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aily NewsChannel백화점 3사, K패션 해외 진출 플랫폼 공격 드라이브...현대 '더현대' 도쿄서 돌풍

백화점 3사, K패션 해외 진출 플랫폼 공격 드라이브…현대 ‘더현대’ 도쿄서 돌풍

롯데 '넥스트랩' 론칭·신세계 168개 브랜드 지원 속, 현대는 도쿄 오픈 열흘 만에 매출 목표 30% 초과

내수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신규 출점이 쉽지 않은 국내 상황과 달리, 국내 백화점 3사는 K패션의 해외 진출을 돕는 자체 플랫폼을 공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그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선보인 ‘더현대 글로벌’의 첫 플래그십 정규 매장이 문을 연 지 열흘 만에 현지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지난 10일 도쿄 오모테산도 복합쇼핑몰 ‘도큐 플라자 오모카도’ 3층에 문을 연 ‘더현대'(THE HYUNDAI)는 26일 기준 2030세대 방문객이 오픈 이전보다 5배 이상 늘었고, 매출도 목표치를 30% 이상 초과 달성 중이다. 약 620㎡(187평) 규모로 조성된 매장은 패션·뷰티·F&B·IP 콘텐츠를 아우르는 7개 브랜드와 팝업 2곳으로 구성됐다. 박동용 현대백화점 더현대 글로벌 팀장은 “패션과 라이프스타일 트렌드에 민감한 현지 2030세대와 K팬덤 고객이 몰리면서 주말마다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다”며 “뜨거운 현지 반응은 매출로도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 3사 'K패션 해외 진출' 영토 확장

백화점 3사 'K패션 해외 진출' 영토 확장
‘도큐 플라자 오모카도’ 3층에 오픈한 ‘더현대’에서는 ‘코이세이오038’의 펌킨 스커트, ‘더블러버스’ 선글라스, ‘히에타’ 타일라 백, ‘스탠드오일’ 미오 버킷백 등 시그니처 아이템들이 개점 첫 주말 만에 모두 품절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코이세이오038’ 펌킨 스커트, ‘더블러버스’ 선글라스, ‘히에타’ 타일라 백, ‘스탠드오일’ 미오 버킷백 등 주요 K패션 아이템은 오픈 첫 주말 만에 완판돼 2주 내 현지 재입고를 서두르고 있다. 공식 앰버서더 ‘TWS(투어스)’ 포토카드 이벤트에는 오픈런이 벌어졌고, 관련 SNS 영상 누적 조회수는 2000만뷰를 돌파했다. 중국·대만 등 아시아 유통사 관계자 60여명도 매장을 찾아 현대백화점만의 공간 기획력과 상품 경쟁력을 벤치마킹했다.

현대백화점은 ‘더현대 서울’의 공간 큐레이션 역량과 K브랜드 간 시너지가 현지 2030세대에게 통했다고 분석하며, 대만 신광미츠코시 팝업(누적 매출 12억원)에 이어 2030년까지 일본·대만·홍콩 등 아시아 주요 거점에 10여개 플래그십 매장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유희열 현대백화점 패션사업부장(상무)은 “더현대의 성과를 발판 삼아 향후 일본은 물론 대만, 홍콩 등 아시아와 유럽 시장까지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3사 'K패션 해외 진출' 영토 확장

백화점 3사 'K패션 해외 진출' 영토 확장
최근 롯데백화점이 K패션의 해외 진출을 돕는 플랫폼 넥스트랩을 론칭했다. (사진 위 첫 번째 팝업 거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앞서 롯데백화점도 이달 21일 해외 직영 점포와 연계한 K패션 수출 플랫폼 ‘넥스트랩’을 론칭했다. 국내 백화점 중 유일하게 베트남·인도네시아에서 해외 점포를 직접 운영하는 강점을 살려,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첫 무대로 K스트리트 웨어 브랜드 ‘무센트’ 등의 팝업을 시작해 성과가 좋은 브랜드는 정식 입점까지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신세계백화점은 2023년부터 운영해온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로 태국·일본·프랑스·베트남 등에서 팝업을 이어가며 최근 3년간 168개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왔고, 이달에도 방콕 센트럴백화점에서 세 번째 태국 팝업을 진행 중이다.

백화점 3사 'K패션 해외 진출' 영토 확장

백화점 3사 'K패션 해외 진출' 영토 확장
신세계백화점의 중소업체 해외 진출 지원 플랫폼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가 베트남, 태국, 일본 등지에서 팝업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사진 위 일본 시부야와 태국 센트럴백화점 팝업 모습)

두 회사가 팝업과 인큐베이팅으로 해외 시장을 다지는 단계라면, 현대백화점은 핵심 상권에 정규 매장을 내고 개점과 동시에 흥행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결이 다르다. 다만 오픈 초반의 뜨거운 반응이 장기 실적과 안정적인 재고 수급으로 이어질지는 앞으로 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선 신규 출점도 쉽지 않고 내수가 포화 상태이기 때문에 해외에서 다양한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K브랜드가 경쟁력을 얻는 상황에서 국내 브랜드도 더 주도권을 가질 수 있고 백화점도 육성 플랫폼으로서 기능하는 시너지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화점 3사는 왜 K패션 해외 진출 플랫폼 현황>

구분 주요 특징 및 추진 성과 비전 및 목표
현대백화점

– 도쿄 오모테산도 ‘더현대’ 정규 매장 오픈
– 열흘 만에 목표 매출 30% 초과, 2030 방문객 5배 증가
– 대만 신광미츠코시 팝업 누적 매출 12억 원 달성

2030년까지 일본·대만·홍콩 등 아시아 거점에 10여 개 플래그십 구축
롯데백화점

– 해외 직영 점포 기반 K패션 수출 플랫폼 ‘넥스트랩’ 론칭
– 베트남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에서 ‘무센트’ 팝업 진행

성과 우수 브랜드의 정식 입점 연계 및 동남아 거점 확대
신세계백화점

– ‘신세계 하이퍼그라운드’ 통해 3년간 168개 브랜드 지원
– 태국·일본·프랑스·베트남 등 글로벌 팝업 지속

방콕 센트럴백화점 3차 팝업 진행 등 글로벌 인큐베이팅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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