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킨 외식 시장이 저녁 시간대 야식 및 배달 중심의 기존 소비 패턴에서 벗어나, 점심 식사와 모임을 모두 아우르는 ‘올데이 다이닝’ 생태계로 급속히 체질을 개선하고 있다. 고물가 속 직장인들의 점심 한 끼 선택지가 다변화되고 K-푸드를 체험하려는 해외 관광객의 오프라인 유동 인구가 급증하면서, 외식 브랜드들이 대형 플래그십을 통한 주간 집객에 총력을 기울이는 양상이다.
이러한 외식 트렌드 변화에 맞춰 다이닝브랜즈그룹의 bhc는 2026년 8월 4일 선보인 3층 규모 ‘bhc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역점’의 1개월 운용 실적을 공개했다.

8월 20일부터 26일까지의 데이터를 집계한 결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 사이의 주간 매출 비중이 일반 가맹점 대비 2배 가까이 폭증했으며, 중국인과 일본인을 중심으로 한 주말 외국인 방문객 및 저녁 피크타임(오후 6시~9시) 외식 수요까지 겹쳐 매출 모멘텀을 형성했다. 실제 메뉴 판매는 2인·3인 플래터가 1·2위를 싹쓸이한 가운데 콰삭 뿌링클 순살, 순살 뿌링클, 콰삭 뿌링클이 TOP5를 형성했다.
이 같은 성과의 배경에는 치킨을 한 끼 식사로 재해석한 맞춤형 메뉴 큐레이션과 공간 구성이 자리 잡고 있다. 부위, 후라이드 스타일, 시즈닝을 직접 조합하는 커스터마이징 메뉴 ‘크리스픽(PICK)’은 뿌링클(M)과 순살 뿌링클을 선두로 개별 취향을 저격했으며, 라이스·샐러드를 조합한 ‘박스 메뉴’와 다인용 ‘플래터’는 3층 건물 전반에 배치된 맞춤형 좌석과 결합해 직장인 점심 수요와 저녁 모임을 유기적으로 연결했다.
유통업계에서는 bhc가 저녁 배달에 편중됐던 기존 치킨 프랜차이즈의 단점을 극복하고, 식사 중심의 패스트 캐주얼(QSR) 영역으로 브랜드 카테고리를 확장했다고 본다. 시장에서는 점심 전용 박스 메뉴와 사이드를 조합한 플래터 전략이 강남권 직장인들의 체류 시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K-치맥 문화를 경험하려는 글로벌 인바운드 고객을 흡수하는 핵심 무기가 되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치킨의 ‘올데이 다이닝’ 가능성을 입증한 플래그십 모델은 향후 국내외 주요 핵심 상권으로의 외형 확장을 이끄는 동력으로 작용할 관측이다.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를 활용한 식문화 큐레이션 시도는 K-치킨의 브랜드 가치를 격상시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결국 핵심은 점심 및 주간 타임의 높은 품질(QSC) 유지와 전용 메뉴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여 단발성 이슈를 넘어 장기적인 식사 채널로 안착시킬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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