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KBO 프로야구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형지엘리트(대표 최병오)의 스포츠상품화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020년 형지엘리트는 스포츠상품화 사업에 새롭게 진출하면서 B2B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나섰다. 50여 년간 의류 제조 및 유통, 마케팅 분야에서 쌓아온 역량을 스포츠 상품과 결합해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으로, 신세계그룹 야구단 SSG랜더스와 처음 손을 잡게 됐다.
형지엘리트는 SSG랜더스의 공식 상품화사업권자로서 구단 유니폼, 모자 등 다양한 굿즈 제작 및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최근에는 정규리그 개막에 앞서 신규 어센틱 유니폼을 선보였다. 종류는 홈 유니폼, 어웨이 유니폼 등 2종으로, 승리와 열정의 경기를 선보이겠다는 구단의 의지를 담아냈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세계 최초로 스타벅스와 협업한 스페셜 유니폼 ‘랜더스벅’을 출시했다. 투명 페트병을 재활용한 원사를 사용한 이 유니폼은 온라인 판매 시작 3분 만에 준비한 수량이 완판되는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11월에는 프로야구단 한화이글스와 상품화 사업 계약을 체결하며 신사업 육성에 속도를 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형지엘리트는 올해부터 2년간 레플리카 유니폼, 응원도구, 야구공 등 한화이글스의 굿즈 제작과 판매를 맡게 됐다. 코로나19 방역패스 적용 중단에 따라 KBO가 올 시즌 100% 관중 입장을 추진하면서 야구단 굿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한편, 형지엘리트는 지난달 공시를 통해 제21기 상반기(2021.07~12) 연결 기준 매출액이 650억 원, 영업이익이 14.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반기 대비 6.3%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특히, 스포츠상품화 사업의 매출액은 전년 반기보다 426.4% 증가하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2022 KBO리그 시범경기의 막이 오르면서 정규리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프로야구단의 굿즈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패션ㆍ유통과 스포츠 간 융합을 통한 시너지를 확대하기 위해 신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