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업계의 화두는 단연 ‘친환경’과 ‘전통의 현대화’다.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이 지속 가능한 소재 찾기에 혈안이 된 가운데, 천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 전통 한지가 차세대 K-패션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전주패션협회는 한지의 예술적 가치를 조명하고 이를 산업화할 신예 창작자 발굴에 나선다.
오는 8월 14일 전주비전대학교에서 열리는 ‘제22회 한지패션디자인경진대회’는 기존의 틀을 깨는 파격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한지 헤드피스 & 헤어아트’ 부문의 신설이다. 이는 의류에 국한됐던 한지의 활용 범위를 뷰티와 미용 예술 영역까지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부문 신설이 패션과 뷰티의 경계를 허무는 ‘토털 아트’로서의 한지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뷰티 전공자들이 한지를 활용해 조형미를 극대화한 헤드피스를 선보임으로써, 한지사(韓紙絲) 소재의 저변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대회는 ‘천년의 언어(Language of a Thousand Years)’를 주제로 지구 환경에 대한 메시지를 담는다. 시상 규모 역시 신진 디자이너들의 창작 의욕을 고취시키기에 충분하다.
우선 패션 디자인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과 함께 3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금상과 은상 역시 지자체장상과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헤드피스 부문에서 최우수상에게는 전주문화재단상과 1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수상자 전원에게는 실제 패션쇼 런웨이에 작품을 올릴 수 있는 특전이 제공된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공모전을 넘어 수상작들이 해외 전시와 패션쇼에 초청되는 등 실질적인 글로벌 진출 발판을 마련해준다는 점이 이 대회의 핵심 경쟁력”이라고 평가했다.
전주패션협회는 1997년 출범 이후 한지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지원하는 등 전통 자산의 현대적 계승에 앞장서 왔다. 이지영 전주패션협회장은 한지를 “천년을 견디는 살아있는 유산”이라 정의하며, 이번 대회가 한지의 무한한 변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신호탄이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시장 전문가들은 친환경 가치소비가 주류로 자리 잡은 만큼, 한지 소재의 패션 아이템이 국내외 프리미엄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통 종이에서 입는 옷으로, 이제는 머리 끝 예술 작품으로 진화하는 한지의 행보에 패션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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