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라이트브랜즈(대표 이준권)가 K-패션에 대한 글로벌 관심 확대를 발판으로 해외 사업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핵심 브랜드인 ‘코닥어패럴’의 중화권 시장 안착과 함께 신규 국가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매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코닥어패럴’은 하이라이트브랜즈가 전개하는 대표 브랜드로, 2019년 코닥 캡슐 컬렉션의 성공적인 론칭 이후 빠르게 성장해 왔다.

현재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를 비롯해 더현대 서울, 주요 백화점 및 대리점을 포함해 국내 총 12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130여 년의 역사를 보유한 미국 코닥 필름 아카이브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라이프스타일 아웃도어 콘셉트를 기반으로 국내외 소비자들에게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하이라이트브랜즈의 성장세를 살펴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해외 홀세일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했다. 해외 사업이 단순한 테스트 단계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매출 성과를 창출하는 성장 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러한 성장 흐름을 반영해 올해 해외 매출 목표를 연초 계획보다 약 34% 상향 조정했다. 해외 누계 매출은 당초 목표의 56%를 달성(지난 5월 기준)했으며, 상향 조정된 목표 기준으로도 약 42%의 진척률을 기록하고 있다.

◇ 브랜드 접점 늘리며…해외 사업 포트폴리오 다변화 노려
상반기 성과만으로도 연간 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해외 사업 확대 전략에 더욱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이번 성과의 배경에는 ‘코닥어패럴’을 중심으로 한 공격적인 해외 유통망 확대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략이 자리하고 있다.
또한 중화권 주요 도시와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정규 매장과 팝업스토어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 중에서도 로고 맨투맨과 그래픽 티셔츠 등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한 상품군이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으며 매출 확대를 견인하고 있다.

여기에 ‘키르시’ 역시 일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도쿄 하라주쿠와 시부야, 오사카 등 젊은 소비자 유입이 활발한 주요 상권을 중심으로 브랜드 접점을 늘리며 하이라이트브랜즈의 해외 사업 포트폴리오를 더욱 다변화하고 있다.
주목할 부분은 ‘코닥어패럴’의 해외 진출 방식이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시장 검증과 오프라인 유통망 확대를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전략을 통해 해외 사업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코닥어패럴’은 중국 진출에 앞서 샤오홍슈(小红书), 웨이보(微博) 등 현지 주요 SNS 플랫폼을 운영하며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반응을 사전에 점검했다. 이후 2024년 9월 상하이 팝업스토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오프라인 사업에 나섰으며, 온라인에서 확인된 수요를 실제 구매로 연결하는 데 성공했다.

◇ 또 다른 성장 동력…아웃도어 브랜드 ‘시에라디자인’의 해외 진출
이를 기반으로 지난해 상하이와 청두를 비롯한 중국 주요 도시에 매장을 개설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상하이 장위안, 선전 완샹티엔디, 마카오 베네시안 등 중화권 대표 소비 상권에 잇따라 입점하며 유통망을 확대했다.
단순히 매장 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현지 소비력이 높은 핵심 상권을 선별 공략함으로써 브랜드 노출과 매출 효율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코닥어패럴’은 중국 내 13개의 정규 매장 및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으며, 5월 말 기준 해외 전체 매장 수는 총 22개에 이른다. 국가별로는 중국 13개, 마카오 4개, 일본 2개, 대만·홍콩·호주 각 1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하반기에는 해외 사업 확장에 더욱 속도를 낸다. 중국 하얼빈, 광저우, 칭다오, 베이징 등에 신규 매장을 추가 개설해 중국 내 정규 매장을 2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여기에 약 15개의 팝업스토어를 추가 운영하며 브랜드 노출을 강화한다. 중화권을 넘어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지난 6월 태국 팝업스토어 운영을 시작으로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 등 주요 동남아 국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K-컬처 영향력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을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이다.
또 다른 성장 동력으로는 아웃도어 브랜드 ‘시에라디자인’의 해외 진출이 꼽힌다.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올 하반기 시에라디자인의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현지 스포츠·아웃도어 유통 분야의 탑티어 파트너사와 협업해 1~2개의 매장 및 팝업스토어를 선보일 예정이다. 현지 파트너사가 보유한 리테일 네트워크와 시장 운영 경험을 적극 활용해 초기 사업 안정화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 내년부터 중국뿐 아니라 홍콩과 마카오 등…중화권 전역으로 확대
이준권 하이라이트브랜즈 대표는 “최근 K-컬처의 글로벌 확산과 함께 K-패션에 대한 관심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습니다”라며 “성수, 명동, 광장시장 등에 위치한 ‘코닥어패럴’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도 외국인 고객의 방문과 구매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시장에서 형성된 브랜드 선호도가 해외 시장으로 자연스럽게 확산되며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코닥어패럴’, ‘키르시’, ‘시에라디자인’ 등 각 브랜드가 보유한 차별화된 정체성과 스토리를 기반으로 아시아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라고 하이라이트브랜즈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코닥어패럴’에 이어 ‘시에라디자인’까지 해외 사업이 본격화될 경우 하이라이트브랜즈의 해외 매출 비중이 한층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단일 브랜드 의존도를 낮추고 복수 브랜드를 기반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글로벌 사업 구조 구축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있다.
내년부터는 중국뿐 아니라 홍콩과 마카오 등 중화권 전역으로 유통망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하이라이트브랜즈는 올해 초 한국을 비롯해 대만, 중국, 홍콩 등 아시아 주요 지역에서 시에라디자인 상표권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향후 상품 기획부터 마케팅, 유통 전략까지 보다 주도적인 브랜드 운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브랜드 라이선스 확보가 향후 수익성과 사업 확장성 측면에서 중요한 경쟁력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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