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에 본사를 둔 IP 전문기업 관육(Kwun Yuk, 공동대표 링 쵸-Ring Chow, 팡 링-Fang Ling)이 중화권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영향력을 넓히며, 한국 브랜드와의 협업에 적극적인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팡 링 공동대표는 “‘Kwun Yuk’이 보유한 독창적인 IP들은 패션과 F&B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에서 브랜드 차별화를 이끌 수 있는 자산”이라며 한국 기업과의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Kwun Yuk’은 홍콩 본사와 현지 운영팀을 기반으로, 지난 20년간 중화권 IT 비즈니스를 전개했고 최근 10년은 IP 사업에 집중해왔다. 과거에는 자체 패션 브랜드 제작·유통과 유럽 제품 수입 등 어패럴 사업을 병행해왔다.
◇ 3대 핵심 IP,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Kwun Yuk’은 현재 16명 이상의 작가와 계약해 다채로운 콘셉트의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노리타케(Noritake)’, ‘마무앙(Mamuang)’, ‘다피(Daffy)’를 핵심으로 육성하고 있다.
먼저 노리타케는 일본 작가의 흑백 일러스트 캐릭터 IP로, 표정 없는 얼굴을 통해 희로애락을 표현하는 독창성이 특징이다.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전역에서 인지도가 높으며, 한국에서는 과거 스포츠 브랜드와의 협업으로 이름을 알렸다.

일본 대표 출판사 ‘집영사’, 화장품 브랜드 ‘시세이도’, 서점 ‘츠타야’, 박물관 등과의 협력 외에도 중국에서는 뉴발란스 차이나·컨버스·헤이티 등과 작업했다.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홍콩 케리센터 팝업에서 스포츠 콘셉트 상품이 성황을 거두며 백화점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Kwun Yuk’은 현재 노리타케의 글로벌 에이전시를 맡고 있다.
마무앙은 태국 작가가 만든 ‘망고 여자아이’ 캐릭터로, 치유의 메시지를 담은 70~80년대풍 화풍이 특징이다. 올해 ‘Kwun Yuk’과 글로벌 총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고, 홍콩 리가든스 쇼핑몰 전관 팝업에서 성공을 거둬 다른 대형 쇼핑몰과의 협의를 이끌어냈다. 나이키·아디다스의 홍콩 유통사 CPU와 협업을 통해 의류, 모자, 양말 등 스포츠 제품을 준비 중이고, 캐나다 밴쿠버 극장 행사도 예정돼 있다.
다피는 일본 작가의 초상화 및 동물(특히 쥐) 캐릭터 IP다. 작가 다피는 시부야 109 빌딩의 로고 디자인 작업을 진행해 IP의 인지도를 높였다. 올해 4월 ‘Kwun Yuk’과 계약 후, 9월 1일부터 홍콩 M+ 근대미술관 팝업스토어를 시작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 한국 브랜드와의 협업 가능성
‘Kwun Yuk’은 각 IP의 콘셉트에 맞춰 패션·F&B·리빙 등 다양한 업종과 컬래버레이션을 기획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과거 스마일리 IP를 활용해 중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인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브랜드의 중화권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홍콩 계열 백화점의 중국 대륙 진출 네트워크를 활용해 매장 입점, 임대료 절감 등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 가능하다. 또한 도매상 확보와 팝업 운영 등 초기 유통 전략 전반을 지원한다.
IP 저작권 보호에도 강점을 가진 ‘Kwun Yuk’은, 중국에서 오랜 기간 활동한 IP 전문 법률팀을 보유해 작가들의 지식재산권을 철저히 관리한다. 이는 한국 브랜드와의 협업 시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 다양한 업종별 활용 시나리오
‘Kwun Yuk’ 측은 자사 IP가 한국 패션 브랜드에서는 캡슐 컬렉션, 한정판 액세서리, 아트워크를 활용한 그래픽 라인 등에 적용될 수 있으며, 라이프스타일 브랜드에서는 홈데코·문구·굿즈 제작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흑백 라인의 노리타케는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지향하는 의류 라벨이나 미니멀 액세서리에 적합하고, 감성적인 마무앙은 여성복·잡화뿐 아니라 키즈 라인과도 어울린다. 동물 캐릭터 중심의 다피는 패션이나 최근 소비 트렌드에 맞추어 트렌디한 외식·디저트 분야의 디자인 및 패키징 등 다방면에서 활용도가 높다.
F&B 분야에서는 머그, 텀블러, 디저트 패키지, 시즌 한정 메뉴 포장 등 소비자의 시각적 경험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전개할 수 있다. 또한 팝업스토어, 전시형 매장, SNS 캠페인과 결합하면 브랜드 인지도 확장에 효과적인 마케팅 자원이 될 수 있다.

◇ 문화 차이와 시장 전략
팡링 대표는 “한국 작가들이 단기간 성과를 기대하는 경향이 있어 장기 전략에 대한 문화적 차이가 존재하지만, ‘Kwun Yuk’의 네트워크와 마케팅 역량을 활용하면 중화권과 아시아 시장에서 충분히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말했다.
‘Kwun Yuk’은 한국 브랜드들이 자사의 IP를 ‘마케팅 풀’로 활용해 중화권과 유럽 시장까지 확장하길 희망하고 있다. 중화권에 특화된 마케팅 역량과 IP 운영 경험을 갖춘 ‘Kwun Yuk’은 K-브랜드의 글로벌 행보에 실질적인 파트너가 될 준비를 마쳤다.
한국 시장에서 당사 노리타케·마무앙·다피 IP와 협업할 파트너를 찾아요
팡링 / 홍콩 IP 기업 ‘관육(Kwun Yuk)’ 공동대표
홍콩 기반 IP 전문기업 ‘Kwun Yuk’의 공동대표 팡 링이 자사의 핵심 IP 비즈니스 강화를 위해 한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Kwun Yuk’은 일본과 태국 작가의 독창적 캐릭터 IP를 포함한 3대 핵심 브랜드, 노리타케(Noritake), 마무앙(Mamuang), 다피(Daffy)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확장에 나서고 있다.
팡링 대표는 “노리타케의 흑백 캐릭터, 마무앙의 치유형 일러스트, 다피의 동물·초상화 캐릭터 모두 다양한 산업과 협업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크다”며 “한국 시장에서 라이선스, 제품·굿즈 협업, 팝업스토어 등 다각적 파트너십을 통해 사업을 전개할 파트너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
‘Kwun Yuk’은 과거 중국과 일본에서 스포츠 브랜드, 화장품, 서점, 박물관 등과 협력하며 각 IP의 가치를 입증한 경험을 갖고 있으며, 한국 브랜드가 중화권 진출 시에도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팡링 대표는 “한국은 트렌드와 창의성이 뛰어난 시장으로, 당사의 IP를 활용한 현지화 협업이 성공적인 사례로 이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Kwun Yuk’의 이번 한국 진출이 국내 브랜드와의 전략적 협업 기회를 확대하고, K-브랜드의 글로벌 진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