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남성복 시장의 ‘전통 강자’ 생활문화기업 LF(대표 오규식 김상균)의 마에스트로가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에 세 번째 전략 거점을 마련하며 동남아시아 프리미엄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한 매장 확대를 넘어, 현지의 경제 성장세와 지역별 기후 특성을 정밀하게 타격하는 ‘핀셋 마케팅’으로 글로벌 영토 확장에 나선 모양새다.
LF는 지난 6일 하노이의 신흥 금융·행정 중심지인 바딘 지구와 상업 요충지 호안끼엠을 잇는 ‘하노이센터’에 마에스트로 3호점을 공식 개점했다. 이번 3호점은 약 132㎡(40평) 규모의 역대 최대 시그니처 매장으로, 브랜드의 핵심 역량인 고급 테일러링 수트를 전면에 내세워 현지 상류층과 전문직 종사자를 공략한다.
이번 하노이 진출 확대에 대해 LF 내부에서는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김상균 LF 대표이사는 “40년간 축적해온 마에스트로만의 헤리티지와 독보적인 테일러링 기술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베트남은 경제 성장과 함께 프리미엄 남성복 수요가 구조적으로 폭발하는 핵심 전략 요충지”라고 심도 있는 분석을 내놨다.

실제로 마에스트로의 베트남 실적은 가파른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2022년 호치민 1호점 진출 이후, 2024년 10%, 2025년 2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궤도에 진입했다. 특히 하노이 지역 매장은 호치민 대비 약 2배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고급 수트’에 대한 높은 시장성을 입증했다. 업계 관계자는 “하노이는 고위 공무원과 사업가 비중이 높아 격식을 차리는 클래식 복종에 대한 충성도가 매우 높다”고 전했다.
마에스트로의 성공 비결로는 철저한 ‘기후 맞춤형’ 포트폴리오가 꼽힌다. 연중 더운 호치민에서는 티셔츠와 스웨터 등 가벼운 이너류에 집중하는 반면, 계절 변화가 뚜렷한 하노이에서는 중량감 있는 수트와 재킷 중심의 클래식 라인을 강화하는 이원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30~50대 현지 자산가들이 선호하는 무채색 계열의 절제된 디자인을 익스클루시브 라인으로 구성한 점도 주효했다는 평가다.
올해 베트남 GDP 성장률이 최대 8.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마에스트로는 하노이를 전략적 교두보 삼아 제품 라인업을 간절기용까지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한국 남성복의 자존심을 걸고 시작된 이번 글로벌 행보에 관련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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