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Fashion양적 창출 넘어 질적 개선 성공 패션업계, 2026년 상반기 실적 반등 본격화

양적 창출 넘어 질적 개선 성공 패션업계, 2026년 상반기 실적 반등 본격화

재고·유통 효율화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턴어라운드 성과… 주요 기업 흑자 전환 및 이익 급증

외형 성장에만 치목하던 국내 리테일·패션 시장의 패러다임이 ‘질적 성장’과 ‘내실 경영’으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고금리와 소비 침체라는 복합 위기 속에서 국내 주요 패션 기업들이 단행한 구조조정과 유통망 재정비, 비용 구조 개선 작업이 2026년 상반기 및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가시적 성과로 증명됐다. 패션업계 실적 반등은 단순한 경기 회복의 반사이익이 아닌, 경영 전반의 체질 개선이 가져온 선순환 구조의 결과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미스토홀딩스,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로 영업익 62.3% 급증

패션업계 실적 반등
미스토홀딩스

미스토홀딩스는 2026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 1조 4,312억 원, 영업이익 2,95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6.6%, 영업이익은 62.3% 폭증했다. 이러한 성장은 아쿠쉬네트 부문의 견조한 매출 성장 및 신제품 판매 확대, 일회성 관세 환급 효과와 더불어 미스토 부문의 국내 사업 수익성 개선 및 비용 효율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아울러 미국법인 구조조정과 중화권 사업 다각화를 선제적으로 단행해 체질을 바꾼 것이 영업이익 급증의 기틀이 됐다. 이호연 미스토홀딩스 CFO는 “핵심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이 실적으로 이어진 분기”라며 하반기에도 이 같은 기조를 다져갈 것임을 공식화했다.

패션업계 실적 반등
이랜드그룹

이랜드그룹, 10년 내 최대 상반기 실적 달성
이랜드그룹 또한 포트폴리오 안정화를 기반으로 기록적인 성적표를 제시했다. 이랜드월드의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2조 8,398억 원, 영업이익은 2,3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48% 늘어나며 최근 10년 내 최대 상반기 실적을 올렸다. 특히 이랜드리테일이 NC 픽스 등 투자 효율화와 수익 중심의 체질 쇄신을 이뤄내며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초로 상반기 누적 흑자를 달성해 그룹 전체의 반등을 견인했다.

주요 기업 2026년 기간 매출액 영업이익 비고 및 주요 특징
미스토홀딩스 2Q 연결 1조 4,312억 원 2,952억 원 영업이익 YoY +62.3%, 미국 법인 구조조정 및 관세 환급
이랜드월드 상반기 연결 2조 8,398억 원 2,316억 원 영업이익 YoY +48%, 최근 10년 내 최대 상반기 실적
배럴 2Q 연결 151억 원 15억 원 영업이익 QoQ +252.6%, 스페이스X 평가차익(당기순이익 63.1억 원)
형지글로벌 상반기 연결 315.6억 원 8.8억 원 영업이익 YoY +491%, 형지에스콰이아 편입 및 채널 다변화
형지I&C 2Q 연결 흑자 전환 판관비 4% 절감, ‘본(BON)’ 캐주얼 라인 호조

 

패션업계 실적 반등
배럴

배럴, 수익성 개선 흐름 속 스페이스X 평가차익 반영
워터 스포츠 브랜드 배럴은 2분기 매출액 151억 원, 영업이익 15억 원을 올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49.9%, 영업이익은 252.6% 증가했다. 본업의 운영 효율성이 상승한 가운데 재무 회계 측면의 선제적 재검토가 돋보였다. 배럴은 스페이스X 관련 투자자산 회계처리를 기존 기타포괄손익에서 당기손익으로 재분류해 반영함으로써 2분기 당기순이익을 기존 공시 대비 상향된 63억 1,000만 원으로 확정, 본업과 재무 구조 모두에서 시장에 긍정적 신호를 전달했다.

패션업계 실적 반등
형지I&C
패션업계 실적 반등
형지글로벌

형지I&C·형지글로벌, 체질 개선 통한 실적 턴어라운드 가속
형지그룹 계열사들의 체질 개선 성과도 거세다. 형지글로벌은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315.6억 원(YoY +68.7%), 영업이익 8.8억 원(YoY +491%)을 올리며 폭발적 성장을 이뤘다. 형지에스콰이아 사업 편입 효과와 더불어 과거 대리점 위주 유통을 탈피하고 해외 바이어 및 온라인 채널을 다각화한 점이 성장을 이끌었다. 형지I&C 역시 판매비와 관리비를 전년 동기 대비 4% 감축하는 유통망 재정비를 통해 2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온라인 ‘옴니패션’ 및 ‘뉴 캐주얼’ 전략을 기반으로 남성복 브랜드 ‘본(BON)’의 판매 호조가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형지I&C 관계자는 “선제적 비용 구조 개선과 체질 쇄신 작업이 상반기 실적으로 결실을 맺었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 “단기 반등 넘어, 재무 정상화와 효율성 확보가 관건”
전문가들은 이번 패션업계 실적 반등이 외부 환경 변화에 기대지 않고 기업 자체적인 고강도 구조조정, 비용 효율화, 디지털 전환으로 완성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한다. 다만, 지속되는 고금리 기조와 소비 위축 환경 속에서 이러한 수익성 중심 모델의 장기 유지 여부가 핵심 과제로 꼽힌다. 주요 패션 기업들은 확보한 유동성 자금으로 차세대 성장 동력 발굴, 주주 가치 제고, 글로벌 영토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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