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3월 1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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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APLF 2026’서 한국 ‘소마르·엘노어’ 최고 디자인상 석권

서울시 '하이서울쇼룸' 브랜드 글로벌 성과, 42년 역사상 최초 기록

세계 최대 규모의 가죽 및 패션 소재 전시회인 ‘홍콩 APLF(Asia Pacific Leather Fair) 2026’이 지난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홍콩 컨벤션 & 전시센터(HKCEC)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이번 전시회에는 전 세계 약 500개 기업이 참가하고 9,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린 것으로 잠정 집계된 가운데, 글로벌 패션 및 가죽 산업의 회복세와 협력을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특히 올해는 전시장 구조를 1층으로 통합해 원자재부터 완제품까지 산업 전반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효율성을 높인 점이 특징이다.

하이서울쇼룸 통합 부스를 통해 참가한 한국 브랜드의 관계자들이 ‘APLF 2026 어워즈’ 행사에 참석해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왼쪽부터 엘노어의 박상일 CBO, 길리에의 길수미 대표, 하이서울쇼룸의 홍재희 대표, 투포투의 전미연 대표, 엘노어의 김미혜 대표, 소마르의 김아라 대표).

APLF는 1984년 시작된 42년 전통의 가죽·패션 소재 전문 전시회로, 홍콩에서 시작돼 현재는 일부 아시아 국가에서도 개최되며 글로벌 가죽 산업, 신발, 핸드백, 패션 액세서리 분야의 최신 트렌드와 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다. 홍콩 APLF는 패션 완제품 전시회인 ‘패션 액세스(Fashion Access)’, 가죽 원단 전시회인 ‘APLF Leather’, 패션 원부자재 전시회인 ‘APLF Materials+’ 등 3개의 전시회가 동시에 열려, 전 세계 바이어들이 한 곳에서 비즈니스를 펼치는 대표적인 행사다.

지난 3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홍콩 컨벤션 & 전시센터(HKCEC)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된 42년 전통의 ‘APLF(Asia Pacific Leather Fair) 2026’은 세계 최대 규모의 가죽 및 패션 소재 전시회로 올해 전 세계 약 500개 기업이 참가하고 9,000여 명의 방문객이 몰린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글로벌 바이어 사로잡은 K-디자인, 역사적 ‘더블 수상’ 쾌거
이번 ‘APLF 2026’의 가장 큰 화제는 한국 브랜드들의 활약이었다. 42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APLF 역사상 최초로, 하이서울쇼룸(Hi Seoul Showroom) 통합 부스로 참가한 ‘소마르(SOMAR)’와 ‘엘노어(ELNORE)’가 각각 가방 부문과 슈즈 부문에서 ‘2026 APLF 올해의 최고 디자인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단일 국가에서 두 개 부문의 디자인상을 휩쓴 것은 전시회 개최 이래 처음 있는 일로, 한국 패션 브랜드의 독창성과 디자인 경쟁력을 세계 무대에서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계기가 됐다.

APLF 2026 전시장 내부 모습
하이서울쇼룸 통합관 부스에 몰린 글로벌 바이어들

가방 부문 수상작인 소마르의 제품은 한국의 ‘달항아리’와 전통 소반인 ‘호족반’ 등에서 영감을 얻은 곡선미로 심사위원들의 극찬을 받았다. 슈즈 부문 수상자인 엘노어는 도자기를 구겼을 때의 형상을 담은 ‘마제스티(Majesty) 힐’과 로고를 타워 형태로 만든 자체 개발 힐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하이서울쇼룸을 위탁 운영하는 제이케이디자인랩의 홍재희 대표는 “42년 전통의 권위를 지닌 APLF가 ‘2026 APLF 올해의 최고 디자인’ 상에 하이서울쇼룸 소속의 한국 브랜드 2개를 동시에 선정했다. 하나의 국가에 2개 브랜드를 동시에 선정한 것은 지금까지 전시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로 알고 있다. 이번 수상은 K-패션의 위상이 글로벌 시장에서 어느 때보다 높아졌음을 증명하는 또 하나의 큰 성과로 본다”고 강조했다.

하이서울쇼룸을 위탁 운영하는 제이케이디자인랩의 홍재희 대표가 쇼룸 대표로 참가한 소마르와 엘노어가 받은 ‘APLF 2026 최고의 디자인상’ 트로피를 들고 서서 마치 자신이 받은 것처럼 기뻐하고 있다.

APLF 2026을 빛낸 하이서울쇼룸 4개 브랜드와 이브이아이엔씨
서울시 유망 패션 브랜드 지원 플랫폼인 하이서울쇼룸의 제이케이디자인랩은 엄격한 기준으로 선발된 4개 브랜드를 통합 부스로 선보여 이번 ‘APLF 2026’ 전시 기간 내내 바이어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소마르(SOMAR, 김아라 대표)는 건축가 출신 디자이너의 장인 정신이 깃든 브랜드로, 한국적인 미감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가방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홍콩 현지 부티크 숍과 샘플 구매 및 입점 상담이 이루어지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

김아라 소마르 대표와 제품

길리에(GHILLIER, 길수미 대표)는 2013년 론칭 이후 닥터백 전문 브랜드로 재정비해, 자체 개발한 합금 프레임으로 가방 무게를 기존 대비 약 80% 줄이는 데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혁신적인 기술력에 더해 세대를 잇는 가치를 지향하는 브랜드로, 이번 전시회에는 창업자 길수미 대표와 CD로 활약 중인 그녀의 딸이 함께 참석해 그 면모를 직접 보여줬다. 이번 APLF 2026에서는 베트남 대표 유통 기업의 VIP 기프트 오더 상담 등 하이엔드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길미수 대표(왼쪽, 오른쪽CD로 활약 중인 딸)와 길리에 제품

투포투(TO FOR TO, 전미연 대표)는 폐가죽을 활용한 재생 가죽 가방 브랜드다. 재생 가죽의 내구성을 보완하는 특허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물산 잡화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탄탄한 품질을 바탕으로 최근 파리 루브르 박물관 등 유럽 문화권 진출을 확정 지었다.

전미연 투포투 대표와 제품

엘노어(ELNORE, 김미혜 대표)는 데일리 ‘에브리데이’ 라인과 독창적인 ‘메모러블’ 라인을 전개하는 프리미엄 슈즈 브랜드다. 중국 대형 바이어와 러시아, 대만 등 다양한 국가의 바이어들로부터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력 제안을 받으며 K-슈즈의 저력을 과시했다.

김미혜 엘노어 대표와 제품

이브이아이엔씨(EV INC, 곽창훈 대표)는 올해 포함 3년 연속 APLF에 참가하며 공격적인 글로벌 행보를 이어갔다. 대표 브랜드인 ‘앨리스마샤(ALICE MARTHA)’와 ‘라임라이크(LIMELIKE)’를 앞세워 개별 부스에서 활발한 상담을 펼쳤다.

곽창훈 이브이아이엔씨 대표와 앨리스마샤 제품

앨리스마샤의 시그니처 제품인 ‘에린 셔링백’과 라임라이크의 ‘리본 백’ 등 베스트 아이템을 중심으로 상담을 진행했으며, 전시 전부터 소통해온 중국 선전(深圳) 면세점 바이어와 현장에서 만나 입점 및 발주 확정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영국과 중국 등 약 20여 곳의 신규 바이어와도 샘플 발송 및 구체적인 수주 조율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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