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10월 1, 2025
HomeExclusive브랜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별성’, ‘일관성’, ‘지속성’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브랜드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차별성’, ‘일관성’, ‘지속성’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하루에도 수많은 브랜드들이 마켓에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렇게 탄생한 브랜드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까지는 브랜드의 콘셉트와 방향, 그리고 스마트한 전략 수립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브랜드에 대한 전략 수립은 물론, 브랜드 관련한 모든 것에 대한 솔루션 컴퍼니 ‘시싸이드 시티(Seaside City)’가 마켓 내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우 성 | ‘시싸이드 시티’ 대표

‘시싸이드 시티(Seaside City)’는 2024년 1월 출범한 브랜드 전략 컨설팅 회사다. 단순한 컨설팅에 그치지 않고, 기업이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살아 있는 브랜딩 전략을 만들어가고 있다.

2025 산돌 사이시옷 타임 컨퍼런스

이곳을 이끌고 있는 전우성 대표는 20여 년간 다양한 산업에서 차별화된 브랜딩 전략을 기획하고 실행해 온 실력가로, 다양한 기업들과 브랜드가 시장에서 어떠한 가치를 전달해야 하는지를 고민하고 그 답을 전략적으로 설계하고 있다.

그는 삼성전자 마케터를 시작으로 2007~2012년 네이버 책임마케터로 일했으며 이후, 29CM 브랜딩 디렉터와 스타일쉐어 브랜딩 디렉터로 활동했다. 2021~2023년 라운즈 브랜딩 총괄 이사로도 일했던 전 대표는 저서 ‘그래서 브랜딩이 필요합니다’, ‘마음을 움직이는 일’, ‘핵심경험론’ 등을 펴낸 작가이기도 하다.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의 주요 심사위원으로 활동

전우성 대표는 브랜드 성장에 대해 “고객은 브랜드와의 모든 접점에서 ‘가치를 경험’해야만 신뢰를 쌓습니다. 제품, 서비스, 디자인, 커뮤니케이션 등 각기 다른 채널이지만, 그 속에서 흐르는 정체성이 하나로 이어져야 합니다. 그래야 브랜드의 이미지가 명확히 자리 잡게 됩니다”라며 ‘차별성, 일관성, 지속성’에 대한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곳 ‘시싸이드 시티(Seaside City)’는 다른 컨설팅사와 차별화된 부분이 있다. 많은 브랜딩 컨설팅사가 디자인 중심의 브랜딩에 초점을 맞춘다면, ‘시싸이드 시티(Seaside City)’는 ‘전략을 기반으로 접근’한다는 점이다.

이에 대해 전우성 대표는 “브랜드에서 가장 먼저 고민해야 할 부분은 디자인이 아니라 정체성(아이덴티티)에 대한 정의입니다. ‘우리 브랜드는 어떤 이유로 존재해야 하는가, 어떻게 시장에서 경쟁사와 명확히 구별될 수 있는가, 브랜드가 전달해야 할 핵심 경험은 무엇인가, 우리는 어떤 메시지를 고객에게 전달해야 하는가’라는 질문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답을 찾아 나가야 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렇게 확립된 명확한 정체성이 이후에는 디자인 전략, 제품 전략, 커뮤니케이션 전략으로 이어져야 브랜드가 온전히 자리잡아가게 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시싸이드 시티(Seaside City)’는 이처럼 ‘브랜드 정체성’과 ‘포지셔닝의 정의’에 우선 집중하고 이를 비주얼 아이덴티티 전략, 제품 전략, 커뮤니케이션 전략 등 하나로 연결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출판사 N의 리브랜딩 슬로건

◇ 브랜드사의 멤버들과 함께 브랜딩 TF 구성…정기적 미팅 진행
‘시싸이드 시티(Seaside City)’의 또 하나의 차별점은 바로 ‘컨설팅의 방식’이다. 기존의 컨설팅은 몇 번의 미팅과 함께 컨설팅 페이퍼를 전달하는 것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만, 전 대표는 ‘이 방식에는 브랜드 내재화라는 중요한 과정이 빠져 있다’고 말한다.

내재화란, ‘브랜드 실무진이 브랜딩의 방향을 충분히 이해하고, 우리만의 방식을 체화해 컨설팅 이후에도 스스로 브랜딩을 전개할 수 있는 힘을 갖추는 것’이라고 전 대표는 설명한다.

그러한 면에서 ‘시싸이드 시티(Seaside City)’는 단순히 방향만 제시하는 기존의 컨설팅 방식을 따르지 않는다. 브랜드사의 멤버들과 함께 브랜딩 TF를 구성하고, 매주 정기적인 미팅을 통해 전략을 함께 논의하고 만들어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브랜드의 방향과 정체성이 실무진에게 자연스럽게 흡수되고, 결국 함께 만든 전략이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도록 하고자 하는 것이 핵심이다.

전우성 대표는 “기업의 입장에서는 외부에 컨설팅을 맡긴다는 개념보다는 일정 기간 내부에서 브랜딩 디렉터와 함께 브랜딩 전략을 구축하고 움직인다고 생각하시면 이해가 더 빠를 것입니다. 이렇듯 ‘시싸이드 시티(Seaside City)’는 기존의 브랜딩 컨설팅의 방식과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움직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한 성과물은 곳곳에서 나타났다. 올 초에는 출판사 N사와 함께 브랜딩 전략을 수립하여 실행했다. 이 과정에서 단순히 겉모습을 바꾸는 데 그치지 않고, 업의 정의와 브랜드 존재 이유를 새롭게 규정하는 일부터 시작했다. 시각적 아이덴티티와 커뮤니케이션 방식을 전면적으로 리브랜딩했고, 이를 기반으로 서울국제도서전에 참가했다.

전우성 대표가 쓴 책 이미지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끌어냈고, 출간된 책들도 함께 주목을 받으면서 매출 상승으로 이어졌다. 동시에 업계 내 인지도가 크게 올라, 서울시를 비롯한 여러 기관과의 협업 제안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또 다른 사례는 데이팅앱 서비스 W사다. 이곳은 기존의 흔한 데이팅앱 이미지를 벗어나, ‘인연 큐레이팅’이라는 새로운 브랜드 정체성과 포지셔닝을 구축했다. 이에 맞춰 서비스 전반을 개편하고, 큐레이션 철학에 맞는 기능들을 새롭게 추가하면서 앱을 리뉴얼했다. 그 결과 매출 성장뿐 아니라 브랜드 호감도가 크게 높아졌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디자인 어워드를 집행하는 D사 사례도 눈길을 끈다. 단순한 시상식에 머물지 않고, 아시아 디자인을 글로벌 무대에 알리는 플랫폼으로 존재해야 한다는 방향을 새롭게 제시했다. 이 전략을 기반으로 대대적인 리브랜딩을 진행했고, 이후 아시아의 주요 디자인 협회 및 기관들과의 협업 제안들이 이어졌다. 현재는 여러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으며 시장을 확장하는 데 성공했다.

강연 포스터

전우성 대표는 이와 같은 성과에 대해 “각 사의 브랜드 이미지 개선이 우수 인재 채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피드백을 받은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겉모습이 아니라 본질부터 다시 정의하고, 그것을 실행으로 연결했을 때 브랜드는 시장에서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얻는다는 점에서 저희 ‘시싸이드 시티(Seaside City)’도 중요한 성과로 기록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씨사이드 시티 콘셉트 이미지 컷

◇ 패션 → 라이프스타일, 문화와 융합되는 방향으로 진화할 것
최근 많은 전문가들이 ‘패션 시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말한다. 뷰티 마켓의 확장까지 이어지며 ‘패션 비즈니스는 위기’라는 중론이다.

이에 대해 전 대표는 “저는 패션시장을 단순히 ‘다운되고 있다’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패션은 여전히 인간의 본질적인 자기 표현의 수단입니다. 경제 상황이나 트렌드에 따라 일시적인 위축은 있을 수 있지만, 사람들이 옷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고 정체성을 드러내려는 욕구는 사라지지 않습니다. 다만 지금은 패션의 방식이 달라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처럼 단순히 옷을 판매하는 산업이 아니라 패션은 브랜드를 중심으로 뷰티, 라이프스타일, 문화와 융합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예를 들어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가 뷰티나 다른 라이프스타일 카테고리로 라인업을 확장하는 흐름이 대표적이죠. 즉, 기존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카테고리가 섞이는 가운데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고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패션시장은 새롭게 ‘재편’되는 과정에 있다고 봅니다. 기존의 방식으로는 힘들 수 있어요. 하지만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하여 그들의 감성을 건드릴 수 있는 브랜드라면 여전히 많은 기회가 있다고 봅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디자인 어워드 A에서 발표하는 장면

그는 브랜딩을 한 문장으로 정리해달라는 질문에 “브랜딩이란 ‘남들과 나를 구분 짓는 나만의 가치를 만드는 행위’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시간이 쌓일수록 더 단단해지고, 시장과 함께 호흡하면서 진화하는 지속성이 있어야만 브랜드는 살아남습니다. 고객은 브랜드가 꾸준히 보여주는 태도와 실천에서 ‘진정성을 확인’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RELATED ARTICLES

LEAVE A REPLY

Please enter your comment!
Please enter your name here

Popula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