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루언서들이 생산하는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대표 채널로 동영상은 유튜브, 포토 컨텐츠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은 아프리카TV를 떠올립니다. 그럼 이들 인플루언서들의 커머스(판매) 활동을 하는 채널로는 어디가 떠오르시나요? 아직까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서울스토어는 얼마전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상품콘텐츠를 큐레이션하고 이를 통해 매출을 일으켜 수익을 얻도록 하는 마이스토어 서비스를 런칭했습니다.”
서울스토어를 운영하는 디유닛의 윤반석 대표는 인플루언서들이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 자신이 좋아하는 콘텐츠를 생산하고, 이에 호응하는 팔로워들이 서울스토어로 자연스레 유입돼서 커머스(매출)가 일어나면 여기서 발생되는 수익을 쉐어하는 마이스토어 서비스를 지난 1월 런칭했다고 말했다.
마이스토어는 간단한 절차를 거쳐 서울스토어의 회원이 되면 자동으로 서비스 페이지가 만들어진다. 회원들 가운데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인플루언서들은 이미 마이스토어를 마치 자신이 직접 운영하는 쇼핑몰처럼 활용해 매출을 일으키고 있고, 이에 따라 발생되는 수익을 미리 정한 기준에 따라 나누는 서비스 활동을 시작해 향후 전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따라서 서울스토어는 중국의 인플루언서인 일명 왕홍들이 커머스 활동을 통해 월 기준 수억, 수십억원대 매출을 손쉽게 일으키는 것에서 착안해 마이스토어 서비스도 이와 동일하게 인플루언서들이 숍인숍 개념의 커머스 페이지를 만들어 수억, 수십억원의 매출을 일으킬 수 있도록 하는데 궁극적인 목표를 두고 있다.
윤 대표는 “지금까지 서울스토어의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인플루언서들이 별도로 자신만의 회원관리가 되지 않아 마치 제자리 걸음하듯 매출을 지속적으로 끌고 가는데 한계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면서 “마이스토어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인플루언서들이 직접 고객관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제공해 향후 지속적인 회원 증가와 더불어 매출도 함께 오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플루언서들은 서울스토어에 입점한 900여개의 브랜드에 5만여 개의 아이템 중 자신에게 맞는 아이템을 클릭 한번만으로 마이스토어 내에 판매 상품으로 등록이 가능하다. 이처럼 활용가능한 풍부한 상품자원으로 인플루언서들은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 인플루언서들은 평소 자신의 이미지와 콘셉트에 맞고 자신의 팔로워들이 선호할 만한 상품을 선별해 큐레이션하는 방식으로 매출을 높여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엄브로, 스테레오바이럴즈, 엘레쎄, 그라미츠, 안다르 등의 브랜드가 새로 입점이 됐습니다. 갈수록 브랜드 수준이 높아지고 종류가 확대될 계획이어서 상품력은 더욱 좋아지는 게 분명합니다. 여기에 봄시즌에 맞춰 대대적인 애슬레져 특별 기획전을 준비하고 있어 이와 연관성이 깊은 러닝과 필라테스 등의 스포츠 브랜드와 관련 전문 브랜드들의 입점이 대폭 늘어나게 될 겁니다.”
이처럼 서울스토어는 인플루언서들이 적극적인 참여와 동기부여를 독려하기 위해 시즌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와 상품을 미리 준비하고, 업계 대표 브랜드를 중심으로 입점이 되도록 적극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마이스토어 페이지는 크게 컬렉션과 서울그램으로 구분된다. 여기서 컬렉션은 다시 상품과 스타일이라는 두개의 카테고리로 나눠지고, 서울그램은 스타일이라는 카테고리 하나로만 구성돼있다. 컬렉션의 상품과 스타일 두 카테고리는 인플루언서들이 각자 서울스토어 내에 있는 상품과 스타일관련 리소스를 활용해 컨텐츠를 생산하고 팔러워들에게 큐레이션하는 곳이다. 그리고 서울그램의 스타일은 서울스토어에 있는 컨텐츠가 것이 아닌 인플루언서 자신이 직접 만든 컨텐츠를 업로드해 공유하는 곳이다.
“서울스토어 내에 있는 여러 상품과 스타일관련 컨텐츠를 활용해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마이스토어 페이지에 ‘상품과 스타일’ 두 카테고리를 구성하는 컨텐츠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고요. 아예 스타일관련 컨텐츠를 직접 생산해 팔로워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서울그램 내 스타일’ 카테고리도 만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컨텐츠에 ‘좋아요’를 유도하도록 하기 위해 ‘좋아요’의 숫자에 비례하는 적립금 제공 기능도 탑재했어요. 상품을 판매하는 커머스도 중요하지만, 컨텐츠를 통해 사람들이 마이스토어 내에 오랫동안 머물 수 있도록 하는 게 어쩌면 더 중요할 수 있으니까요.”
마이스토어는 지난해 7월에 런칭한 친구할인코드 서비스를 한단계 더 확장한 서비스다. 친구할인코드의 경우 친구가 물건을 구입할 때 이 코드를 활용하면 친구가 할인받을 수 있고, 본인도 적립금을 지급받는 서비스를 말한다. 이 친구할인코드는 시장에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켜 전월대비 40%이상을 수 개월째 계속되는 매출 신장세를 보이고 있어 획기적인 서비스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마이스토어는 한단계 더 나아가 아예 인플루언서들이 각자 자신만의 커머스 사이트를 운영하도록 해 그간 친구할인코드를 통해 늘어난 고객을 보다 체계적인 방법으로 관리하고, 매출을 더욱 끌어 올리는 것은 물론 수익을 높여 사업으로까지 확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난해 시작한 친구할인코드와 이번에 마이스토어 서비스가 인기가 높아 매월 매출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수요에 맞게 좋은 브랜드와 상품 공급이 원활해야 하는데 다소 부족한 상태입니다. 이에 얼마전부터 백화점과 복합쇼핑몰 등에 입점돼 있는 브랜드, 온라인 전문 브랜드를 대상으로 입점 요청을 진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먼저 입점 제안을 해오는 브랜드까지 나타나 자연스레 브랜드와 상품 구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표는 종합커머스 플랫폼인 서울스토어의 캐치프레이즈는 ‘관계를 더 가치있게 만든다’이라고 말했다. 이것은 바로 서울스토어와 인플루언서의 관계가 단순 관계를 넘어 수익을 쉐어하는 파트너 관계로 발전된 만큼 수익 모델을 한층 강화해 나간다는 의미와 인플루언서들에게 더 많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협력해 이를 통해 쌓인 노하우로 또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