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Fashion‘선택과 집중’ 효과 본격화...미스토홀딩스, 1분기 영업이익 19% 증가

‘선택과 집중’ 효과 본격화…미스토홀딩스, 1분기 영업이익 19% 증가

미국법인 효율화·중화권 성장세에 실적 반등

글로벌 경기 둔화와 내수 소비 위축으로 국내외 패션·유통 업계가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미스토홀딩스가 올해 첫 분기부터 대폭 개선된 수익성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외형 확장 위주의 전략에서 벗어나 미국법인 구조조정과 글로벌 다각화에 집중한 경영 효율화 기조가 실적 반등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한 모습이다.

미스토홀딩스(대표 윤근창)는 지난 5월 15일 공시를 통해 2026년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2% 증가한 1조 2,89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9.0%라는 높은 성장률을 보이며 1,93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실적은 단순한 매출 증가를 넘어 내실 경영을 통한 체질 개선이 본격적인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유통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표: 미스토홀딩스 2026년 1분기 부문별 실적 현황 (단위: 원, %)
부문 2026년 1분기 매출 전년 동기 대비 증감률 비고
연결 전체 1조 2,890억 + 4.2%  영업이익 1,937억 (+ 19.0%)
미스토 부문 1,858억 감소 미국 제외 기준 매출 3.8% 증가
아쿠쉬네트 부문 1조 1,032억 + 8.0% 증가 영업이익 1,715억 (+ 6.9%)

이번 호실적의 배경에는 미국법인 구조조정 단행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와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고도화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특히 미스토 부문의 경우 미국법인 정리에 따른 일시적 단기 충격으로 전체 매출은 다소 줄었으나, 미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 매출은 오히려 3.8%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중화권 시장에서의 대전환이다. 미스토홀딩스는 마리떼 프랑소와 저버, 마뗑킴, 레스트앤레크리에이션, 레이브 등 국내 리테일 시장에서 검증된 신진 K패션 브랜드들을 중국 본토와 홍콩에 잇따라 전개했다. 이들 브랜드가 중화권 소비층 사이에서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입지를 굳히면서 중화권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홍콩 지역에서는 대형 K-POP 공연 등 문화 이벤트로 밀려든 관광객 리테일 트래픽이 매출 호조로 연결됐다.

지속적인 리브랜딩을 추진 중인 휠라(FILA) 역시 트렌드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했다. 라이프스타일 슈즈인 에샤페 시리즈의 인기를 이어갈 신규 라인업 ‘글리오’를 출시하며 최근 유행하는 로우 프로파일 및 발레코어 패션 트렌드를 반영했다. 의류 카테고리에서도 니트트랙 제품이 2026 SS시즌 출시 이후 12주간 판매량이 직전 FW시즌 동기간 대비 약 74% 급증하는 성과를 냈다.

매출의 큰 축을 담당하는 아쿠쉬네트 부문 역시 타이틀리스트 T-시리즈 아이언과 신형 웨지 등의 판매 확대, 골프볼 평균판매단가 상승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8.0% 증가한 1조 1,032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

동시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자본 효율성 정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미스토홀딩스는 지난 2025년부터 시작된 3개년 최대 5,0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 로드맵에 따라 올해 3월과 5월에 걸쳐 총 200억 원의 자사주 추가 취득을 결정했다. 현재까지의 누적 환원 규모는 약 3,054억 원으로 목표치의 61.1%를 달성한 상태다.

패션 리테일 업계 전문가는 미스토홀딩스의 이번 분기 성과에 대해 외형 경쟁이 치열한 유통 시장에서 부실 해외 법인을 과감히 정리하고 유망 K브랜드를 다각화해 배치한 전략이 적중한 사례라고 평가하며, 글로벌 소비 양극화 흐름 속에서 고부가가치 브랜드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점이 불황기 방어력을 높였다고 분석했다. 구조조정 터널을 지나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미국 사업의 효율성과 중화권 내 K패션 인프라 확장이 시너지를 내기 시작하면, 올해 하반기 이후에도 이익 체력의 고공행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미스토홀딩스의 이번 실적을 두고, 비효율 해외 사업을 정리하는 동시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K패션 브랜드를 글로벌 시장에 다각화해 배치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평가한다. 특히 소비 양극화가 심화되는 환경 속에서 고부가가치 브랜드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한 점이 수익성 방어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스토홀딩스는 중화권 사업 확대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수익성 중심 경영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다지겠다는 포석이다.

RELATED ARTICLES

Popular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