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취향과 기호가 트렌드에 따라 급변하며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중요시했다면, 최근에는 ‘편리미엄(편리함+프리미엄)’ 트렌드가 떠오르고 있다. 여기에 제품 사용 주기가 짧아지고 경기 불황까지 겹쳐 구매보다 대여를 선호하는 ‘렌털족’이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렌털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40조원에서, 오는 2025년 10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도 변화하는 소비자의 니즈에 부합하고자 단순 판매를 넘어 렌털 업체와 손잡고 자사 제품의 렌털 서비스를 선보이며 유통 채널과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나섰다.

스위스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JURA)는 최근 LG헬로렌탈을 통해 프리미엄 가정용 커피머신 4종(ENA4, ENA8, E60, D4)과 상업용 커피머신 2종(WE6, WE8) 렌탈 서비스를 시작했다.
유라는 에스프레소 메뉴에 특화된 가정용 커피머신부터 임직원 개개인들의 커피 취향을 맞출 수 있는 오피스 전용 커피머신까지 다양한 라인업과 케어 서비스로 렌털족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합리적인 렌털가는 물론 1년 무상 A/S 서비스, 커피머신 관리에 필요한 다양한 케어 상품을 추가 제공하는 등 설치부터 사후 관리까지 촘촘한 서비스를 마련했다.
독일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밀레 역시 LG헬로렌탈을 통해 드럼세탁기, 건조기 히트펌프, 인덕션 등 스테디셀러 가전 11종의 렌털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전국 무상 설치, 2년 무상 A/S 서비스, 제휴카드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프리미엄 침대 브랜드 소프라믹은 라이프스타일 이커머스 플랫폼 ‘겟트’에서 흙침대ㆍ매트리스 등 자사 제품의 장기 렌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네이처페어리는 롯데렌탈에서 운영하는 플랫폼 ‘묘미(MYOMEE)’에 입점해 ‘향기 백신’ 렌털 서비스를 런칭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 브랜드들이 변화하는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발맞추기 위해 자사 제품의 렌털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며, “브랜드는 유통 채널과 소비자 접점 확대를, 렌털 업체들은 품목 확대, 서비스 다양화 등 서로 윈윈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라는 9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스위스의 전자동 커피머신 제조기업이자 브랜드다. 독일의 정밀한 기술력과 프랑스의 세련되고 우아한 디자인을 결합한 가정용·상업용 커피머신을 선보이며, 세계 유일의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로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특히, 커피 추출 전 필요한 물의 양을 정확히 계산해 최적의 시간 간격으로 커피 가루를 통과시키는 안개분사 추출 방식 등 업계 최초로 개발한 약 수십 개의 독자적인 커피머신 기술을 통해 커피 맛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