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트론코리아(대표 구정연)가 전개하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데카트론이 지난달 17일 서울 강남역 상권에 약 160평 규모의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었다.
70여 개 스포츠 종목과 관련 용품·의류를 취급하는 데카트론 코리아는 이번 매장을 단순 판매 공간을 넘어 브랜드 경험을 강화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매장은 서울시 강남구 강남대로 452 대연빌딩 1층에 자리했으며, 서울의 핵심 상권 중 하나인 강남역 인근 대로변, 지하철 9호선 및 신분당선 신논현역 6번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해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다.

데카트론은 글로벌 시장에서 통상 1000평 내외의 대규모 매장 운영을 원칙으로 삼아 왔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소비자 특성과 유통 환경을 반영해 전략적으로 2024년부터 100~300평 규모의 하이브리드 매장과 100평 이하 부띠끄 매장을 함께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대형 쇼핑몰 등으로 유통망도 빠르게 넓혀왔다.
이 같은 전략에 힘입어 국내 매장 수는 이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해 18개로 늘었다. 2018년 한국 진출 이후 처음 선보인 중형 규모의 한국형 플래그십 매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주요 도시 핵심 상권을 중심으로 이와 같은 규모의 매장을 순차적으로 확장할 방침이어서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하반기에는 서울 핵심 상권에 매장 1곳을 추가로 여는 것도 확정된 상태다. 업계에서는 강남대로가 글로벌 스포츠·패션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밀집한 국내 대표 상권인 만큼, 데카트론이 핵심 상권에 대형 매장을 선보이며 국내 스포츠 리테일 시장에서 존재감을 넓히려는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 같은 공격적인 출점 전략의 배경에는 국내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자리한다.
데카트론코리아는 지난해 약 500억 규모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04% 성장했고, 올해는 매출 1000억원 돌파를 목표로 내걸었다. 프랑스 본사 기준으로도 전 세계 70개 진출국 가운데 한국 시장의 성장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지며, 본사 차원에서도 한국 지사의 확장 전략에 힘을 싣고 있다는 후문이다. 회사는 올해 핵심 전략으로 러닝과 아웃도어 두 카테고리에 대한 집중화, 그리고 공격적인 유통망 확장을 내세우고 있으며 이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 역시 이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 국내 최초 러닝 스타일 분석 서비스… 트레일러닝 신제품 단독 출시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러닝 스타일 분석 서비스도 새롭게 자리했다. 네덜란드 아리온(Arion)이 개발한 스마트 인솔 기반 시스템으로, 데카트론이 국내에 처음 들여왔다.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는 이 서비스는 고객이 테스트용 인솔을 착용하고 20~30초간 걷거나 뛰면 발 압력 분포와 착지 방식, 다리 각도, 사용 근육 등을 실시간으로 분석해 결과를 즉시 보여주며, 개인별 러닝 스타일에 맞는 신발과 효율적인 러닝 방법까지 함께 짚어준다. 이 서비스가 도입된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서는 트레일러닝화 신제품도 단독으로 출시됐다.
새롭게 공개한 남성용 트레일러닝화는 ‘킵클라임(KIPCLIMB)’과 맥스(KIPCLIMB Max)’로, 두 제품 모두 255~285㎜(EU 40~45) 사이즈로 한정 판매된다. 두 제품은 프리오프닝 행사에서 정식 출시 이전 참석자들에게 먼저 공개된 익스클루시브 제품으로 운영돼 눈길을 끌었다. ‘킵클라임’은 산길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시프트텍 플러스(Shiftech+)’ 기술을 미드솔에 적용한 중단거리용 데일리 트레일러닝화다.

‘킵클라임 맥스’는 미드솔에 있는 ‘시프트텍 플러스(Shiftech+)’ 기술에 더불어 인서트 부분에 ‘패스텍(Fastech)’이 있는 트레일러닝화다. 여기에 매트릭스(MATRYX®) 소재 어퍼를 더해 42㎞ 이상 초장거리 구간까지 대응하도록 설계된 울트라 트레일용 테크니컬 트레일러닝화다. 두 제품 모두 데카트론의 프리미엄 러닝 브랜드 ‘킵런(Kiprun)’ 라인업으로, 이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통해 처음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최근 트레일러닝을 비롯한 러닝 인구가 빠르게 늘면서 국내 러닝화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데카트론이 매장 방문객에게 데이터 기반 분석 서비스와 신제품 체험을 결합해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스마트 인솔로 러닝 자세를 측정해 곧바로 맞춤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은 온라인 쇼핑으로는 대체하기 어려운 오프라인 매장만의 체험 요소로 꼽힌다. 데카트론은 이 서비스를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우선 도입한 뒤, 반응을 살펴 향후 다른 매장으로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러닝 50% 비중 MD 구성과 커뮤니티 프로그램으로 완성한 체험형 거점
매장별로 상품 구성을 다르게 운영하는 데카트론은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에 가장 폭넓은 제품력을 갖춰 다양한 고객 유입을 꾀했다. 회사 측은 이 매장을 신제품을 가장 먼저 소개하는 대표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매장은 러닝, 하이킹, 피트니스, 시즌 스포츠(워터·스노우) 등 4개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약 900여 종의 베스트셀러 제품을 엄선해 꾸렸다.
카테고리별 비중은 러닝이 약 50%로 가장 크고, 하이킹 30%, 시즌 스포츠 10~15%, 피트니스·액세서리 5~10% 순이다. 시즌 스포츠존은 여름엔 워터, 겨울엔 스노우 스포츠 위주로 유연하게 운영된다. 워터 스포츠 제품으로는 국제수영연맹(FINA) 인증을 받은 선수용 수경 등 전문 수영 장비도 구성해 눈길을 끈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러닝을 대폭 강화한 점도 특징이다. 러닝 커뮤니티 ‘데카 러너스’와 하이킹 모임 ‘데카 하이커스’, 최근 신설한 ‘데카 트레일 러너스’ 등 다양한 스포츠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이곳에서 운영하며, 참가자 전용 라커까지 마련해 편리성을 높였다.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건너편에 위치한 기존 17평 규모 ‘데카트론 강남러닝센터’(옛 쉐이크쉑 자리 대연빌딩과 마주한 매장)는 사이클링, 워터 스포츠 등 특정 종목을 소개하는 체험형 공간으로 전환돼, 신제품 발매·팝업 행사·카테고리 홍보를 위한 마케팅 전용 공간으로 계속 운영된다.


이처럼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는 폭넓은 제품 카테고리에 신제품 단독 출시와 러닝 스타일 분석 서비스를 결합한 브랜드의 대표 거점으로 운영된다. 데카트론은 온라인 중심 소비 환경에서 오프라인 매장만이 제공할 수 있는 체험 가치를 강화해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나아가 국내 오프라인 접점을 지속 확대해 스포츠를 더 쉽고 친근하게 경험할 수 있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데카트론은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시작으로 하반기 서울 핵심 상권에 추가 출점을 이어가며, 국내 오프라인 유통망 확장에 계속해서 속도를 낼 계획이다.




![SSF샵-로고[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SSF샵-로고1.png)


![네이버볼로그[1]](https://tnnews.co.kr/wp-content/uploads/2025/08/네이버볼로그1-300x133.jpe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