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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패션, 단순 진출 넘어 로컬 문화·IP 융합…중국 MZ세대 공략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한국 브랜드들의 영토 확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단순한 상품 판매를 넘어 현지 라이프스타일 깊숙이 파고드는 ‘문화 융합형’ 거점 마케팅이 새로운 생존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중국의 Z세대를 사로잡기 위해 글로벌 유명 캐릭터 IP나 현지 1위 브랜드와의 정서적 연대를 강화하는 흐름이 뚜렷하다.

해외 패션 기업이 중국 현지에서 장기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면 단순 인플루언서 마케팅에서 벗어나 독창적인 콘텐츠 중심의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국내 패션 기업들은 기획부터 유통까지 직접 통제하는 통합 시스템을 구축하며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추세다.

(사진=미스토홀딩스) 미스토홀딩스 RR X MANNER

미스토홀딩스(대표 윤근창)는 이 같은 시장 흐름에 발맞춰 자사 대표 브랜드들을 앞세워 중국 내 브랜드 입지 굳히기에 돌입했다. 컨템포러리 브랜드 ‘레이브’는 지난 5월 중화권의 대표적 연인 축제인 ‘520’ 시즌을 겨냥해 글로벌 캐릭터 헬로키티를 ‘락 스타’ 콘셉트로 재해석한 캡슐 컬렉션을 선보였다.

또한 캐주얼 브랜드 ‘레스트앤레크레이션(RR)’은 이번 7월부터 중국의 유명 프리미엄 스페셜티 브랜드 ‘매너커피’와 손잡고 도심 속 휴양지를 테마로 한 ‘Rest With Manner’ 캠페인을 전개한다.

(사진=미스토홀딩스) 미스토홀딩스 RAIVE X Hello-Kitty

이러한 전략은 철저히 오프라인 공간의 경험 다변화와 한정판 굿즈를 통한 소장 욕구 자극으로 이어진다. 레이브는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전용 쇼핑백과 파우치 프로모션을 진행해 Z세대 여성들의 감성을 공략했다. RR 역시 상하이 시안 드림센터점과 쑤저우 믹스월드점 등 핵심 거점 매장을 해안가 분위기의 테마 공간으로 전면 전환하고, 매너커피 텀블러 및 비치백 등 협업 한정판 제품을 배치해 몰입감을 높였다.

(사진=미스토홀딩스) 미스토홀딩스 RAIVE X Hello-Kitty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은 외주에 의존하지 않고 자체 라이브 커머스 스튜디오와 콘텐츠 제작 인프라를 활용해 캠페인의 전 과정을 내재화했다는 점이다. 왕홍과의 협업 역시 일회성 제품 노출이 아닌 브랜드의 세계관을 전달하는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고도화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처럼 콘텐츠 기획력을 기반으로 로컬 파트너십과 글로벌 IP를 결합하는 방식이 향후 국내 패션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 표준 모델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스토홀딩스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설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현지 최적화된 협업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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