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웃도어 브랜드 최초로 연간 매출 1조 원 시대를 열며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과시하고 있는 노스페이스가 잠실의 핵심 상권인 롯데월드몰에 대규모 거점을 마련했다. 영원아웃도어는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집약한 ‘노스페이스 롯데월드몰 메가스토어’를 통해 단순한 판매 공간을 넘어, 정통 아웃도어의 기술력과 Z세대를 겨냥한 라이프스타일이 공존하는 새로운 리테일 표준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문을 연 메가스토어는 약 364㎡(110평) 규모의 대형 토털 매장으로, ‘도심 속 탐험의 거점’이라는 명확한 페르소나를 투영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대목은 브랜드의 최상위 테크니컬 라인인 ‘써밋(SUMMIT) 시리즈’를 전면에 내세운 전시다. 이는 기능성을 상실한 채 패션 아이템으로만 소비되는 최근의 아웃도어 트렌드 속에서도, 극지 및 극한 환경에 최적화된 기술적 근본을 잃지 않겠다는 브랜드의 자부심으로 풀이된다.

단순히 물량을 늘리는 방식에서 탈피해, 카테고리별 전문성을 강화한 점도 눈에 띈다. 신발 존의 면적을 기존 매장 대비 두 배가량 확장하고, ‘벡티브(VECTIV) 시리즈’ 등 고기능성 트레일러닝 라인업을 보강한 것은 최근 급증하고 있는 고관여 아웃도어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결과다. 이는 양적 팽창에 걸맞은 질적 내실을 다지겠다는 전략적 포석이 깔려 있다.
글로벌 트렌드와 로컬의 특수성을 결합한 시도 역시 돋보인다. 한국 시장 전용 라인인 ‘노스페이스 화이트라벨’을 강화해 Z세대의 실용주의적 패션 감각을 공략하는 한편, 잠실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활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기념품 존’을 신설했다.

특히 외국인들 사이에서 ‘굿즈’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글 티셔츠와 에코백, 서울의 랜드마크를 형상화한 한정판 텀블러 등은 플랫폼의 집객력을 극대화하는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현장에서는 ‘데이캠프 재킷’과 ‘루벤 재킷’ 등 시즌 주력 아이템들이 배치되어 고객들에게 원스톱 쇼핑 경험을 선사하고 있으며, 오픈 기념 럭키드로우 이벤트 등을 통해 고어텍스 재킷과 빅샷 백팩 같은 스테디셀러의 인기를 재확인하고 있다.
영원아웃도어 성가은 사장은 이번 공간 구축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브랜드의 기술적 정체성을 총체적으로 전달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업계는 노스페이스의 이러한 공격적인 메가스토어 전략이 타 브랜드와의 격차를 더욱 벌리는 ‘초격차’ 행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들은 노스페이스가 1조 원 매출 달성 이후의 ‘지속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성(화이트라벨)과 타협하지 않는 기능성(써밋 시리즈)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시도가 이번 롯데월드몰 매장에서 어떤 시너지를 낼지 주목된다. 결국 노스페이스의 숙제는 대중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넘어, 다시금 전문 아웃도어로서의 헤리티지를 견고히 구축하는 데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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