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3월 17,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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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행객, ‘아일랜드 호핑’과 ‘오지 다이빙’에 꽂혔다

만타다이브 설문, 응답자 31.4% '이국적이고 생소한 섬 선호'

천편일률적인 패키지 여행이나 북적이는 유명 리조트를 떠나, 잘 알려지지 않은 섬들을 찾아다니는 ‘탐험형 여행’이 새로운 주류로 부상하고 있다. 글로벌 다이빙 플랫폼 만타다이브(MantaDive)가 실시한 최신 조사에 따르면, 한국 여행객들은 이제 익숙한 근거리 휴양지를 넘어 지리적·문화적으로 생소한 이국적 여행지로 시선을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여행지 선택의 기준 변화다. 응답자의 31.4%가 ‘이국적인 해외 여행지’를 1순위로 꼽았으며, 이는 차별화된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층이 두터워졌음을 시사한다. 특히 인도양의 세이셸이나 남태평양의 피지처럼 물리적 거리는 멀지만 독보적인 자연경관을 보유한 지역이 매력적인 선택지로 급부상했다. 이러한 트렌드는 한곳에 머무는 정적인 휴양에서 벗어나, 페리 등을 이용해 여러 섬을 옮겨 다니는 ‘아일랜드 호핑(Island Hopping)’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실제로 섬 간 이동을 지원하는 교통 인프라에 대한 관심도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응답자의 37.6%가 “아직 경험은 없지만 페리를 이용한 섬 여행을 해보고 싶다”고 답해 잠재적 수요가 상당함을 증명했다. 과거 예약이 까다로웠던 세이셸이나 피지 지역의 페리 예약 서비스가 디지털 플랫폼화되면서, 개별 여행객들이 손쉽게 다층적인 여행 경로를 설계할 수 있게 된 점이 시장 확대의 기폭제가 된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제공 만타다이브)

레저 스포츠로서의 다이빙 인식도 한층 성숙해졌다. 국내외 다이빙을 가리지 않고 즐기겠다는 응답이 44.2%에 달해, 다이빙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 아닌 보편적인 테마 여행으로 안착했음이 확인됐다. 다만, 이국적인 환경에 대한 열망 속에서도 ‘안전’에 대해서는 보수적이고 엄격한 기준을 유지했다. 응답자의 70.4%가 여행지 결정의 핵심 요소로 ‘안전성과 강사의 전문성’을 꼽았으며, 해양 생태계(50.4%)와 장비 품질(47.6%)이 뒤를 이었다.

이러한 안전 지향적 태도는 인도네시아 길리 트라왕안처럼 숙박과 전문 다이빙 센터가 결합된 ‘다이빙 리조트’ 모델의 인기를 뒷받침한다. 페리로 접근이 용이하면서도 전문적인 관리 시스템을 갖춘 거점형 여행지가 아일랜드 호핑의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유통 및 관광업계에서는 이번 데이터를 두고 한국 여행 시장이 ‘대중적 관광’에서 ‘초개인화된 테마 여행’으로 진화하는 변곡점에 서 있다고 분석한다. 결국 향후 시장의 주도권은 낯선 오지의 신비로움을 선사하면서도, 예약의 편의성과 전문적인 안전망을 동시에 제공하는 플랫폼이 가져갈 것으로 관측된다. 장거리 섬 여행의 높은 심리적 장벽을 기술적 편리함으로 허무는 것이 리커머스형 여행 플랫폼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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