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인기에 힘입어 아시아 패션 시장 내 K-브랜드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과 스케일업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단순한 역직구 형태를 넘어 현지 플랫폼 구축과 오프라인 거점 확보를 결합한 유통 공룡들의 글로벌 진출 전략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이러한 글로벌 재편 속에서 무신사(대표 조만호 조남성)가 2026년 8월 기준 불과 7개월 만에 일본 지역 거래액이 2025년 연간 전체 실적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최근 3년간 연평균 136%의 고성장세를 기록하며 2025년 거래액이 2023년 대비 5배 이상 급증한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신규 가입자 수와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배 이상 신장했다.
이 같은 실적은 2021년 법인 설립 이후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고도화된 스케일업 전략이 주효했다. 지난 4월 일본 47개 도도부현 전역의 방문객을 끌어모은 도쿄 팝업스토어 성과를 발판 삼아 내년 도쿄 오프라인 정식 매장을 연다. 동시에 지난해 설립한 중국 법인과 지난 7월 필리핀·인도네시아·베트남·말레이시아 유통 파트너사와 맺은 무신사 스탠다드 현지화 협력을 축으로 동남아 영역을 신속히 다각화하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2021년 일본 현지 법인 설립 초기 단계의 과감한 물류 투자와 팝업 테스트 시점과 비교해, 오프라인 거점 및 데이터 유입이 본격화된 현재의 유입 속도가 눈에 띄게 가속화되었다고 본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인 외형 팽창 대신 47개 전역으로 확장된 오프라인 경험이 온라인 재구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유통 고리를 안착시킨 점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무신사의 글로벌 사업은 도쿄 정식 오프라인 매장 개장을 기점으로 아시아 패션 유통의 주도권을 확보하는 분수령을 맞이할 전망이다. 현지화된 오프라인 채널 구축과 가맹·유통 체계 안착이 글로벌 패션 플랫폼으로서의 판도를 가름할 관측이다. 이번 아시아 주요 거점 확장은 단순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K-패션의 지속 가능한 영토를 구축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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