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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파텍스, 신소재 기술로 국내 레인웨어 시장 재편

비공기성 멤브레인 기술로 차별화…아웃도어 넘어 시티웨어로 패러다임 확장

한반도의 여름 장마가 동남아시아형 우기 특성을 보이며 장기화되자 패션 업계의 상품 기획 지형이 급변하고 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레인코트와 러버부츠 등을 일상복과 매치하는 ‘스타일리시 장마 패션’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아웃도어에 국한됐던 기능성 의류의 경계가 무너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주요 유통 및 의류 브랜드들은 도심형 시티웨어에도 적용 가능한 고기능성 신소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러한 시장 변화 속에서 독일의 친환경 고기능성 소재 브랜드 ‘심파텍스(sympatex, 대표 킴 숄츠)’가 국내 패션 매스 마켓의 새로운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통적인 레인웨어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심파텍스는 니트를 비롯한 다양한 원단과의 결합력을 높여 패션 디자인의 확장성을 극대화했다. 이는 아웃도어 중심의 하드쉘 구조에서 벗어나 일상적인 캐주얼웨어까지 방수·투습 기능을 유기적으로 이식하려는 브랜드들의 전략적 니즈와 맞물려 있다.

기술적 차별성의 핵심은 기존 다기능성 소재의 고질적 한계였던 관리 편의성과 내구성 개선에 있다. 일반적인 고기능성 멤브레인이 미세한 구멍이 막혀 기능이 저하되는 다기공 방식인 반면, 심파텍스는 무기공 타입의 신축성 멤브레인을 채택해 친수성과 발수성 분자의 혼합 배열을 통한 삼투압 방식으로 땀을 배출한다. 특히 고기능성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가정 내 일반 물세탁이 가능해 보관 관리가 용이하다는 점이 강점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바렌츠해와 북시베리아 부근의 ‘블로킹 현상’으로 인해 상층의 찬 공기가 정체되면서 예년보다 늦은 6월 30일(제주·남부 각각 11일, 7일 지연)과 7월 1일에 각각 본격화됐다. 이처럼 변칙적인 기후 리스크가 상시화되면서 시장에서는 기존 고어텍스 등이 주도하던 다기공 소재 중심의 생태계가 결로 현상이 없는 무기공 친환경 소재로 다변화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전문가들은 지속가능성과 기능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글로벌 패션 흐름 속에서 친환경 공정을 거친 유럽계 기술 소재들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결국 차세대 기능성 섬유 시장의 패권을 쥐기 위해서는 환경적 가치를 충족하면서도 소비자 실생활의 관리 편의성을 얼마나 혁신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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