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8월 1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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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인천터미널점, 신세계 인천점 간판 떼고 성공적 오픈

신세계, 연간 외형 약 6000억원 빠져 현대가 앞지를 것으로 전망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지난달 4일 오픈했다. 이곳은 지하 2층부터 6층까지 부지면적 2만9223㎡(8840평), 연면적 13만6955㎡(4만1429평), 영업면적 5만1867㎡(1만5690평), 주차대수 1600대에 이르는 비교적 큰 규모다. 오픈첫날 오픈과 동시에 고객들이 몰려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루는 등 성공적으로 오픈했다.

애초 이곳은 1997년부터 신세계백화점이 운영하던 곳으로 2017년 6328억원, 2018년 6056억원을 달성하고, 영업이익은 400억 원대를 기록하는 등 ‘알짜’ 매장에 속했다. 롯데백화점은 이곳을 인천시로부터 2012년 소유권을 넘겨받고 5년간 법정 분쟁 종료 후 올해초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으로 이름을 바꿔 재개장한 것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지난 1월 12일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과 롯데마트 인천터미널점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신동빈 회장과 문영표 롯데마트 대
표(앞줄 왼쪽 첫번째).

이로 인해 신세계 인천점은 사라지고 새롭게 롯데로 바뀌면서 연간 매출6000억원 정도가 신세계에서 롯데로 넘어가게 됐다. 따라서 2018년 기준 신세계와 현대 간 연간 매출 차이는 5000억원대로 신세계 인천점 매출 6000억원이 고스란히 빠진다면 올해 연말쯤 백화점 연간 매출 순위는 롯데 다음이 신세계가 아닌 현대가 될 가능성이 농후해졌다. 2018년 백화점별 연간 매출 순서를 보면 롯데가 11조8187억원, 신세계가 7조7490억원, 현대가 7조2680억원 순이다.

롯데백화점은 그간 법정 공방을 거치는 등 어려움을 겪은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의 활성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말 신세계인천점을 넘겨 받은 후 리뉴얼 기간을 가질 경우 고객 불편함을 초래하고 파트너사의 피해가 예상돼 영업 공백을 없애기 위해 곧바로 오픈했다. 이에 신세계의 기존 매장 대부분을 승계받았으며, 일부 보수 작업이 필요한 푸드코트와 식품매장의 경우, 앞으로 약 4개월의 리뉴얼 작업을 거쳐 오는 5월 문을 연다는 계획이다.

리뉴얼 작업에 들어간 푸트코트와 식품매장에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지역, 전국 맛집 유치에 힘썼다. 대표적인 매장으로는 인천 차이나타운의 맛집인 ‘공화춘’, 인천 송도의 유명 이탈리안 레스토랑인 ‘일피노’ 등 인천 지역 유명 맛집들이 입점하며, 의정부 부대찌개 맛집인 ‘오뎅식당’ 등 전국 유명 맛집들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지난 1월 4일 오픈하며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의류 등 패션매장의 경우, 대부분의 브랜드가 승계됐으며, 향후 순차적인 매장개편을 통해 수입 브랜드 및 해외 명품 브랜드 등을 대거 유치해 쇼핑의 다양성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한, 롯데백화점에서만 만날 수 있는 ‘롯데 온니(Lotte Only)’ 브랜드들도 대거 선보인다. 여성 수입 의류 PB인 ‘엘리든 플레이(ELIDEN PLAY)’, 남성 수입 의류 PB인 ‘엘리든 맨(ELIDEN MEN)’, 스포츠 편집 매장인 ‘피트니스 스퀘어’ 등 롯데만의 색깔이
짙은 컨텐츠를 전략적으로 도입해 기대를 모은다.

롯데 인천터미널점은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첫날 4일부터 8일까지 1층 점행사장을 활용해 ‘오픈 축하 아우터 박람회’를 진행했다. 이때 ‘코오롱스포츠’, ‘블랙야크’, ‘노스페이스화이트라벨’등 총 13개 브랜드가 참여했다.

또한 1층 잡화매장, 2층 여성 캐주얼, 3층 여성패션, 4층 남성패션 등에서도 다양한 브랜드들이 참여해 할인 행사를 펼쳤다. 대표적으로 ‘닥터마틴’ 상품들을 선착순 30명 한정으로 정상가 대비 20% 할인 판매했고, ‘아디다스오리지널’에서는 20개 한정으로 럭키박스를 1만원에 판매했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 내부 전경

인천터미널점은 오픈을 기념한 다양한 축하 이벤트도 진행했다. ‘인기 가수 릴레이콘서트’를 선보여 가수 ‘김종국’, 가수 ‘홍진영’, 가수 ‘바이브’를 초청해 5층 문화홀에서 콘서트를 선보였다. 특별히 아프리카TV 인기채널인 ‘창현’의 거리노래방, 유튜브 스타 ‘헤이지니’의 팬미팅도 개최해 호응을 얻었다.

한편, 롯데백화점은 기존 신세계 백화점의 VIP 고객에게도 동일한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019년 6월까지 기존 신세계 VIP고객들의 경우, 5층 컨시어지룸을 방문해 MVG 전환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해당 고객들에게는 그레이드별 수평 전환을 통해 오는 2019년 한 해 동안 롯데백화점의 MVG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쇼핑의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최대한 힘쓰고 있다.

롯데백화점 김선민 인천터미널점장은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이 향후 단계적 매장 개편을 통해 인천 및 경기 서부 상권 최고의 백화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존과 차별화된 매장을 구성해 방문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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