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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4월 1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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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한정판 생태계 장악한 ‘크림’, 커머스 포털로 체질 개선 성공

2년 연속 흑자 기조 유지...카테고리 비중 스니커즈에서 테크·자산으로 이동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KREAM, 대표 김창욱)이 단순한 스니커즈 중개 모델을 넘어 종합 라이프스타일 커머스로의 전환에 성공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웠다. 2025년 기준 한국과 일본 법인을 합산한 매출액은 3,975억 원에 달하며, 특히 내실 경영의 척도인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가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 리세일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였던 단일 품목 의존도를 낮추고, 금과 스마트폰 등 실물 자산 및 테크 영역으로 보폭을 넓힌 것이 이번 호실적의 핵심 동력으로 분석된다.

카테고리 다변화와 일본 시장 선점이 이끈 질적 성장
크림의 2025년 성적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거래 품목의 구성 변화다. 과거 크림의 성장을 견인했던 스니커즈 카테고리의 비중은 2024년 약 50% 수준에서 2025년 37%로 축소된 반면, 의류, 럭셔리, 테크 등 비(非)스니커즈 비중은 63%까지 확대됐다. 이는 특정 유행에 민감한 신발 시장의 변동성을 상쇄하고, 플랫폼의 범용성을 확보했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일본 자회사 소다(SODA)의 성장은 독보적이다. 소다는 일본 내 트레이딩 카드 게임(TCG) 열풍을 공략해 해당 분야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며 매출액이 전년 대비 57% 증가한 1,904억 원을 기록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 거래액이 각각 200%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일본 현지 리테일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2025년 크림(KREAM) 주요 재무 지표 요약 (단위: 원)
구분 2025년 실적 비고
합산 매출액 3,975억 역대 최대 실적
합산 EBITDA 125억 2년 연속 흑자
별도 매출액 2,025억 전년 대비 14% ↑
별도 EBITDA 48억 전년 대비 159% ↑

국내 시장에서도 수익 구조 개선이 뚜렷하다. 크림의 별도 기준 EBITDA는 전년 대비 159% 증가한 4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과 최첨단 검수 기계 도입 등 공격적인 인프라 투자 속에서도 운영 효율화를 통해 달성한 수치다. 또한 RCPS를 제외한 유동비율을 135%로 유지하며 재무 건전성까지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크림의 행보에 대해 한정판 플랫폼이 단순 중개업을 넘어 브랜드 협업과 자체 IP, 금과 같은 자산 거래까지 아우르는 복합 커머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검수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신뢰를 중시하는 럭셔리와 테크 시장에서 핵심 경쟁력을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크림은 태국의 사솜(SASOM), 인도네시아의 킥애비뉴(KICK AVENUE) 등 아시아 전역의 파트너 플랫폼들과 연계하여 통합 물류 및 유통 인프라를 강화할 계획이다. ‘크림 골드’ 론칭을 기점으로 실물 자산 거래 비중을 높이는 한편, 단독 상품 및 컬래버레이션 형태의 자체 IP를 강화해 아시아 최대 리미티드 에디션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굳힐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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