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도어 성수기 F/W 시즌 진입, 매출 급락 후 반등 징후 뚜렷!

코로나19에 매출 연동돼 있어, 사회적거리두기 완화로 매출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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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는 올해 1월부터 9월 20일까지 기준으로 누계 매출 1위를 보이고 있다

패션 시장의 최대 성수기인 F/W 시즌이 본격화되고 있다.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극심한 어려움을 겪었던 패션 업계는 그간 F/W 시즌을 기대하며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하지만 9월 1일부터 6일까지 F/W 시즌 첫 주를 보내고 받아본 성적표는 한마디로 암담했다. 지난 3월 코로나19가 극에 달했던 최악의 상황이 9월 첫 주에 재현됐던 것이다.

다행히도 지난 8월 30일부터 진행됐던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2단계로 완화된 지난 9월 13일 부터는 매출이 점차 반등하는 분위기다. 이처럼 올해 패션 업계 매출은 코로나19와 연동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심하면 유동인구가 그만큼 줄어 매출이 하락했고, 그 반대로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유동 인구가 늘면서 매출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가 처음으로 가장 심했던 지난 3월 아웃도어 업계 매출 상위 8위까지 자료를 보면 큰 폭으로 매출이 하락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표1

<표1>에서 보듯이 극심한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신학기를 맞아 신발과 가방 등의 매출이 폭발적으로 일어나 전년 동기대비 3% 신장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만 빼고 나머지는 모두 적게는 21%에서 많게는 42%까지 역신장을 기록했다.

노스페이스가 33%, 블랙야크가 42%, 네파도 41%나 역신장했다. 이처럼 지난 3월은 패션업계 뿐만 아니라, 전체 산업 분야가 모두 최악의 상황이었다. 아웃도어 업계 또한 충격적인 매출 하락으로 최악의 상황을 맞닥뜨렸었다. 이후 4월 들어 코로나19가 진정되면서 소폭 회복세를 보였고, 5월은 재난지원금 효과로 3월과 정반대로 매출이 급등했다.

표2

<표2>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지난 5월 한달 동안 상위 8위권 브랜드 모두 전년 동기대비 큰 폭으로 신장했다. 최악의 시기였던 3월에도 신장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무려 55%나 신장했다. 그 다음은 노스페이스와 코오롱스포츠가 17%의 신장율을 보여 상위권 가운데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는 브랜드로 파악됐다.

아이더는 상반기 고전을 면치 못하다가 최근 회복세에 동참한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높은 매출 성장은 6월에도 이어졌다. 6월 한달간 코오롱스포츠가 무려 44%, 그 다음 순으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 20%, 노스페이스가 19% 신장율을 달성했다. 두 달간 큰 폭으로 신장한 아웃도어 업계는 연간 매출 누계도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1월 1일부터 7월 6일까지 누적 매출을 전년대비 비교해 보면 컬럼비아스포츠웨어가 마이너스 1%, 노스페이스가 마이너스 3%, K2와 코오롱스포츠가 마이너스 5%, 아이더가 마이너스 9%를 보이는 등 한 자릿수 역신장율을 보여 전년 수준을 거의 따라잡은 것이다.

이렇게 회복하나 싶었던 매출은 또다시 8월 15일 직후부터 9월 초까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폭락했다. 사회적거리두기가 2.5단계까지 올라가면서 거리와 쇼핑 시설에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고, 이에 매출 또한 급감한 것이다.

표3

<표3>을 보면 9월 첫 째주 매출 급락을 확인할 수 있다. 매출 외형이 가장 작아 전체 8개 브랜드 가운데 8위를 보인 컬럼비아스포츠웨어를 빼곤 모두 전년 동기대비 큭 폭으로 역신장했다. 올해 들어 단 한 번도 역신장을 하지 않았던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마저도 이 기간에는 역신장을 기록한 것이다. 9월 1일부터 6일까지 자료를 상세하게 살펴보면 매출 40억원대로 매출 1위를 보인 노스페이스가 전년 동기대비 19.3%나 역신장했고, 2위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30억 원대의 매출로 22.9%, K2는 25억원대 매출로 37.3%나 역신장했다.

그 다음 34억원대 매출을 보여 4위를 한 아이더가 29.4% 역신장했고, 네파는 22억원대 매출로 가장 큰 41.4%의 역신장율을 기록했다. 그 다음 6위 블랙야크가 20억원대로 26.4% 역신장했고, 코오롱스포츠가 17억원대로 7위이면서 14.4%의 역신장율 보였다.

이처럼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성수기인 F/W의 시작 시점인 9월 첫 주를 맞아 특수를 누려야할 시기에 때 아닌 악재로 상위 7개 브랜드 모두 적게는 14%에서 많게는 41%의 역신율을 기록해 암담한 상황을 마주한 것이다. 매출 급락의 원인은 사회적거리두기 2.5단계로 격상된 코로나19 여파가 가장 컸고, 엎친데 겹친 격으로 연속으로 몰아친 태풍 또한 사람들의 활동을 막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또 다시 9월 말 현재 코로나19와 연동된 아웃도어 매출 추이는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13일부터 사회적거리두기가 2.5단계에서 2단계로 완화되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나 매출도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표4

표3에선 9월 첫 째주 상위권 7개 브랜드 모두 크게 두 자릿수 역신장율 기록했지만 표4를 보면 9월 셋 째주를 지나면서 노스페이스와 코오롱스포츠가 한 자릿수인 5%의 역신장율로 빠른 회복세를 보였고, 네파와 K2는 9월 첫 째주 각각 41%, 37% 역신장에서 9월 셋 째주를 지나면서는 각각 22%, 14%역신장율 기록해 빠르게 매출이 오르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다.

업계는 코로나19 여파가 아니면 매출은 크게 성장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지난 5월과 6월에 큰 폭으로 성장했고, 사회적거리두기가 2.5 단계에서 2단계로 하락한 9월 중순부터 매출이 또 다시 반등하고 있는 것을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올해 코오롱스포츠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몇 년동안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컸는데 올해는 악재 속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근 트렌드가 다시금 등산과 캠핑, 레져 등을 즐기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 즉, 젊은층을 중심으로 등산과 캠핑, 레져를 즐기는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고, 여기에 더욱 고무적인 점은 구매력을 지닌 젊은 여성층이 급격히 늘고 있다는 것이다.

아웃도어 업계가 이러한 트렌드 변화의 중심에 있어 희망적이다. 하지만 저절로 고객이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와 기대에 맞는 디자인과 가격대, 기능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제품개발이 요구된다는 점이 다시금 강조되고 있다. 여기에 진정성과 가심비까지 갖추면 아웃도어 브랜드로 고객들의 발걸음이 더욱 옮겨 올 것이라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가방 빠른 매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노스페이스는 동물 복지와 친환경 제품 개발에 앞장서면서 진정성이 전달돼 소비자들의 호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반기 선보인 멸종위기 동물이 프린트된 아트웍 티셔츠에 이어 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이번 가을 시즌에 출시한 에코 플리스콜렉션 등이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다.

표5

<표5>의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누계 매출을 보면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을 빼고 모두 두 자릿수 역신장을 기록했다. 코오롱스포츠가 마이너스 34%, 아이더가 29%, 노스페이스도 13%나 역신장율을 나타냈다.

표6

다음 <표6>은 1월부터 9월 20일까지 누계 매출이다. 이 자료를 보면 코오롱스포츠가 <표5>에서 지난 3월까지 -34%에서 9월 20일까지 누계를 보면 거의 회복해 -2%를 보였다. 아이더도 -29%에서 -8%로 올라섰다. 노스페이스는 <표5>의 -13%에서 <표6>을 보면 -3%를 보여 상당부분 회복한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노스페이스는 전체 외형 매출 1위 자리를 10년 이상을 지켜 왔는데 올해도 이 같은 실적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디스커버리는 올해 1월부터 9월 20일까지 누계 매출 기준 상위 8개 브랜드 가운데 유일하게 전년 동기대비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1월부터 9월 20일까지 유일하게 누계 매출 기준 12%라는 플러스 신장율을 달성한 브랜드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다. 인기 아이템에 대한 적중률, 빠른 상품 공급의 즉시성, 풍부한 물량 기획 등이 강점으로 작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의 모범적인 브랜드로써 남다른 IT 인프라를 확보한 점도 강세를 보인 긍정적인 요소로 보고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외의 다른 아웃도어 브랜드들도 시장과 고객의 변화에 대응하는 전략들을 빠르게 세워 나가고 있다. 이러한 전략들이 아웃도어 성수기인 10~12월 기간 동안 충분히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실제 9월 중순부터 실적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고, 이로 인해 올해 최악의 경기 상황 속에서도 작년 매출 수준으로 올라서는 브랜드도 상당수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네파가 전지현을 앞세워 주력 상품인 플리스재킷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이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최대 성수기다. 아웃도어 제품은 매출의 50% 이상이 F/W 시즌에 발생된다. 그것도 10월부터 12월까지 3개월에 모든 F/W 시즌 매출이 집중된다. 업계는 아웃도어 브랜드들이 최대 성수기를 맞아 지난 9월 중순부터 10월 초순 현재까지 큰 폭의 매출 상승세를 보여 코로나19의 재확산이 없는 한 나머지 연말 기간까지 이 같은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