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발전과 사회 구조의 변화는 우리의 식탁을 빠르게 변화시키고 있다. 이제는 단순히 ‘먹는 즐거움’을 넘어 건강, 환경, 윤리적 가치까지 고려한 다양한 식품 트렌드가 등장하면서 식문화 전반에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오는 10월 29일 개최하는 ‘푸드위크 코리아(제20회 서울국제식품산업전)가 우리의 식생활을 바꾸고 있는 푸드 트렌드 TOP5를 선정했다.
TOP1. K-푸드 & 소스
‘K-푸드’가 전세계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다. 미국, 유럽 등 외국인들이 한국 음식을 맛보기 위해 한국을 찾아오고 있다. 최근 글로벌한 인기를 얻고 있는 케이팝 애니메이션에서 주인공들이 라면, 김밥 등을 먹는 장면이 연출되면서 K-푸드와 K-소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해 국내 소스류 수출액은 3억 9976만 달러(약 5,547억 원)으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올해 연말에는 4억 달러(약 5,552억 원)를 돌파할 거라고 밝혔다. 삼양식품에서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불닭볶음면의 소스인 ‘불닭소스’를 별도 제품으로 출시했으며, 소비자들이 불닭소스를 활용해 다양한 요리를 만드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해외에서는 고추장을 활용해 고추장 파스타, 고추장 버터 비빔밥을 만들어 먹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푸드위크 코리아에서는 K-소스를 포함해 다양한 소스를 맛볼 수 있는 하우스 오브 소스 특별관을 운영한다. 농심의 신툼바 만능소스부터 삼양식품의 불닭소스 시리즈 4종, 팔도의 홀릭소스 시리즈 3종 등 K-소스 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유명하고 다양한 소스를 맛볼 수 있다.
TOP2. 프리미엄 푸드
고품질과 희소성,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춘 프리미엄 식품을 지향하는 대중이 늘어나면서 프리미엄 푸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제주도의 차밭에서 재배된 프리미엄 녹차를 강조해 브랜드화시킨 오설록, 오랜 역사와 엄격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홍삼 프리미엄 브랜드 정관장이 대표적인 예다.
이 밖에 고품질의 재료들로 만들어진 프리미엄 식품과 브랜드를 만나보고 싶다면 푸드위크 코리아의 ‘고메&스페셜티푸드 컬렉션’을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깊이 있는 맛과 품격으로 특별함을 더하는 공간으로 푸드위크 코리아가 추천하는 특별관이다.
TOP3. 헬시플레저 푸드
헬시플레저 푸드가 우리의 식탁 문화를 변화시키고 있다. 헬시플레저는 ‘건강(Healthy)’과 ‘즐거움(Pleasure)’의 합성어로 건강관리를 즐겁게 하려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이다. 헬시플레저 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단백질, 저당 제품 등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헬시플레저 푸드 열풍에 맞춰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써브웨이에서는 ‘토시비프&NEW 머쉬룸 샌드위치’를 출시했는데 고단백·저열량 식재료인 양송이 버섯이 들어가 부드러움과 건강함을 강화했다. 푸드위크 코리아에서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헬시플레저 컬렉션’을 운영한다. 이 곳에서는 헬시플레저 트렌드를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과 맛과 영양을 다 잡은 다이어트 식품 등 다양한 헬시플레저 식품을 만나볼 수 있다.
TOP4. 업사이클링 푸드
업사이클링 푸드도 우리의 식탁을 변화시키고 있다. 업사이클링 푸드는 식품 제조와 폐기 과정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전 세계 푸드 업사이클 산업 규모는 2022년 기준 530억 원(약 68조 원)으로 연 평균 4.6%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32년에는 833억 달러(약 107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의 ‘익사이클 바삭칩’은 대기업이 처음으로 본격 상품화한 푸드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깨진 쌀과 콩 비지 등의 식품 부산물로 만들어졌다. 이 밖에도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쿠키 반죽, 닭고기와 채소 부산물로 만든 고단백 스낵 등이 업사이클링 푸드다.
TOP5. 실버 푸드
고령화 시대에 맞춰 고령층을 대상으로 ‘실버푸드’가 개발되고 있다. ‘실버 푸드’는 노인의 신체 기능 저하와 영양 요구를 고려해 개발된 고령 친화식품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국내 케어푸드 시장이 2020년 2조 원에서 올해 3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대상웰라이프에서는 환자∙시니어를 위한 균형 영양식 브랜드 ‘뉴케어’를, 아워홈은 케어푸드 브랜드 ‘케어플러스’를 통해 다양한 고령친화 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시대가 바뀌면서 한국의 식탁도 변화를 겪고 있다. 푸드위크 코리아에서는 빠르게 변화하는 푸드 트렌드에 맞춰 2026 식품외식산업 전망을 알아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밖에도 푸드위크 코리아에서는 다양한 주류 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주류 라운지와 자동화∙AI 기술이 접목된 주방가전을 접할 수 있는 스마트 홈키친 특별관도 함께 운영된다.
코엑스(사장 조상현)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가 주최하는 푸드위크 코리아는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 A, B, C홀과 더플라츠(THE PLATZ)에서 열린다. A홀은 국내종합식품 및 해외식품관으로 운영된다. B홀에서는 디저트, 베이커리 등 다양한 팬시 푸드와 트렌드를 경험해 볼 수 있다. C홀에서는 푸드 테크 기술을 만나볼 수 있으며 더플라츠(THE PLATZ)에서는 수출 상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