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생 기조 속 단 한 명의 자녀에게 지출을 아끼지 않는 ‘골드키즈’ 소비 트렌드와 합계출산율 0.8명대 회복세가 맞물리며 백화점 업계의 아동복 큐레이션 전략이 대형화·프리미엄화로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특히 의정부, 민락, 양주 등 경기 북부 신도시 상권을 중심으로 3040 영패밀리 가구 유입이 지속됨에 따라, 오프라인 유통 채널들의 아동·유아동 공간 재배치가 핵심 집객 승부수로 떠오른 양상이다.
이러한 상권 지형 변화에 선제 대응하고자 신세계백화점(대표 박주형)이 의정부점 8층 아동·생활관 내 450평 공간을 전격 개편하고 총 22개 매장에 달하는 대규모 리뉴얼을 감행했다. 오는 9월 20일까지 나이키키즈 10만·20만 원 이상 구매 시 조던 양말과 폴딩박스를 증정하고 의류 최대 2만 원 추가 할인을 제공하며, 뉴발란스키즈 역시 10만·20만 원 결제 고객에게 양말과 돗자리를 사은품으로 내걸고 초기 트래픽을 집중시키고 있다.

리뉴얼의 전면에는 경기 북부 최초로 지난달 단독 입점한 ‘스토케’와 라인업을 하이체어까지 확장한 ‘부가부’, 에뜨와 등 프리미엄 발육용품 전문존이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11일 오픈한 국내 백화점 최대 규모(50여 평)의 ‘뉴발란스키즈 메가샵’은 신발 조닝을 2배 확장해 990·1906·740 등 전체 라인업을 구비했으며, ‘나이키키즈’ 또한 보메로와 P6000 등 인기 라인을 풀라인업으로 배치하며 앵커 테넌트 라인업을 완성했다.
지난 2022년 대구점에서 첫선을 보인 이후 2026년 7월 강남점 뉴발란스키즈 메가샵이 개장 두 달 만에 매출 50%, 고객 수 30% 증가를 달성했던 과거 성과와 비교해, 이번 의정부점은 450평 대형 공간에 키즈 스포츠와 스토케 등 프리미엄 발육용품을 일괄 융합해 큐레이션을 한 차원 끌어올린 점이 눈에 띈다.

유통업계에서는 매장 대형화로 상품 구색을 극대화한 신세계의 ‘메가샵’ 전략이 영패밀리 소비자의 체류 시간을 크게 늘렸다고 평가하며, 시장에서는 경기 북부 거점 상권 내 육아용품 시장 지배력을 확고히 다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키즈 메가관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리테일의 체험형 영토 확장은 향후 수도권 외곽 신도시 상권의 핵심 경쟁력으로 정착할 전망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이번 의정부점 대형 리뉴얼 출전은 단순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경기 북부 3040 영패밀리 유통 접점을 다각도로 확보하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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