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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레이싱, TCR 유럽 첫 우승…현대성우그룹 후원 속 경쟁력 증명

글로벌 모터스포츠 무대에서 한국 팀과 드라이버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완성차 중심의 마케팅을 넘어, 전문 레이싱팀의 체계적인 드라이버 육성과 후원 기업의 장기적인 투자가 결합하면서 리전(Region) 단위 최고 권위 대회인 TCR 유럽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이어지는 추세다.

국내 모터스포츠 업계에 따르면, 최근 헝가리 헝가로링에서 개최된 TCR 유럽 4라운드 레이스2에서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의 박준의가 우승을 차지했다. 13랩을 27분 31초 783의 기록으로 주파하며 2위 루벤 볼트를 0.382초 차이로 따돌린 결과다. 예선 9위로 출발했으나 상위권 순위를 뒤집는 리버스 그리드 제도를 활용해 2번 그리드에서 출발, 초반 선두를 잡은 뒤 세이프티카 변수와 경쟁자의 압박을 이겨내고 정상에 올랐다.

함께 출전한 박준성은 16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치열한 레이스를 펼치던 중 후미 추돌 사고를 겪었으나, 피트인 전략을 통해 차량을 수리한 후 11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앞서 열린 예선과 레이스1에서는 박준의가 각각 9위를 기록하고 박준성이 16위와 10위를 기록하는 등 대회 초반 다소 고전했으나, 최종 레이스2에서 극적인 반전을 만들어냈다.

(사진=현대성우쏠라이트) 쏠라이트 인디고 레이싱 박준의, 2026 TCR 유럽 4라운드 레이스2 우승

모터스포츠 전문가들은 이번 승리가 단발성 행운이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박준성의 우승에 이어 올해 박준의까지 데뷔 2년 만에 시상대 맨 위를 차지하면서, 해당 팀은 TCR 유럽 통산 두 번째 우승 타이틀을 확보하게 됐다.

유통 및 자동차 부품 업계 관계자는 “현대성우그룹을 비롯한 후원사들의 지속적인 기술 및 재정적 뒷받침이 유럽 현지 명문 팀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핵심 동력”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우승으로 개막전 이후 주춤했던 시즌 종합 챔피언십 경쟁에도 다시 청신호가 켜졌다. 박준의는 현대성우그룹과 팀원들의 지원에 감사를 표하며, 9월 25일부터 27일까지 두 달간의 휴식기 이후 열릴 이탈리아 몬자 서킷의 5라운드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시장에서는 한국 레이싱팀의 유럽 무대 선전이 국내외 자동차 부품 및 관련 브랜드의 인지도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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