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여름 휴가철과 장마 시즌이 맞물리면서 한때 유행을 이끌었던 젤리슈즈가 다시 여름 패션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아동용 신발이나 물놀이용 슈즈로 여겨졌던 PVC 소재 신발이 새로운 트렌드 아이템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장마철 실용성과 휴가지 스타일링을 모두 만족시키는 기능성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면서 관련 제품군도 한층 다양해지고 있다.
최근 여름철 장마와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방수와 관리가 용이한 슈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비 오는 날은 물론 여행지와 일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PVC 소재를 적용한 젤리슈즈가 여름철 실용 아이템으로 재조명받고 있는 것이다.

기존 젤리슈즈가 물놀이용 제품 이미지가 강했다면 최근에는 착화감과 디자인을 개선한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며 활용 범위도 넓어졌다. 피셔맨 샌들 디자인을 접목하거나 쿠셔닝을 강화하는 등 기능성을 더해 일상복부터 바캉스룩까지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제품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럭셔리부터 국내 브랜드·플랫폼까지 경쟁 본격화
젤리슈즈 트렌드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부터 국내 패션기업, 전문 플랫폼까지 확산되고 있다.
페라가모는 올여름 시즌 액세서리 컬렉션을 통해 ‘바라 보우 젤리 발레 플랫’과 ‘바라 보우 젤리 샌들’을 선보였다. 브랜드의 아이코닉한 바라 펌프스를 젤리 소재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사이드 컷아웃과 골드 톤 플라크 등 시그니처 디테일을 적용해 여름철 스타일링 아이템으로 제안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이하 코오롱FnC)이 전개하는 슈콤마보니는 큐빅 장식과 펀칭 디테일을 적용한 젤리슈즈를 출시했다. 방수와 오염 관리에 용이한 PVC 소재를 적용했으며, 바캉스룩은 물론 캐주얼 데님룩까지 다양한 스타일링이 가능하도록 디자인했다.
이어, 웨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포랩은 휴가철과 장마 시즌을 겨냥해 헌터의 ‘익스플로러 온 젤리 피셔맨 슈즈’와 멜리사의 ‘포제션 샌들’을 제안한다. 헌터 제품은 PVC 젤리 소재와 4cm 플랫폼 솔, 파일론 미드솔, PU 풋베드를 적용해 착화감을 높였으며, 멜리사의 포제션 샌들은 클래식한 피셔맨 디자인과 활용도 높은 컬러 구성으로 데일리룩부터 바캉스룩까지 다양한 연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기능성과 디자인 모두 갖춘 여름 슈즈로 진화
올여름 젤리슈즈 시장의 특징은 기능성과 디자인을 동시에 강화했다는 점이다. 과거 물놀이용 신발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방수 기능은 물론 편안한 착화감과 다양한 스타일링을 갖춘 제품으로 진화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특히 럭셔리 브랜드는 브랜드 고유의 디자인을 젤리 소재에 접목해 새로운 여름 아이템을 선보이고, 국내 브랜드는 트렌디한 디자인과 실용성을 강화한 제품을 출시하는 등 각 브랜드의 정체성을 반영한 제품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 플랫폼 역시 다양한 브랜드의 젤리슈즈를 한데 제안하며 소비자 선택지를 확대하고 있다.
장마와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수요가 맞물린 가운데 젤리슈즈는 기능성과 패션성을 모두 갖춘 여름 시즌 대표 슈즈로 입지를 넓혀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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