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명품 시장이 성장할수록 가품 논란이 불거지며 불안감이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플랫폼들과 선을 긋고 차별점을 앞세운 차세대 신흥 명품 플랫폼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로 인한 비대면 쇼핑 증가와 보복소비 영향으로 빠르게 성장한 선두그룹은 주로 병행수입업자나 구매대행업자가 입점한 오픈마켓형 플랫폼이다. 다수의 판매자가 입점하여 상품의 전수 검사가 어렵고, 불확실한 유통 경로로 인한 리스크를 완벽하게 차단하기 어려운 구조다.
1세대 선두그룹이 가품 검수, 보상 제도 등을 강화하며 ‘가품 최소화’ 전략에 나서는 반면, 해외 공급처를 우선 확보하며 ‘정품 공급’을 강조하는 2세대 플랫폼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유럽 현지 명품 공급처나 브랜드 공식 유통 판매처와 계약을 맺고 믿을 수 있는 공급망 확보와 기술력을 접목한 서비스 차별화 전략이 특징이다.
가장 먼저 ‘100% 공식 명품’ 전략을 고수하며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조해온 캐치패션은 병행수입이나 구매대행 등의 유통방식을 배제하고, 명품 브랜드와 직접 계약하거나 브랜드를 공식 유통 판매하는 글로벌 이테일러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특히 파페치, 마이테레사, 매치스패션, 네타포르테, 24S 등 글로벌 명품 직구 플랫폼으로 명성이 높은 명품 온라인 편집샵, 백화점 온라인, 대형 부티크 등과 협업하며 독보적인 명품 공급망을 자랑한다.
캐치패션은 파트너사의 상품 데이터베이스(DB)를 실시간 연동, 동일한 상품의 가격 및 정보 비교가 가능한 ‘메타서치 애그리게이터’ 구조로, 공식 유통되는 정품 1만5000여개 브랜드, 총 400만여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캐치패션에서 주문 결제한 상품은 각 브랜드 및 글로벌 파트너사가 고객에게 직접 배송한다. 중간 유통 단계를 없애 정품 신뢰를 높이고, 재고 부담 없이 다양한 해외 럭셔리 브랜드 경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병행수입 없는 100% 공식 명품’으로 고객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한 캐치패션은 2022년 상반기 누적 방문자 수가 전년 동기간 대비 87% 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회원가입자 수는 월 평균 신장률 40%를 기록하며 2배 이상(157%) 신장했다. 지난 4월 명품 이커머스 업계 정가품 논란이 고조됐던 시점(3/28~4/3)에 캐치패션 방문자수가 전주 대비 30% 증가하기도 했다.
캐치패션 관계자는 “온라인 명품 구매 경험이 늘수록 최저가만을 찾기보다 신뢰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 취향에 따라 원하는 상품을 찾는 고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고가의 해외 명품 구매 특성상 정품 공급처 관리가 최우선이다. 정품 검수나 보상 제도 등의 투자 대신, 새로운 가치 제안에 집중할 수 있다. 업계 정가품 논란이 커질수록 옥석이 가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