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에 익은 국악 연주와 화려한 사자 춤, 여기에 한국적 요소를 가미해 풀어낸 디자이너 박윤희의 브랜드 ‘그리디어스(GREEDILOUS)’! 오프닝 런웨이는 감각적인 사운드와 함께 임팩트있는 퍼포먼스를 펼쳐 보이며 관중을 압도했다.
이번 서울패션위크 2026 FW 컬렉션에서 ‘그리디어스(GREEDILOUS)’는 2026년을 상징하는 ‘붉은 말’을 모티브로 혼돈을 구조의 동력으로 전환하는 서사를 그려냈다. 무대는 대형 LED 스크린에 픽셀 이미지와 그래픽 패턴을 띄우며 눈길을 끌었고 한국적 정서에서 출발해 절제와 회복, 내면의 에너지를 구조적인 실루엣과 그래픽 언어로 풀어내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번 쇼 주제인 ‘BORN FROM CHAOS’는 레이어링과 패턴을 겹쳐 선과 볼륨을 강조하는 방식으로 전개됐고, 프린트를 전면에 둔 룩과 톤을 절제한 룩이 함께 제시되며 컬렉션의 완성도를 높였다.
한복 요소를 반영한 룩과 그래픽 프린팅 룩이 교차하며 등장한데 이어 레드 계열을 비롯해 베이지 톤과 고채도 포인트 컬러가 더해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내 진한 감동과 여운을 남겼다.

◇ 박윤희 디자이너 특유의 강렬함이 돋보였다는 평가
그래픽 프린트는 화면을 채우는 패턴으로 반복적으로 등장하며 패턴의 밀도를 높이는 동시에 블랙 계열 룩도 일부 구간에서 등장해 구조적인 실루엣과 그래픽 패턴이 함께 등장하며 대비를 이뤘다.
부드러움과 강인함, 전통과 미래가 교차한 이번 패션쇼는 실험적인 패턴과 레이어링을 통해 분명한 방향성을 구축했다. ‘혼돈’을 무질서가 아닌 새로운 구조와 정체성을 형성하는 콘셉트로 풀어내며 박윤희 디자이너 특유의 강렬함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박윤희 디자이너는 이번 컬렉션에 대해 “‘BORN FROM CHAOS’는 불확실한 시대의 혼돈을 창조의 임계점으로 치환한 저의 미학적 선언입니다. 저에게 혼돈은 단순한 무질서가 아닌, 새로운 구조와 정체성을 형성하는 가장 강력한 동력이자 에너지의 원천이었습니다. 우리 전통 연희의 깊은 울림을 동시대적 실루엣으로 유려하게 번역하며, 과거와 현재가 가장 뜨겁게 교차하는 지점을 런웨이 위에 구현하고자 시도했습니다. 2026년 연초의 액운을 털어내고 더 큰 일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현장에 초대한 모든 고객에게 좋은 기운을 불어넣고 싶었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녀는 이번 컬렉션에서 특히 말띠 디자이너로서 지닌 본능적인 역동성과 진취적인 에티튜드를 프린트라는 시각적 매개체에 투영하는 데 집중했다.
클래식의 상징인 하운드투스 패턴을 말의 실루엣으로 해체하고 재조합해 ‘그리디어스(GREEDILOUS)’만의 독창적인 ‘비주얼 아카이브’를 만들었다. 초원의 생명력을 응축한 컬러 팔레트는 ‘자아의 자유’를 향한 철학적 질문이자, 2026년 우리 모두의 삶이 무한히 확장되길 바라는 디자이너로서의 간절한 바램이 담겨있다.
◇ 단순 옷을 넘어, 한국 패션의 새로운 히스토리가 되는 ‘하이브랜드’ 지향
특히 이번 컬렉션에서 주목을 끌었던 한국적 요소는 차용을 넘어 현대적인 테일러링과 믹스된 ‘모던 한복 피스’로 재정의 됐다는 점이다. 전통의 고결한 선과 구조적 미학을 박제된 이미지가 아닌, 지금 이 시대에도 유효한 메타포(Metaphor)로 활용해 제시하고자 했다.
서울에서 시작된 한국적 감각의 응축된 힘은 다가오는 2026 FW 뉴욕 패션위크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그리디어스(GREEDILOUS)’만의 언어로 K-패션을 표현할 계획이다.
박윤희 디자이너는 “지속 가능성은 일시적인 트렌드가 아닌, 브랜드가 세상을 대하는 책임감 있는 디자인 태도입니다. 과잉을 걷어낸 설계와 의식 있는 소재 선택은 강렬한 에너지를 지닌 브랜드가 세상과 맺는 가장 건강한 소통 방식이라 믿습니다. 디자인을 통해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파하고 가치 있는 확장을 추구하는 것이 ‘그리디어스(GREEDILOUS)’가 생각하는 진정한 웰니스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이어 “‘그리디어스(GREEDILOUS)’는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흐르는 ‘과정’ 그 자체입니다. 우리는 단순히 옷을 만드는 것을 넘어, 한국 패션의 새로운 히스토리가 되는 하이브랜드(High-brand)를 지향합니다. 글로벌 무대 위에서 독보적인 세계관을 확고히 하고, 패션을 넘어 전반적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카테고리를 무한히 확장해 세계인이 동경하는 유일무이한 메종(Maison)으로 안착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리디어스(GREEDILOUS)’는 AI에 대해서도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이미 2022 FW 컬렉션에서 LG그룹과 협업하고, 메타버스 AI ‘틸다’ 프로젝트를 통해 뉴욕 컬렉션 무대에서 혁신적인 AI 감성을 선보였다.

◇ AI 기술 접목한 다양한 실험과 프로젝트 선제적 기획…글로벌서도 주목
이는 AI와 기술의 경계를 패션 영역으로 본격 확장한 선도적 시도로, 강한 집중과 이슈를 이끌어냈으며 글로벌 시장에서도 유니크한 K-패션 사례로 주목받았다.
이를 계기로 국내외 유통 및 패션 업계에서도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실험과 프로젝트를 선제적으로 기획하며, 브랜드 확장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박 디자이너는 “AI는 디자이너를 대체하는 존재가 아니라, 상상력을 무한히 확장하는 가장 강력한 크리에이티브 조력자라고 생각합니다. 데이터 기반의 기술적 구현과 방대한 정보 분석은 AI가 담당하되, 인간만이 지닌 고유한 서사와 감정의 터치는 디자이너의 영역으로 더욱 공고해질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AI를 통해 작업 시간을 효율화하고, 보다 정교하고 밀도 높은 디자인에 깊이 몰입하고자 합니다. 동시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을 보다 전략적으로 이해하며, 그리디어스(GREEDILOUS)’의 정체성을 다양한 분야로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내면의 긍정적인 에너지가 곧 좋은 옷을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고 믿는 그녀는 서점이나 꽃시장, 전시회를 찾아 심미적 영감을 충전하고 마음을 정화하는 시간을 갖기도 한다.
디자이너로서의 날카로운 감각을 유지하기 위한 자기관리와 그녀만의 루틴을 통해 ‘그리디어스(GREEDILOUS)’는 국내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기 위한 채비를 마쳤다. 기술과 감성의 균형 속에서 새로운 시각과 도전을 지속해 나가고 있는 ‘그리디어스(GREEDILOUS)’의 다음 스탭이 더욱 기대가 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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