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9월 1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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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상위권 아웃도어 이변 이어져, 노스페이스 8천억대 신기록 전망

코오롱스포츠 30%대 고신장률 기록, 내셔널지오그래픽 전체 3위로 점프

올해 상위 10위권 아웃도어 브랜드들 사이에서 일대 변화가 일어났다. 지난해까지 상위권 아웃도어 브랜드들의 성장 흐름이 전반적으로 비슷했다면 올해는 브랜드별 큰 차이를 보이면서 주도 세력이 교체되는 등 커다란 변화를 맞이한 것이다.

이변의 중심에는 노스페이스가 있다.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4일까지 누계 기준 가장 높은 신장률과 매출 신기록을 달성한 것. 전체 아웃도어 시장 매출 1등 자리를 한 번도 놓친 적이 없는 노스페이스는 올해도 어김없이 1위 자리를 지켰다.

업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노스페이스는 12월 4일까지 누계 매출 기준 상위권 전체에서 전년대비 가장 높은 35%대의 신장률에 매출액 6948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2위 디스커버리와의 격차를 벌이면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노스페이스는 올해 8000억원을 훌쩍 넘기는 기록적인 실적 달성으로 매출 신기록을 보일 전망이다.

지난 10월 한달간 매출 1060억원이라는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한 노스페이스는 11월에도 1320억원을 기록해 매출 기염을 토했다. 이런 추세가 이달 12월에도 이어져 1100억원 이상을 달성한다면 올해 연간 매출 8000억원을 거뜬히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같은 올해 노스페이스의 연간 매출 8000억원 이상 달성은 지난 2013년 7200억원(소비자가)대 매출 기록을 깬 역대 최고 실적으로 독보적 1위 자리를 더욱 확고히 하는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는 노스페이스의 올해 연간 전체 매출은 8000억원을 훌쩍 넘어 8400억원 이상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스커버리가 12월 초 기준 11%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전체 순위 2위를 수성하고 있다.

2위는 지난해에 이어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이하 디스커버리)이 차지했다. 업계는 1월 1일부터 12월 4일까지 누계 매출 기준 전년대비 신장률 11%에 매출액 459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1위 노스페이스와는 큰 차이를 보였지만 신장률 11%는 결코 작지 않은 성장률로 평가된다. 한 자릿수 성장률이나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 브랜드가 다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연말까지 디스커버리는 5490억원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K2 앞서면서 매출 순위 3위 기록
3위 순위에서 또다시 큰 이변이 일어났다. 지난해 약 4000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던 내셔널지오그래픽 어패럴(이하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올해 한 단계 점프해 3위에 올라선 것이다.

업계는 1월 1일부터 12월 4일까지 누계 매출 기준 4105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해 지난해 3위 K2를 앞질러 두 브랜드 순위가 뒤바뀐 것이다. 12월 4일 기준 지난해 연간 매출을 이미 넘어선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이달 12월까지 합한 연간 추정 매출은 4700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 4위를 따돌리고, 2위를 바짝 추격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올해 12월 초 누계 매출 기준 3위로 올라서며 최상위권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위 K2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난해까지 줄 곧 3위를 보였지만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내셔널지오그래픽의 연 이은 약진으로 3위 자리를 내줬다. 업계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4일까지 누계 매출 기준으로 볼 때 비교적 낮은 3.1%의 신장률을 보였고, 매출은 3912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변은 이하 순위에서도 이어졌다.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4일까지 누계 매출 기준 5위는 블랙야크, 6위는 네파가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해 각각 6위, 5위를 차지했던 브랜드들로 올해 블랙야크가 5위로 올라서면서 서로 순위가 바뀌었다.

올해 블랙야크는 신발과 다운의 인기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며 올해 한 단계 매출 순위가 올라 5위를 기록했다.

올해 블랙야크는 상반기 일명 아이유 신발로 불린 GTX 신발 시리즈와 하반기 선보인 콜드 제로 다운 컬렉션 등이 높은 인기로 매출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음으로 올해 7위를 기록한 코오롱스포츠와 8위 아이더 역시 지난해 8위, 7위에서 코오롱스포츠의 가파른 성장세로 서로 순위가 바뀌었다.

코오롱스포츠, 31.3% 신장률 기록으로 화제의 중심
올해 코오롱스포츠의 큰 폭의 성장세는 아웃도어 업계를 넘어 패션 업계 전체에 큰 이슈를 불러왔다. 특히 노후화된 이미지를 버리고, 소비력을 지닌 젊은층이 가세하면서 두터운 고객층을 형성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업계는 코오롱스포츠가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4일까지 누계 매출 기준 289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했고, 이는 무려 31.3%대 신장률에 해당하는 수치다. 노스페이스의 35%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보인 것이다.

올해 코오롱스포츠는 12월 4일까지 누적 매출 기준 31.3%의 높은 신장률에 2896억원을 달성해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코오롱스포츠의 가파른 성장세는 18%의 신장률을 보인 지난해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에 이은 올해의 성장은 차별화된 상품 전략이 적중했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특히 타 브랜드와는 달리 아웃도어 성수기인 F/W 시즌에 테크 스니커즈인 무브를 시작으로 윈드체이서, 안타티카에 이르기까지 반 발짝 앞선 단계별 상품 출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코오롱스포츠는 12월까지 포함하면 올해 연간 매출 335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9위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4일까지 누계 매출 기준 1425억원을 달성한 컬럼비아스포츠웨어(이하 컬림비아)가 차지했다. 지난해 대비 7.6% 신장한 매출이다. 컬럼비아는 브랜드 특성상 가파른 성장보다는 완만한 성장을 추구해 오랜 기간 9위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 속, 한 순간 뒤쳐지면 순위에서 밀려 위기
10위 밀레는 올해 전략적으로 비효율 매장 정리, 판매율 성장 등을 목표로 브랜드를 운영해 매장 수는 줄어든 반면 전체 매출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해 효율이 크게 성장한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에도 효율을 더욱 끌어 올리고 매출도 성장시킨다는 전략 아래 대리점 유통망을 대폭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2020년부터 2022년 올해까지 코로나팬데믹 시기를 맞아 오히려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코로라19 시기에 사람들은 여행과 레저, 아웃도어 활동 횟수를 늘렸고, 젊은층까지 가세하면서 시장이 확대된 것이다. 이에 특히 상위권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더욱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고, 올해도 그 추이가 이어졌다.

올해 3년 차인 스노우피크는 큰 폭의 성장세로 올해 10위권 내에 진입이 예상되고 있다.

다수의 업계 관계자는 “상위권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내년에도 당분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여 유리한 환경에 있는 것은 맞지만, 동시에 핵심 포인트인 ‘브랜드 아이덴티티 강화’, ‘지속적인 혁신 상품 개발’, ‘인지도 상승을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등에서 단 하나라도 밀린다면 매출 순위 하락, 브랜드력 약화로 이어져 결국 고객들로부터 잊혀지는 등 위험에 빠질 수 있다.”면서 치열한 경쟁 속 성장의 어려움을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20년 SS시즌에 런칭해 올해 3년 차인 스노우피크어패럴(이하 스노우피크)이 유니크한 디자인과 차별화된 소재, 트렌디한 디자인 등을 앞세워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까지 스노우피크의 누적 매출액은 516억원으로 전년 대비 372% 증가한 것으로 발표했다. 업계는 4분기 매출 또한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어져 올해 처음으로 연간 누적 매출 기준 상위 10권 내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당 기사에 나온 매출, 매장 수 등은 브랜드별 키즈 라인, 아울렛 매장, 홀세일 금액, 면세점 매출 등의 포함 여부에 따라 전체 매출 금액과 순위에 다소 변동이 있을 수 있음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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