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 사이에서 최근 ‘헤어핀’으로 이목을 집중시킨 브랜드가 있다. 바로 엑스디컨스트럭트(대표 이상욱)에서 전개하는 패션 주얼리 브랜드 센티멍(SENTIMENTS)이다.
센티멍의 ‘헤어핀’은 모던하면서 시크한 느낌의 메탈릭한 실버 색상의 헤어 액세서리 제품으로, 최근 2030세대 여성으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헤어핀의 제품명은 NO. 353으로, 브랜드의 시그니처 제품이기도 하다.

센티멍을 전개하고 있는 ‘엑스디컨스트럭트’는 2013년에 OEM 전문 업체로 출발해 금속과 관련된 패션 주얼리, 잡화, 엔터테인먼트 굿즈 등의 제품을 직접 생산해 공급하는 사업으로 성장해왔다. 해당 분야에서 그간 쌓은 전문성과 생산성을 기반으로 지난 2021년에 자체 브랜드 ‘센티멍’을 론칭한 것이다.
센티멍은 목걸이, 귀걸이, 팔찌, 반지, 헤어제품, 키링, 휴대폰 그립 등 금속과 관련된 패션 액세서리부터 벨트나 카드 지갑 등 가죽 액세서리 제품까지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제품 가격도 3만원에서 6만원대로 합리적인 수준에 판매하고 있어 비교적 지갑이 가벼운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엑스디컨스트럭트가 OEM 전문 업체인 만큼, 그간 다양한 경험과 자체 공장까지 갖추고 있어 센티멍의 ‘제품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센티멍의 대표 제품인 ‘헤어핀’은 표면을 고가의 가방 장식에 쓰이는 ‘사틴(Satin)’으로 마감처리를 했다. 이를 통해 무광과 유광을 넘나드는 독특한 질감과 함께 빛에 따라 실버나 블랙으로 보이는 등 유니크한 매력을 갖는다.
센티멍의 특징 중 하나는 브랜드 전체 제품의 90% 정도가 알레르기 반응을 최소화한 ‘써지컬 스틸’ 소재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써지컬스틸로 제작한 키링 제품은 니켈이나 신주 등 다른 액세서리 소재보다 강도가 크고 부식과 변색이 거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대표 제품인 헤어핀에 이어 최근에는 키링 종류가 브랜드의 매출을 견인하고 있다. 그 중에는 브랜드 심볼 로고 펜던트가 포인트인 NO. 421키링 제품의 판매율이 높다.

센티멍은 자사몰과 EQL, W컨셉, 무신사, 29CM, 크림 등 온라인 유통 외에도 2030 세대의 유동 인구가 많은 더현대 서울, 현대백화점 천호점, 현대백화점 신촌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이상욱 대표는 “센티멍은 론칭 초기에 의류 브랜드처럼 SS, FW로 시즌을 나눠 제품을 전개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시즌을 나눠 컬렉션을 론칭하기 보다는 좋은 디자인이 생각날 때마다 제품을 출시하고 있습니다. 또한 콘셉트가 없는 것이 저희 콘셉트이죠. 트렌드에 빠르게 대처하고 유연하게 제품을 선보여 성공적인 운영이 이뤄진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저는 타 브랜드 제품들은 잘 보려고 하지 않습니다. 은연중에 디자인을 따라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따라서 차별화된 디자인이 저희 제품의 장점입니다. 최근에 남성들도 센티멍 제품을 찾고 있는 만큼, 브랜드를 론칭한 이후 매년 매출이 성장하고 있습니다. 저는 센티멍이 지금처럼 순조롭게 전개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해 연 매출은 25억원 정도였는데, 올해는 그 두 배 이상을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