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Fashion기후 변화로 달라진 의류 소비 사이클...냉감 기능성 중심 수요 집중

기후 변화로 달라진 의류 소비 사이클…냉감 기능성 중심 수요 집중

5월 초부터 전국적인 무더위가 기습적으로 찾아오자, 가볍고 시원한 기능성 의류를 미리 구비하려는 소비층이 급증하는 추세다. 이러한 기후적 요인은 일상복과 운동복의 경계를 허문 애슬레저 시장의 계절적 특수를 예년보다 한 달 가까이 앞당기는 기폭제가 됐다.

시장에서는 특히 남성 소비층의 행동 변화가 이번 여름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는 핵심 동력으로 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젊은 남성들을 중심으로 러닝, 헬스, 아웃도어 등 야외 스포츠 활동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 여기에 하의 길이가 과감하게 짧아지는 남성복 패션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기동성과 스타일을 동시에 챙긴 애슬레저 룩이 남성 소비자들의 장바구니를 채우고 있다.

젝시믹스 맨즈 숏슬리브, 쇼츠 02(제공 젝시믹스)

유통업계에서는 이 같은 소비 흐름에 발맞춰 고기능성 냉감 및 통기성 중심의 라인업을 전면에 배치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젝시믹스(대표 이수연)의 경우 땀 배출이 많은 계절적 특성을 고려해 우수한 흡한속건 기능과 생활방수를 갖춘 ‘엑시드 쿨링 5인치 쇼츠’나 ‘멀티플 액션 6인치 쇼츠’ 등을 전면에 내세웠다. 격렬한 운동 환경은 물론 일상적인 출근길이나 외출복으로도 손색없는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전략적 변화는 즉각적인 성과 데이터로 입증되고 있다. 이달 10일부터 23일까지의 최근 2주간 매출을 분석한 결과, 여름철 핵심 품목인 반팔(숏슬리브) 상품군 매출이 지난달 말 직전 동기 대비 무려 43% 이상 뛰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도 33.1%가량 늘어난 규모다. 브랜드의 메가 히트 아이템인 ‘아이스페더’나 통기성을 극대화한 메쉬 소재 제품들이 기온 상승과 함께 가파른 판매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젝시믹스 맨즈 숏슬리브, 쇼츠03(제공 젝시믹스)

특히 가장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부문은 단연 남성(맨즈) 라인이다. 동기간 남성용 반팔 제품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53.9%의 급증세를 기록하며 브랜드 전체 외형 성장을 이끌었다. 과거 여성 중심의 요가복 브랜드로 인식되던 애슬레저 영역이 이제는 남성들의 라이프스타일 웨어로 완전히 자리 잡았음을 보여주는 지표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 패션 시장의 주도권이 기능성 냉감 소재와 남성 소비층의 유입 속도에 따라 갈리고 있다”며 “기후 변화로 인해 여름 시즌이 길어진 만큼, 일상과 스포츠를 넘나드는 하이브리드 의류의 강세는 오는 3분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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