어와 피트니스 브랜드인 레노마짐 총괄로 활약했다.
◇ 창의적이며 유니크 디자인 강점…팬덤 늘면서 자신
그 당시 수영복 디자이너하면 떠올랐던 강선아 이름 석자는 스윔웨어 시장 트렌드를 리딩했을 정도로 인정받았다. 이 밖에도 수영선수 박태완 수영복 컬렉션을 기획 디자인 하는 등 전방위로 활약했다.
강 대표는 “오래전부터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마음을 먹고 있었죠. ‘이제 디자인을 시작해볼까’라고 작심하고 했다기 보다는 학창시절부터 습관처럼 습작을 했고, 그러한 습작의 축적들이 지금의 디아스토리가 탄생하게 된 뒷받침이 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라며 디자이너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수영복 디자이너에서 강 대표의 변신은 2009년 터닝포인트를 맞는다. 디아스토리를 설립하고 여성복 비즈니스에 뛰어든것이다. “사람들이 스윔웨어에서 어떻게 여성복을 하게 됐냐고 많이들 궁금해 하세요. 하지만 패션은 어느 아이템이든 통하는 면이 있다고 생각해요. 디자인에 대한 열정과 트렌드를 읽어내는 힘이 있다면 그 어떠한 카테고리라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고 설명했다.
지금의 디아스토리가 처음부터 여성복으로 전개했던 것은 아니었다. 강 대표는 디아스토리라는 이름으로 디자인스튜디오부터 시작했다. 그동안 쌓아왔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패션기업들과 디자인에 대한 컨설팅을 통해 성장해 갔다.
디아스토리는 옷 뿐만 아니라 갤러리를 함께 구성해 편안하면도 따뜻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디자인스튜디오를 통해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 것 같아요. 시장 트렌드의 흐름은 물론 고객들의 니즈를 더욱 확실히 알게 됐죠. 신생 온라인 쇼핑몰, 프로모션 업체, 패션전문기업, 대기업에 이르기까지 디자인 가이드 패턴, 샘플 등을 공급했습니다. 20년 넘게 쌓아 온 경험과 노하우를 모두 쏟아 부었습니다”라고 그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던 어느 날, 수영복에서 사용됐던 기능성 소재를 활용해 데일리 아웃웨어를 만들어 입었는데, 같은 디자인으로 옷을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쇄도했다. 입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디아스토리는 기존 디자인스튜디오 이름을 그대로 따와 패션 브랜드로 자리를 잡게 됐다.
◇ 제1, 2, 3 공장서 아이템별 세분화… 연간 50만장 공급
“저로서는 흥미있는 경험이었어요. 수영복에 사용됐던 스판덱스 소재가 이렇게 반응이 좋을 줄은 몰랐죠. 지금 생각해보면 구김 없는 소재에 신축성까지 갖춘 편안한 옷을 찾고 있는 고객들의 니즈와 딱 맞아 떨어졌던것 같습니다. 그러면서도 화려한 패턴과 디자인은 큰 매력으로 다가왔을 것이라 생각해요. 이러한 고객들의 반응은 디아스토리의 화려한 디자인, 착장할 때의 실용성, TPO에 강한 브랜드 콘셉트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힘이 됐습니다.”
디아스토리는 공장운영에서도 아이템별 세분화 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우선 제1공장은 근무인원 2명으로 연간 생산량 1만5000장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 제1공장 특성상 스윔웨어를 소량 생산하고 있다.
제2공장은 약 5만장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하는 주 아이템으로는 드레스, 탑, 아우터를 맡고 있다. 제3공장은 연간 생산량 40만장의 물량을 공급하고 있으며, 근무인원은 40명으로 이곳에서는 상품 디테일 난이도 중~하를 취급하고 있고 대량생산이 강점이다.
강 대표는 “디아스토리는 원마일웨어(데일리룩), 여행 리조트룩, 스포티웨어으로 크게 나누고 있어요. 디아스토리는 세상의 모든 여성들에게 활동하기 편안하면서도 영원한 젊음과 아름다움을 간직하도록 해주고 싶습니다”라며 “세계 무대에서도 인정 받는 진정한 K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달려나갈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