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리미엄 소재 브랜드 ‘알칸타라(Alcantara)’가 10월 16일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 호텔 6층 콩고드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알칸타라의 회장 겸 CEO 유지니오 롤리(Eugenio Lolli)가 직접 한국을 방문해 의미를 더했다. 국내 첫 방문인 유지니오 롤리 CEO는 알칸타라의 디자인 혁신과 비전, 지속가능한 브랜드 철학을 직접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디자인을 완성하는 이탈리아 소재의 정수’를 주제로 열린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알칸타라의 소재 기술력, 글로벌 전략, 지속가능성에 대해 심층적인 소개가 이뤄졌고, 행사장 뒷편에는 알칸타라 소재를 활용한 제품이 전시돼 있어 브랜드 고유의 감성과 소재의 촉감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1972년 설립된 알칸타라는 자동차, 패션, 인테리어 등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되는 이탈리아 프리미엄 소재 브랜드로, 장인 정신과 독자적인 소재 기술이 융합돼 글로벌 디자인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구축해왔다.
하이엔드 자동차 브랜드인 람보르기니, 페라리, 맥라렌 등과의 협업을 통해 입지를 넓혔고, 인테리어, 패션, IT 제품 등 여러 산업군까지 확장하면서 현대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소재 브랜드로 자리매김 했다.

국내 브랜드와의 다양한 협업도 눈에 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코나, 아이오닉 5와 기아 EV9 등에 알칸타라 소재를 탑재했었고, 친환경 프리미엄 가구 브랜드 ‘토레(TORRE)’에서는 알칸타라 소재만을 활용해 소파를 만든다. 또한 한국 디자이너 제이든 조와의 협업한 사례도 있다.
알칸타라 CEO 유지니오 롤리는 “자사 소재는 경량성과 통기성이 뛰어나고 높은 온도에서 견딜 수 있는 내구성도 겸비해 소재 활용도가 높다”고 설명했고, “탄력성과 유연성도 높아 예술가, 디자이너가 활용하기 좋은 소재다”라고 밝혔다.

알칸타라의 모든 소재는 이탈리아에서만 생산되고, 매년 신제품을 선보이며 국내외 고객사와 신뢰성 높은 관계를 맺고 있는 중이다. 소재 기술력과 고유의 감성에 주목받는 알칸타라는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는다.
2009년부터 탄소발자국을 측정하고 매년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하는 ‘탄소중립’ 선도 기업으로 주목 받았다. 알칸타라는 68% 재활용 가능한 폴리에스테르 기반 소재를 사용하고, 모든 제품은 비건 소재로 동물성 원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일례로 특수 소재를 의뢰했던 페라리 푸로산게와의 협업에서도 재활용 가능한 소재를 제시했고, 채택돼 탄소중립을 실천해 왔다. 더불어 알칸타라는 ISO(국제표준화기구)가 발표한 탄소중립 선언 기준에 부합하는 기업으로 최초 ISO 14068-1 인증을 받은 소재 기업이다.
프리미엄 기반으로 기술력과 지속가능성 측면을 모두 망라하는 소재 브랜드 알칸타라의 유지니오 롤리 CEO는 이번 기자 간담회를 통해 한국 시장에 대해 큰 관심을 드러냈다.
유지니오 롤리 CEO는 한국 시장을 “디자인 감각이 뛰어나고 고급 소재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시장”이라면서 “알칸타라의 감각적이고 독창적인 소재가 한국 디자이너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라 말해 한국 시장에서의 확장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